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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매장, 1월 리사르 분당점

이달의 매장, 2025년 1월의 매장으로는 리사르 분당점이 선정되었다. 리사르 분당점은 리사르커피의 첫번째 가맹점이기도하다. 이러한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성과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매장 관리와 커피퀄리티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야하는데 이 두가지를 가장 완벽하게 재현해준 매장이다. 12월 한달동안 바쁘기도 하고 정신없는 연말이었을텐데 구성원 한분한분이 최선을 다해주셨다. 축하드리고 감사를 전한다.

가맹점을 오픈 준비할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가맹점개설에 필요한 부대 비용이었다. 가맹점장비와 기물들 비용을 제외하고 인테리어와 디자인에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젔다. 단순 가맹이 아닌 정말 멋진 플래그쉽 스토어를 만들고자 하는 담당자들의 열정이 녹아져 있다. 그래서 가구 하나하나 마감재료등 모두 정성이 담긴 하나의 작품처럼 보인다. 그리고 가맹점을 개설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 요소들 중 리사르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여기는 것은 바로 커피 퀄리티이다. 커피맛이 매장의 재방문률을 좌우 할 뿐아니라 음식점에서 음식이 맛있어야 하는 가장 근본중에 본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친근한 서비스도 매우 중요하다. 손님들을 편안하게 해드리고 자연스러움을 즐길때 커피맛은 더욱 풍부하게 느껴진다. 음식을 만드는 솜씨와 서비스하는 마음을 함께 교육하고 있지만 두가지 다 순조롭지는 않다. 그래서 분당점을 오픈하기 전에 리사르 매장에서 직접 인턴을 하고 이론 교육부터 실습까지 마스터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를 생각할때 가맹점은 직영점의 아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만연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도 직영점에 비해 가맹점은 관리적으로나 모든 퀄리티 면에서 낮게 평가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리사르도 가맹에 대한 명확한 그림이 없다면 지속성이 떨어지고 이로인해 퀄리티도 저하될것이라 우려했다. 그래서 책임자를 넘어선 매장 적임자를 선정해주기를 원했고 앞으로도 책임자를 통해 매장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렇게 한다면 맛의 퀄리티와 매장의 자부심은 더욱 강해지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형태라 생각된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 볼때 분당점은 지금까지 너무나도 수고가 많았다. 커피 맛과 서비스 모두 최선을 다해 고객분들에게 나누어 드리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으로 성장해 갈 것이다. 정자동을 포함하여 분당구를 아우르는 멋진 안테나 매장되기를 바라며 2025년 더욱 번창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리사르커피 분당점 이한빈 점장(왼쪽 검은티) 와 손님들

이한빈 점장

1. 이번 달의 매장으로 분당점이 선정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오픈 초반에 슈퍼바이저님들의 도움으로 레버머신에 금방 적응을 했기 때문에 여유가 생겨 매장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본사 과장님 얘기가 생각나네요.  여유가 생기면 주변을 보게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서비스도 좋아진다고 말씀하신 게 딱 맞아떨어진 것 같습니다. 직원들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손님들에게도 전달돼서 밝고 기분 좋은 매장 분위기가 생겨나 25년 1월 이달의 매장이 선정된 게 아닌가 싶네요 슈퍼바이저님, 과장님, 직원분들까지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2. 분당점에서 특별히 고객들이 많이 찾는 메뉴나 인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에스프레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희 분당점은 반자동머신이 아닌 레버머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레버머신으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는 밀도 높은 질감에 향미까지 풍부한 커피가 내려지며 한 잔을 드셔보시고 재주문 하시는 고객님들이 많습니다. 여기에 푹 빠지신 고객님들이 많아지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판매하고 있진 않지만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리에토’도 많이 찾고 계십니다 여름에 불티나게 나가던 메뉴인데 지금 왜 안 파느냐 물어보시는 고객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올여름도 아주 기대하고 있는 메뉴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3. 리사르커피 분당점에서 근무하며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고객님께 제가 직접 내린 커피를 제공하는데 매번 보람을 느끼고 있지만 크리스마스 날이 떠오릅니다. 첫 입사했을 때 메뉴 조차 익숙하지 않았고 교육을 받으며 한 지점을 책임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점점 익숙해지며 크리스마스 날 손님들로 가득찬 매장에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제가 직접 내린 커피를 제공하고 있음에 보람을 느꼈고 손님들이 다 나가시고 마지막에 피크시간을 테이블에서 다 지켜보신 단골손님께서 가시며 신들린 줄 알았다면서(웃음) 커피 잘 마시고 간다며 인사를 해주시는 게 제일 많이 떠오르네요 정말 무아지경으로 커피를 내렸었거든요. 이 정도로 내가 발전했구나 생각이 들며 뿌듯했습니다!

