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카토(Pizzicato)는 현악기를 연주할 때 현을 손가락으로 뜯어서 연주하는 방식을 뜻한다. 피치카토의 복수형인 피치카티는 영어로 핀치 쿠키(Pinch Cookie)이며, 쿠키 안에 잼이 들어가 은은한 단맛을 가진 이탈리안 수제쿠키이다. 반죽을 현악기 연주하듯이 손으로 꼬집어 만들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리사르의 베이킹 생산부에서 이탈리아의 정통 레시피를 가져오면서도 리사르의 커피와 더욱 어울리게 변형된 디저트를 기획하였고, 단순한 잼 쿠키가 아니라 한국인의 입맛과 이탈리아의 섬세함을 동시에 담은 쿠키인 피치카티가 3월 14일 출시되었다. 정통 레시피보다 설탕을 더 넣고, 옥수수 전분 대신 박력분을 넣어 좀 더 가벼우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주었다. 현재 각각 딸기잼과 살구잼이 들어간 두 종류의 피치카티를 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광스럽게도 출시 전에 맛을 보았다. 비주얼만 보자면 잼이 들어가는 특정 유명 과자가 생각나지만 식감은 더욱 담백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새콤달콤해서 매력적이다, 과하게 달지 않아서 어떤 커피와도(심지어 달달한 메뉴와도) 잘 어울린다. 사이즈가 작아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으면서도 커피와 완벽하게 조화되는 느낌이 든다. 인기가 많아져서 더 다양한 종류의 잼(특히 무화과)이 들어간 피치카티가 출시되었으면 좋겠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매장 방문 시 커피와 피치카티를 함께 즐기며 기존에 판매하던 쿠키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