리사르커피의 메뉴 중에 카페 스트라파짜토라는 메뉴가 있다. 오늘은 이름도 어려워서 신입직원분들이 발음연습을 하게 만든다는 이 메뉴, 스트라파짜토를 소개하고자 한다.
예전 약수점 메뉴판을 참고하여 메뉴를 봤더니 “크레마와 카카오 토핑으로 코팅된 나폴리식 에스프레소”라고 설명되어 있다. 가격은 2천원(청담점만 2천500원). 일을 하다 보면 커피에 크림이 들어가는 피에노와 스트라파짜토의 차이에 대해 여쭤보시는 손님분들이 많은데, 크레마(crema)가 그 자체로 크림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헷갈리는 것은 당연하다.
스트라파짜토에 사용되는 크레마는 에스프레소 추출 시 함께 나오는 비수용성 물질들이 포함된 거품형태의 성분들을 의미한다. 크레마는 가볍기 때문에 에스프레소가 완성이 되면 커피 액체 위에 두껍고 조밀하게 올라가게 되는데, 스푼 뒷면으로 살짝 찍어서 잔의 입부분에 두텁게 바른 뒤 카카오파우더를 위에 뿌려주면 스트라파짜토가 완성이 된다.
주문 시 설탕을 빼 달라고 미리 요청하지 않으시면 기본 에스프레소와 마찬가지로 설탕을 미리 넣어서 제공해 드리는데, 스푼으로 저어서 마시면 초콜릿 향이 가득한 깊고 진한 에스프레소를 맛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 메뉴가 나폴리식일까?
나폴리에서는 잔의 온도가 커피의 맛과 향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커피가 추출되어 나오는 온도와 잔의 온도가 같아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잔들을 뜨거운 물에 담가놓고 (에스프레소 머신 위에 올려놓는 것 보다 더 뜨겁게)사용한다. 이렇게 뜨거운 잔을 입에 바로 갖다 댄다면, 입술이 델 것이다. 때문에 잔의 가장자리를 식혀주기 위해 고안된 메뉴가 스트라파짜토이다.
나폴리를 대표하는 카페 감브리누스에선 스트라파짜토를 만들 때 에스프레소에 미리 만들어 놓은 커피크림(커피에 설탕을 넣고 섞어놓은 것)과 코코아가루를 넣고 스푼으로 빠르게 휘젓고 잔 가장자리에 커피크림을 두껍게 바른 뒤, 코코아 파우더를 한번 더 뿌려 손님에게 제공한다. 참고영상
스트라파짜토라는 단어는 위의 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스푼으로 빠르게 휘젓는 것을 의미한다.(이탈리아어 strapazzato는 영어로 하면 scrambled이다.) 감브리누스에는 또 다른 대표메뉴로서 스트라파짜토의 한 가운데에 크림을 부어서 제공하는 메뉴인 “카페 제제(caffé gegé)”도 있다.
리사르커피에선 이 나폴리 스타일의 맛있고 멋있는 커피를 많은 분들께 소개해 드리기 위해서 스트라파짜토를 판매하고 있다. 감브리누스처럼 설탕을 미리 저어서 제공해 드리지는 않고 있지만, 우리만의 스타일로 또 한번 각색한 이 메뉴를 꼭 즐겨보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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