4. 분당점에서 팀워크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나요?
매장 첫 오픈 인터뷰 때도 말씀드렸었는데 소통인 거 같습니다. 정말 많이 얘기합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앞으로의 목표, 가치관까지 너무나도 좋은 친구들입니다. 이런 친구들과 일할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고 팀워크도 잘 맞습니다. 여담이지만 31일 저희 집으로 모두 초대해 파티를 하며 다같이 새해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5. 고객 만족을 위해 본인만의 특별한 서비스 철학이나 접근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고객님의 작은 행동도 유심히 관찰합니다. 말씀하시기 전에 필요한 것을 먼저 가져다드리거나 알아챘을 때 훨씬 더 친절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고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런 고객님들을 기억했다가 다시 오셨을 때 먼저 아는 척을 하면 웃으시면서 반겨주시구요. 또 하나는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항상 똑같은 인사보다는 다른 인사를 함으로써 저희 매장은 다름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면 아침에 오시는 손님들에겐 ‘좋은 하루 보내세요.’ 금요일에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사소하지만 평소에 듣지 못하시던 인사를 들으시면 나가시다가도 다시 뒤돌아서 인사를 해주시곤 합니다.

6. 리사르커피의 브랜드 가치와 분당점의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가능성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첫 가맹으로 시작한 매장이기도 하고 서울권을 벗어나 첫 경기도권에 생긴 매장입니다. 새로운 시도였다 보니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지만 너무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약수, 청담을 주로 가시던 고객님들도 집 앞에 리사르가 생겨서 좋다고 말씀하시고 창업에도 관심 있어 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작년에도 저희 매장을 포함해 3개의 매장이 생겼으며 25년 현재에도 오픈 직전인 매장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이제는 어느 지역에서든 리사르를 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저희 분당점이 보여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7. 앞으로 분당점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개선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도 행복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친한 친구처럼 이 분위기 그대로 밝은 이미지의 유쾌한 매장을 유지하고 싶습니다. 작은 바램이 하나 있다면 스케줄 근무이다 보니 다같이 밥 한번 먹을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 아쉽네요 25년 새해도 시작됐습니다! 모든 분들 다 하시는 일, 목표하던 일 다 이루시기를 바라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리 분당점 인영 초이 다영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왼쪽부터 이초이 사원, 정인영 사원, 이한빈 점장

정인영 사원

1. 분당점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과의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모든 단골 고객분들과의 추억은 소중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항상 아침에 오셔서 딱 4글자만 말씀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카.푸.치.노’ 조금 냉랭하고 귀찮아 보이는 모습에 살짝 놀랐고 저 또한 거리를 두게 되는 손님이었습니다. 그러다 언젠가 마음에 ‘살짝 한걸음 다가가면 이분도 변할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고, 그 이후부터 날씨에 대한 이야기나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물어보며 관계를 형성해 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은 항상 웃으면서 서로 인사를 주고받고, 단골분이 지인분들에게도 저희 카페를 소개해 주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입니다.

2. 리사르커피에서 일하며 배운 가장 큰 교훈이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일하기 전에는 커피맛에 대한 고민과 에스프레소 문화에 대해 중점적으로 고민하고 배워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커피에 대한 퀄리티도 당연히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무엇보다 리사르에 찾아와 주시는 고객님들과의 관계 그리고 일하는 직원들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호 교류하면서 문화를 만들어가는 ‘카페’라는 공간에서 일방적인 관계 형성만큼 치명적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상적이지 못한 관계에서는 커피가 아무리 좋다고 한들, 그 공간에 대한 애정도가 떨어지게 되는 것도 많이 배웠습니다.

3. 분당점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본인이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성격으로 사람을 대하는 대에 있어서 어려움이 없습니다. 항상 웃으려고 노력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어떤 사람을 만나던지 매너를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고객들에게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가까워진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분위기 형성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4. 이달의 매장 선정에 기여한 팀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앞서 이야기 하였 듯이 서로 존중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저희는 한 명을 중심으로 모인 사회보다는 다방면으로 이어져 있는 거미줄 같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의견을 듣고 이해하며 반문하기도, 또 동조하기도 하며 서로 이야기 나누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다같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결과 또한 좋은 쪽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5. 본인이 생각하는 분당점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가요?
매장의 분위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장 2면이 밖이 훤히 보이는 통유리로 되어 개방감을 주고 흔하지 않은 레버 머신이 전문적이면서 이탈리아 현지의 분위기를  풍기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6. 고객들에게 리사르커피를 더 특별하게 느끼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저 개인적으로도, 그리고 계민수 과장님과 슈퍼바이저 분들에게도 들으면서 배운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문화를 손님들에게 전달하면서 설명하며 단순히 힙하고 핫한 곳이라는 생각보다는 ‘리사르에 가면 진짜 이탈리아 에스프레소가 있다!’ 라는 인상을 심어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끔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께는 꼭 한번 드셔보시라고 추천 드리기도 합니다!

7. 앞으로 매장 내에서 맡고 싶은 새로운 역할이나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실력이기 때문에 실력 증진에 더욱 더 노력 할 것 같고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손님분들에게 조금 더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 같습니다. 커피에 대한 실력이 점점 높아져 생긴 여유로움으로 손님분들의 이야기와 표정을 좀 더 들여다보고 저도 따뜻하게 말 한마디 한번 더 건넬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초이 사원과 손님들

이초이 사원

1. 분당점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고 객과의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입사 후 처음으로 제가 내린 커피를 고객님께 제공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종종 혼자 오셔서 에스프레소를 드시던 분이셨는데 아마 고객님도 아셨을 거 같아요 항상 소서에 커피를 올려주던 사람이 레버를 잡고 있으니까요. 떨리는 마음을 뒤로하고 에스프레소 한 잔을 내려드렸는데 결과적으로 맛있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고객님의 그 대답 한마디가 저한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었고 이제는 커피 추출하는데 있어서 긴장감도 조금은 즐길 수 있는 바리스타가 된 거 같아요 앞으로도 종종 오실 때마다 맛있는 커피 내려드리겠습니다.

2. 리사르커피에서 일하며 배운 가장 큰 교훈 이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작은 실패도 성공이다’ 제가 개인 사물함에 붙여놨던 문구입니다.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위해서 열심히 커피를 내렸는데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 때마다 좌절하고 자책하고 어느 순간 보니 위축되어서 커피를 내리기 무서워하는 제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그런 저에게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뭐든 해보고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며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는 매장 동료들 덕분에 실패에 좌절하는 게 아니라 실패를 하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마인드적인 부분이 많이 단단해진 거 같습니다.

3. 분당점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본인이 기 여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흠 글쎄요 다른 분들 텐션이 너무 좋아서 저는 거의 따라가는 편이기는 한데 그래도 하나라도 꼽으라면 업무적인 부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근무하면서 그날 해야 할 일들을 체크하고 효율성 있게 하고자 나름의 계획을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같이 일하는 동료의 일 부담감을 덜어주고 편안한 근무환경을 만들어주지 않을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웃음)

4. 이달의 매장 선정에 기여한 팀의 강점은 무 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유로운 분위기와 단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다같이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각자가 느끼는 커피맛이 어떤지 이야기하고 더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위해 의견을 내는 편입니다. 이러한 의견은 대부분 바로 수용되며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한가한 시간에 하는데 보통 마감시간이긴 해요 한번은 에스프레소 맛 잡겠다고.. 여러가지 변수를 두고 에스프레소를 계속 내려마셨는데 그날 퇴근하는데 마감근무자 둘 다 속 안 좋아서 골골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이렇게 해서 결과물이 좋으니까 다들 웃으면서 계속하는 거 같아요.

5. 본인이 생각하는 분당점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가요?
음 고객과의 친밀도 같아요 얼굴만 봐도 어떤 메뉴인지 어떤 취향인지 심지어 고객님 취미까지 안다니까요? 고객과의 소통이 잘 돼서 그런지 자주 보는 고객님들 꽤 많아졌어요 리사르에서 좋은 경험과 기억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붙임성 좋은 분당점 파트너들이 특별한 매력인 거 같습니다.

6. 리사르 커피에서 본인이 가장 추천 하고 싶 은 메뉴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피에노입니다 처음 오시는 고객님들께 가장 많이 추천해 주는데 에스프레소보다 마시기 덜 부담스럽고 부드러우면서 묵직하고 달달하면서 쌉싸름하고 리사르 입문용 커피로 추천드립니다.

7. 앞으로 매장 내에서 맡고 싶은 새로운 역할 이나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리사르 분당점에서 근무한지 3개월 차 되어서 이제 막 커피 머신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웃음) 아직은 새로운 역할에 대한 생각은 없고 피크타임에 능숙하게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가 되고 싶어요! 현재의 위치에서 충실하게 하다 보면 다음 스텝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까요? 여유가 된다면 매니저님과 함께 분당점만의 메뉴얼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김다영 사원

김다영 사원

1. 분당점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과의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귀여운 꼬마 손님께서 칸투치니를 양손으로 꼬옥 움켜지고 드시더니, 맛있다며 감사하다고 인사해 주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 분당점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본인이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분당점은 따뜻하고 정겨우면서도 멋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밝은 인사와 환한 미소로 손님들께서 분당점의 따뜻한 정을 느끼실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습니다.

3. 이달의 매장 선정에 기여한 팀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팀원들 간의 합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개인의 능력이 뛰어나도 합이 맞지 않으면 갈등이 생기고 효율이 떨어지는데, 분당점은 뛰어난 개인들이 함께했을 때에 더 뛰어난 시너지가 발산되는 멋진 팀입니다.

4. 본인이 생각하는 분당점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가요?
통유리창과 높은 층고, 우드톤과 큰 식물들이 잘 어우러져 개방감과 확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위치적으로는 역과 가깝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의 대로변에 위치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함께 좋은 에너지를 함께 만들어나가고 그 에너지를 손님들께서도 느끼실 수 있도록 나누는 것이 분당점의 특별한 매력입니다. 

5. 고객들에게 리사르커피를 더 특별하게 느끼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빠르고, 맛있는, 계속 생각나는 리사르 커피를 항상 일정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친절함을 한 스푼 얹어서 ‘리사르 커피는 맛있고, 친절해서 방문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 또 가고 싶다!’ 고 생각 하시게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중입니다.

6. 이번에 새롭게 분당점에 입사 하게 되었는데요,리사르커피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입사 포부가 있다면?
리사르 커피 약수점을 작년에 처음 방문했습니다. 황홀한 커피의 맛과 서비스로 리사르만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두 번째 방문 후에는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습니다. 감사하게도 분당점에서 기회를 제공해 주셨고 마침내 입사하였습니다. 현재 계신 멋진 팀원분들과 함께 합을 맞추며 매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팀원으로서 성장하고 싶습니다. 같은 에너지로써 보다 큰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또한 손님들께서 방문하실 때마다 제가, 우리가, 리사르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경험하시고 기분 좋은 마음을 안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미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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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주년 리사르 커피

2012년 3월 5일 개업 이후 벌써 13번째 생일 맞이하게 된다. 2024년은 리사르커피에게 굉장히 의미있는 한해였는데 그 이유는 종로점이 오픈하면서 가맹 사업으로도 사업이 진행됬기 때문이다. 물론 자체 브랜딩도 강력하게 구축해갈 수 있는 자체 대회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리는 대회로 에스프레소 머신 중 레버머신을 사용해서 시간내 얼마큼 많은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대회를 비롯해 박람회에 참여하여 홍보활동에도 매진할 예정이다.

필자는 리사르커피를 지금까지 운영해오면서 우리나라에서 커피로 유지 및 발전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다시한번 실감하고 있다. 그 이유는 회사의 규모가 커질수록 사내 구성원이 매출 대비 반비례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지점이 늘어날 수록 이 지점을 관리할 인력도 필요하고 파견직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디자인 컨텐츠와 행정에도 담당자가 필요해지기 때문에 운영상에 인력은 지속적으로 증가해간다.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R&D 활동도 펼치고 있고 외부에서 매출이 발생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 그래서 타 업체와의 협업에 매우 열린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2022년 리사르커피 약수점

리사르커피는 2012년 처음 사업자를 등록하고 로스팅을 처음 시작했을때 스페셜티커피 카페고리로 시작했다. 그 당시 미국에서는 인텔리젠시아와 스텀타운커피가 매우 인기가 많았고 비슷한 시기에 블루보틀도 인기가 올라가고 있었다. 스페셜티커피에 대해 선도하는 여러 브렌드의 영향을 받아 국내에도 다양한 로스터리들과 쓰지않은 달콤한 커피에 대한 갈급함이 커저갈 때였다. 리사르도 그 흐름에 함께하였고 소규모 농장의 생두를 사용하는 마이크로 로스터리로 거듭나기를 고대했었다. 그렇지만 스페셜티커피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커피를 만들면서 매너리즘과 가장 원초적인 커피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궁금증은 자발적인 것을 떠나 상황이 이러한 발상을 하게 만들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커피를 평가하는 요소중 하나였던 아메리카노(커피 메뉴명)로 부터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에 가까웠다. 에스프레소를 만들지만 에스프레소로 평가 받을 수 없는 현실이 점점 왜곡이라고 강렬한 자극이 되었다.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에스프레소로 평가 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현실은 매우 정형화 되어있었다.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것이 목표가 아닌 가장 근본적인 것으로부터 평가받기를 점점 더 갈망하기 시작했고 이는 마치 사람의 내면을 보듯 커피의 여러 종목처럼 에스프레소라는 종목을 개척해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작용하게 된다.

2018년 리사르커피 약수점의 이민섭 실장

리사르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플랫화이트를 중점으로 파는 커피숍이었다. 물론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를 포함한 5가지 메뉴가 전부였다. 에스프레소에 대한 열망은 BETTER THAN ESPRESSO 의 슬로건을 다시금 재조명 하게 만들었고 리사르가 가지고 있는 크리스챤 마인드를 적극 소개하기로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에스프레소보다 더 가치있는 유한하지 않은 무한한 의미를 소개하고 싶었고 슬로건처럼 에스프레소 보다 더 나은 것을 소개하기 위해 에스프레소를 누구보다 최선으로 생각하고 지식과 경험을 채워야만 했다. 그리하여 진정 에스프레소만을 판매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을때 즘 필자는 아메리카노를 가장 우선적으로 메뉴에서 제하게 되었다. 이런 과감한 선택의 배경은 위에 언급된 대로 아메리카노가 커피맛을 평가하는 커피업계 기준이었기 때문이다. 이 기준을 없애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파격적이고 가장 설득력 있다고 느꼈다. 더불어 에스프레소 라는 생소한 영역에 평가 자체가 없던 것으로 부터 우리 기준을 명확하게 만들고 소비자로부터 자유롭게 평가받을 수 있는 쾌감을 맛볼 수 있었다. 이 부분에는 이탈리아를 살다오시거나 여행으로 다녀오신 분들로부터 생동감있는 맛평가를 받아 볼 수 있었기에 우리의 에스프레소를 더욱 발전시키고 교육으로 개발할 수 있던 초석이 되었다.

리사르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현재도 에스프레소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 감히 필자의 입으로 그렇다라고 이야기 할 수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고싶다. 에스프레소를 전문으로 만들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모금의 행복감을 전달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를통해 우리의 커피를 맛보는 분들이 더욱 커피와 친근해지고 커피라이프를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2025년 한해도 에스프레소에 집중하고 부끄러운 맛이 아닌 자랑스러운 맛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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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뜻을 전하는 리사르의 일곱 번째 매장 ‘리사르커피 제중원점’

9월 21일, 성수점에 이어 리사르의 일곱 번째 매장인 제중원점이 오픈했다. 위치는 서울역 맞은편에 위치한 연세 세브란스빌딩 1층이기 때문에 서울역을 거쳐가시는 분들도 한 번씩 들리기에 좋을 것 같다. 지하철 출구와 버스정류장들이 근처에 위치한 건물 후문으로 들어오면 매장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실제로 보면 매장의 사이즈가 생각보다 크다. 하지만 매장의 사이즈에 비해 바의 길이가 작고 테이블의 수가 적다 보니 공간이 여유롭게 느껴졌다. 출입문이 따로 없다는 점과 매장의 한가운데에 벤치가 있다는 것도 특이했다. 덕분에 매장이 마치 실외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매장의 바(Bar)가 길거리에 있는 작은 가판대 같았다.

매장에 앉아서 커피를 마셔보니 거리의 어떤 벤치에 앉아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매장의 벽면은 어느 가게의 외벽 같았고 매장의 조명은 가로등 같았다. 상권 특성상 점심에 많은 회사원분들이 찾아주셨는데, 점심시간 매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니 공간에 더욱 생동감이 불러일으켜졌다. 많은 회사원분들과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가운을 입으신 분들이 식사 후 잠시 들려 빠르게 커피를 한잔 마시고 가는 모습을 보니 제중원점은 이미 모두에게 열려있는 휴식처였다.

제중원점에서 쓰고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은 반자동 머신의 기준이 된 역사적인 머신인 빈티지 4그룹 Faema E61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라인더는 산마크로의 자동 그라인더를 사용하고 있다. 열 보존이 훌륭하고 고전적으로 작동하는 머신과 코니컬버를 사용한 그라인더를 통해 맛을 풍부하게 표현하면서 고전적인 깊은 맛을 잔에 담아내고 있었다. 가운데가 볼록하게 나온 바의 구조 덕분에 바를 조금 더 넓게 사용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머신과 바리스타가 더 주인공처럼 보인다.

커피는 제중원점을 위해서 특별 제작된 잔에 제공되며 고급스럽지만 가벼운 느낌을 주는 잔을 통해 일상 속 작은 사치를 누리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이 잔은 제중원점에서 현재 판매중이다.

매장에서 나와 1층 내부에서 조금만 걷다보면 세브란스병원의 역사를 기록한 박물관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 제중원의 의미를 알 수 있었는데, 제중원의 역사를 요약해보니 다음과 같았다.

우리나라 서양의학의 도입은 1885년 고종이 선교사 알렌의 건의를 받아들여 설립된 왕립병원인 광혜원을 통해 이루어졌다. 2주 후 광혜원은 백성(대중)을 구제한다는 뜻인 ‘제중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1886년부터는 우리나라 처음으로 의학 교육을 시작하였다. 1893년 토론토 대학의 교수였던 에비슨이 제중원의 운영을 담당하게 되며, 보다 나은 시설을 갖춘 병원의 설립을 위해 미국의 부호였던 세브란스에게 기부금을 받아 1904년 현재의 자리에 제중원을 짓게 되었고, 이름을 세브란스병원으로 명명하였다. 1947년에는 의학교가 의과대학으로 승격되었으며, 1957년 연희대학교와 세브란스 의과대학이 통합되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으로 개칭되면서 신촌으로 위치를 옮기게 되었지만, 제중원 터가 그대로 남아 아직도 세브란스의 공헌을 기리고 있다.

이곳에서 우리의 매장이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를 통해 어려운 이들을 돕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리사르에게 제중원점은 의미가 크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며 우리나라 의학에 기여한 모든 이들의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리사르가 되기를 바라본다.

리사르 커피 제중원점
주소: 서울 중구 통일로 10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 1층 S1-8
영업시간: 평일 오전7시~ 오후 8시(7시 30분 라스트오더)
토요일 오전8시~오후5시(4시 30분 라스트오더)
일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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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성수에 등장한 리사르 여섯 번째 매장 ‘리사르커피 성수점’

9월 14일 리사르의 6번째 매장인 성수점이 오픈했다. 위치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북성수에 위치한다. 개인적으로 성수하면 수많은 카페가 있고 각종 팝업 행사들이 열리며 항상 북적이는 모습이 떠오르는데, 리사르 성수점은 성수역 북쪽 다소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코리아IT센터 건물 1층에 자리 잡고 있었다.

성수점의 매장 구조는 분당점과 가장 유사하다. 매장을 들어서자마자 기다란 바를 마주할 수 있고(상단 왼쪽 사진), 안쪽으로 들어가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매장의 안쪽과 출입문 옆까지 총 6개의 테이블이 있다. 물론 바에서 스탠딩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보기보다 서있을 수 있는 공간이 넓다. 분당점과의 약간의 차이점이라면 머신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성수점은 매장에 들어옴과 동시에 전문적으로 커피를 제조하고 있는 바리스타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매장의 안쪽에서 밖을 바라보면 갤러리에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리사르의 매장들은 비슷한 듯하면서도 매장마다 분위기와 특색이 다 달라서 어떤 매장을 가더라도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되는데, 성수점의 경우 매장의 벽면이나 바와 테이블의 대리석들이 나뭇결처럼 느껴지고 모두 금빛에 가까운 컬러라 밝고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북성수라는 새로운 지역에 반짝하고 나타난 럭셔리한 휴게소 같은 매장이다.

에스프레소 머신도 인테리어에 어울리게 굉장히 반짝이는 금빛 머신을 사용한다. 산마르코 TOP80이라는 머신의 금빛 버전인 프레지오사(Prezoisa:귀한)라는 모델인데, 직접 사용해 보니 생각보다 머신의 성능이 좋아 매번 진하고 맛과 향이 풍부한 커피를 만들 수 있었다. 이 머신은 성수점에서만 볼 수 있으니 매장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머신을 보는 재미도 함께 느껴보신다면 좋을 것 같다.

매장 주변 곳곳에 멋진 신생 카페들과 맛있고 오래된 식당이 많았고 연령층도 다양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성수점도 다양한 사람들이 머무를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되기를 바라본다.

Photo by 양명진(성수점 점장)


리사르 커피 성수점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12길 26 108호
영업시간: 오전8시~ 오후 8시(7시 30분 라스트 오더, 주말 및 공휴일은 9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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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와 카페인

커피 얘기를 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카페인이다. 커피를 마시고 싶어도 카페인 때문에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디카페인을 찾으시는 손님분들도 적지 않은데,(디카페인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고..) 디카페인 커피도 카페인이 적을 뿐이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잠이 안 오는 이유는 뭘까? 우리 몸에는 아데노신이라는 물질이 지속적으로 생성되는데, 이 물질이 몸 안에 쌓일수록 수면욕이 증가하게 된다. 활동 중 아데노신이 계속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수면욕이 커져서 잠을 자야만 하는 상태가 오게 되는 것이다. 카페인은 뇌에서 아데노신이 결합하는 수용체에 아데노신 대신 결합하여 아데노신을 차단하게 된다. 몸이 카페인을 아데노신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인데, 몸 안에 아데노신은 쌓여가고 있지만 수면욕은 증가하지 않게 되면서 잠이 깬다고 느끼는 것이다. 카페인의 효력이 사라지게 되면 쌓였던 아데노신이 한 번에 밀려오게 되면서 더욱 피곤한 상태가 돼버린다. 때문에 카페인을 과하게 섭취했다간 하루의 루틴이 깨지면서 악순환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카페인은 섭취 후 30분이 지나야 효과가 크게 나타나며 몸에서 생각보다 오랫동안 남아있게 되는데, 보통 카페인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5~7시간으로 본다. 저녁에 커피를 마시게 되면 자려고 누워도 카페인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잠이 잘 안 오게 된다. 물론 이 반감기는 사람마다 달라서 저녁에 커피를 마셔도 잘 자는 사람들도 있다.

같은 커피라고 해도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이 다양한데,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르게 에스프레소는 카페인이 가장 적게 들어있는 커피 추출방식이다. 추출 과정에서 카페인이 잘 녹게 되는 조건은 물 온도와 추출 시간, 압력 등 다양하다. 에스프레소는 약 30초의 굉장히 짧은 시간 동안 커피를 추출하기 때문에 오히려 핸드드립이나 더치커피보다 카페인이 적게 녹아나게 된다.

그러면 커피의 로스팅 정도(배전도)에 따라 카페인이 어떻게 달라질까? 카페인은 생두가 가지고 있던 본연의 성분 중 하나로, 내열성이 강하기 때문에 로스팅 과정 중에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 강배전 커피라고 해서 카페인이 많거나 적지 않다는 것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커피를 얼마나 사용하여 음료를 만드냐는 것이다. 배전도가 낮은 커피를 사용하여 에스프레소를 내릴수록 커피를 많이 담게 되고 가늘게 분쇄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어찌 보면 배전도가 낮은 산미 있는 아메리카노일수록 카페인이 많이 들었다고 할 수 있겠다.

리사르같은 경우, 커피를 적게 사용하는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레시피를 따르고 있다 보니 한 잔에 들어가는 카페인도 적은 편이다. 에스프레소 한 잔에 약 7g의 커피가 사용되는데 반해 요즘은 아메리카노 한 잔에 20g 이상의 커피가 사용되는 경우도 많아졌으니 어찌 보면 에스프레소 3잔은 마셔야 아메리카노 한 잔이랑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다른 방식보다 커피가 적게 사용되는 것이 이탈리아 사람들이 매일 여러 잔의 에스프레소를 마셔도 괜찮은 이유이기도 하다.

흔히 볼 수 있는 커피의 종인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를 비교했을 때, 아라비카의 카페인(1~1.7%)보다 로부스타의 카페인(약 2.7%) 함량이 훨씬 높다. 에스프레소의 카페인 함량을 대략적으로 계산해 보면 그람 당 10~14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는 계산이 나오는데(로스팅 시의 무게 손실과 추출 수율을 고려), 이때 7g의 아라비카로 에스프레소를 내렸다고 한다면 한 잔에 들어있는 카페인의 양은 많아도 100mg 이하일 것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카페인의 성인 하루 권장량은 400mg 이하라고 한다. 카페인이 커피에만 들어있지는 않기 때문에 커피 4잔을 마셔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어찌 됐든 과도한 카페인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건강에 좋지 않으니 여러 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당연히 좋지 않다. 그러니 하루에 한 잔을 마시더라도 그 한 잔에 더욱 집중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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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르의 새로운 교육장

리사르의 새로운 교육장이 오픈했다. 얼마 전 준비를 마친 교육장은 명동점 2층에 위치한다. 명동점 매장 내부에 있는 계단을 따라 2층으로 가다 보면 유리문을 통해 교육장 내부를 전부 들여다볼 수 있다 보니 감사하게도 명동점에 방문해 주신 손님분들이 자연스럽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있다.

한 번씩 영업 중인 리사르 매장에 방문하여 QC와 커피 제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직원분들에게 이론적인 교육과 실습 교육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동안은 항시 개방되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육 장소가 없었기 때문에 직원들과 교육일정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그동안은 을지로의 사무실이나 영업시간 종료 후의 약수점을 교육장소로 이용하였다). 새롭게 오픈한 교육장은 명동점의 마감시간 전까지는 자유롭게 수업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업이 더욱 원활하게 자주 진행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매장이 생기고 회사가 커질 때마다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게 되는데, 수업을 더 자주 잡을 수 있게 되었으니 직원이 앞으로 더 늘어나더라도 걱정 없이 모든 분들에게 교육을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커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과 회사의 비전을 알게 된 상태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으니 신입분들에게도 근무하기 더 좋은 환경이 생겼다고 볼 수 있겠다.

실제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물들과 재료들이 준비돼있기 때문에 다양한 메뉴 제조가 가능하고, 교육장의 환경 또한 실제 매장의 환경과 비슷하기 때문에 교육장에서 배운 내용들을 매장에 가더라도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다. 매장에서 배울 수 없었던 부분들도 교육장에서 배울 수 있는데, 머신이 여러 대가 준비돼있기 때문에 머신의 작동원리와 머신 별 차이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또한 머신의 세팅을 다르게 하거나 포터필터와 바스켓의 선택에 따른 커피 맛의 변화도 느껴볼 수 있기 때문에 실습을 더욱 다양하게진행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커리큘럼을 준비해야 한다는 숙제가 생겼지만 더욱 자유롭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되니 앞으로 만들어갈 교육들을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설렌다.

과거에 약수점에서 사용했던 잔들과 라산마르코의 빈티지 머신인 75mp와 85leva를 사용해서 커피를 내려볼 수 있다. 현재 레버 머신을 사용하고 있는 매장도 있기 때문에(명동점과 분당점) 두 가지 형태의 머신이 모두 준비돼있고 어느 매장에서 오더라도 머신의 사용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어디서도 보기 힘든 4그룹 짜리 Faema E61도 직접 만져볼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박물관을 방불케한다.

내부 교육 뿐만 아니라 일반인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진행하고 있는데, 커피를 전혀 모르는 분들부터 카페 창업을 희망하시는 분들까지 들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준비되어 있다(자세한 내용은 Education에서 확인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그동안 리사르의 원두를 납품받고 계신 거래처 점주님들 중에 커피 맛을 잡기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 이곳에서 거래처분들을 대상으로 원데이로(약 3시간) 이루어지는 추출 교육도 진행하고 있으니 이 글을 보고 계신 점주님이 계시다면 편하게 문자나 메일로 연락을 주시기를 바라본다.

Photo by 김정윤(명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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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오픈한 ‘리사르커피 분당점’ 소개와 근무 후기(+점장님 인터뷰)

6월 20일, 서울을 벗어난 첫 공간으로 분당점이 오픈하였다. 7월 9일 하루 동안 매장에서 지원 근무를 하게 되어 지하철을 타고 직접 가보았다. 분당점은 정자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역에서 약 500m 떨어진) 분당 두산타워 맞은편 주상복합 건물 1층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정면과 측면의 넓은 창으로 리사르라는 글씨와 매장 내부를 전부 볼 수 있고, 간판에는 밤에도 꺼지지 않는 늑대가 켜져 있다.(밤낮 쉬지 않고 일하시는 대표님의 모습과 비슷하다.)

거대한 바(Bar)에서 느껴지는 차갑고 세련된 느낌과 나무로 된 바닥이 주는 따뜻한 느낌이 동시에 느껴지는 듯한 매장의 인테리어가, 수많은 오피스와 주거공간이 공존하는 이곳에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심플하다 보니 사진으로 봤을 땐 규모가 크지 않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실제로 가보면 생각보다 매우 넓고 쾌적하게 느껴진다.

매장 측면의 긴 바에는 높은 의자가 있고, 매장의 제일 안쪽에는 편하게 앉아 즐길 수 있는 3개의 테이블이 있다. 테이블이 한쪽에 몰려있으니 분리된 공간으로 느껴지고 안락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구조 활용이 잘 됐다고 느껴졌다. 테이블에 앉으면 시야에 매장의 모든 모습과 창밖의 외부까지도 다 들어와서 너무 좋다. 한번 앉으니 일어나기가 쉽지 않았다(일을 하기 싫었던 것은 아니다). 바의 출입구가 테이블 쪽에 있다 보니 테이블을 이용하시는 손님분들을 응대하기도 쉽다. 근무 환경은 약수점과 비슷한 것 같지만 바의 내부가 약수점 보다 넓어서 근무하기에도 쾌적하고 손님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오전의 분위기는 청담점과 비슷했다. 주변에 거주하시는 분들과 강아지를 산책을 나온 분들이 가볍게 들려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바 안에서 보고 있으면 손님들과 창밖의 모습이 겹쳐지는 광경이 너무 멋있다. 날씨가 좋으면 사진도 너무 잘 나올 것 같았다. 강아지 손님들은 매장 외부에 있는 의자를 애용한다.

12시가 다 되어 가니 길가에 사람들이 갑자기 쏟아져 나왔다. 오전까지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였지만 점심엔 갑자기 많은 회사원분들이 방문해 주셔서 매장은 굉장히 바쁘게 돌아갔다. 인테리어도 종로점과 가장 비슷하지만 점심의 분위기 또한 종로점과 비슷했다. 그래도 매장이 넓어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도 북적이는 느낌이 덜하다. 점심러쉬는 약 한시간 반 동안 이어졌다.

테이블을 이용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다른 카페에 비해 좌석이 부족하다 보니 자리싸움이 치열했고, 자리가 없거나 원하는 메뉴가 없어서 돌아가는 분들이 많았다. 아메리카노나 라떼가 있긴 하지만, 사이즈가 다른 카페들보다는 작은 편이라 분명히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을 하고 가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모든 분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주변에 많은 카페들 중에서 유일한 곳이기도 한 이곳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최고의 만족을 드릴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된다.

메뉴의 구성은 종로점과 거의 유사하다. 여름 시즌 메뉴인 그라니따 3종(커피, 레몬, 오렌지 슬러시)을 판매 중이고, 디저트도 동일하게 판매하고 있다. 한쪽 선반에는 원두와 캡슐도 판매하고 있다. 4가지 종류의 원두를 직접 시향 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매장 내에 식물들이 매장을 훨씬 더 생기 있고 화사하게 만든다. 주기적으로 식물을 바꿔 줄 예정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해바라기가 있는 화분이 너무 멋있었다. 분당점에선 전통적인 형태의 머신인 이탈리아 산마르코(La San Marco)의 레버 머신과 그라인더를 세트로 쓰고 있는데, 이런 전통적인 머신들과 해바라기의 조합이 이탈리아스러워서 좋다.

분당점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다른 지점에서 근무하면서 자주 뵀던) 반가운 분들을 많이 뵐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근무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그동안 다른 매장(주로 청담점)까지 일부로 찾아갔었는데, 집 근처에 리사르가 생겨서 너무 좋다.’였다. 분당에 사시거나 주변의 회사를 다니시는 분들이 분당점을 애용해 주시고 계셔서 감사했다.

그동안 에스프레소를 접하지 못했던 회사원분들과 리사르가 서울에만 있어서 가지 못했던 분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매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면 주차가 2시간까지 무료이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에게도 좋을 것이다. 분당점의 점장을 맡게 된 이한빈 점장님의 인터뷰를 끝으로 후기를 마무리하겠다.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리사르 분당점을 맡게된 이한빈입니다.
  2. 점장을 맡게 된 소감?
    부담감이 상당하지만 새로운 곳에서 점장이라는 직책을 받아 매장 한곳을 이끌어 간다는 점이 설렙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우왕좌왕하지만 하나씩 하나씩 직원들과 같이 합을 맞추고 규칙을 정하며 매장이 점차 안정되고 나아지고 있음을 느껴 앞으로도 정말 기대됩니다!
  3. 분당점 소개 및 자랑을 해주세요~ 다른 지점과 다른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분당점은 리사르 첫 번째 경기도권 매장입니다! 3면이 통유리로 되어 엄청난 개방감과 높은 층고로 답답하지 않고 쾌적하며 다른지점보다는 밝은 느낌에 인테리어, 그리고 오후부터 매장 안으로 쏟아지는 햇살은 매장을 더욱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4. 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인 것 같습니다. 이유는 다른 매장에서도 지켜봤지만 서로 말없이도 각자의 일을 하면서 필요한 부분은 도와주기까지 하는 모습을 봐왔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하나처럼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그리고 사람이 계속 바뀌면 기존에 있는 사람들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많이 듣고 소통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5. 지금 가장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커피의 퀄리티와 속도, 침착함입니다. 분당점 오면서 레버 머신을 처음 써봐서 커피 맛이 아직은 들쑥날쑥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제가 당황하면 약간 얼어버리는데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6. 앞으로 어떤 분들이 신입으로 왔으면 좋겠나요?
    크게 바라는 건 없습니다. 일을 잘 못해도 괜찮아요. 가르쳐드리면 되는 거니까요. 그렇지만 자기 고집부리며 얘기를 듣지 않는, 소통이 되지 않는 신입이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끈기 있고 잘 어울릴 수 있는 신입이면 좋겠습니다.
  7. 마지막 하고싶은말.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금 모습 그대로 좋은 에스프레소와 깨끗한 매장 환경을 유지하며 손님들이 언제든 오셔서 편하게 때로는 가볍게 오셔서 커피 한잔하실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리사르 커피 분당점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46 1층 A110호
영업시간: 매일 오전8시~ 오후 8시(7시 30분 라스트 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