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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매장, 3월 리사르 명동점

코로나 전염병이 유행하던 그 시기, 많은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이 매몰차게 휩쓸려갔다. 그만큼 거리에 ‘임대문의’를 붙여둔 공간이 한두 곳이 아니었기에 누구보다 경제가 안 좋다는 것을 실감했다. 초호화 번화가였던 명동에 리사르를 오픈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바로 황량한 곳에 오아시스가 되고 싶었기에.

명동점 우측 창문을 개방, 왼쪽부터 지연 김, 여정 황, 유정 김

무모했던 도전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그 현실은 더욱 가혹했다. 첫 오픈 후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차, 갑작스러운 매출 급감을 경험하게 되었다. 처음 겪었던 일이라 당황하기도 하고 운영이 불가능한 정도로 내몰리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명동에 오픈할 시기에 명동 거리에는 사람 한 명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조용한 거리가 되어있었다. 가게가 들어서 있어야 할 자리들은 모두 텅텅 비어있었고 인파라고는 언제 있었냐는 듯이 겨울보다 더 혹독한 추위처럼 느껴졌다. 그래서일까 필자가 기억하는 명동의 활기찬 분위기에서 갑자기 황량한 도심 중심이라니.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명동은 어깨를 부딪히며 걸어야만 하는 엄청난 번화가이었기에 그 현실은 새로운 자극을 심어주었던 것이다. 필자에게 명동이란 1번지라는 인식이 아직도 자리 잡고 있다. 결국 이곳에서 리사르의 밝은 빛을 비추고 싶다는 작은 소망 하나로 무리한 오픈을 진행하게 되었다. 후회도 많았고 해결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몰려왔다. 이러다 정말 망하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쥐어짜다시피 했기에 2022년과 2023년은 과연 가장 혹독한 시기였다.

명동이 다시 활기를 찾은 것이 불과 2024년 연초부터이다. 공실률 99%에서 공실률 1%로 떨어진 것이다. 다이내믹한 드라마의 연속이 아닐까 싶다. 그 해 리사르는 기적적으로 매출 상승이라는 불가 학적인 현상을 경험하게 되었다. 관광객이 다시 많아지도록 많은 마케팅도 있었지만 다시금 명동의 가능성을 본 많은 사업가분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리사르 안에서 명동점을 포기하지 않은 직원분들이 있었기에 리사르에서 가장 상징적인 매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 나아가 명동에는 리사르가 앵커 역을 발휘한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회상해 보면 명동점을 마지막 매장으로 리사르는 사라질 뻔했다. 지금은 명동 점으로부터 다시 좋은 기회를 얻고 힘을 내어 전진하고 있다. 처음과 끝이 되어줄 명동점에게 박수를 보낸다. 명동점 담당 직원들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로 즐거움이 되었으면 한다.

커피를 만들며 손님을 응대하고 있는 ‘지연 김’ 매니저

지연 매니저

  • 이달의 매장으로 명동점이 선정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명동점은 넓고 바쁜 매장이라 제가 놓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었는데, 과장님과 바이저님들께서 세심하게 피드백을 주시며 도와주신 덕분에 더욱더 신경 쓸 수 있었습니다. 또, 직원들끼리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서비스적으로나 맛으로나 고객분들께 만족을 드리려고 노력해 온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커피 한 잔을 통해 고객분들이 기분 좋게 머물다 가실 수 있도록 팀원 모두가 함께 힘써왔기에 이달의 매장으로 선정된 것 같습니다.
  • 명동점에서 특별히 고객들이 많이 찾는 메뉴와 매니저님이 추천하는 메뉴는?
    모든 메뉴가 맛있지만, 명동점에서는 특히 에스프레소를 많이 찾으세요. 저희 매장은 일반 반자동 머신이 아닌 수동 레버 머신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풍부한 향미와 부드러운 질감의 에스프레소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스프레소가 낯선 분들께는 ‘피에노’를 추천드립니다. 에스프레소의 깊은 맛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으면서 부드럽고 달콤, 진득한 커피의 매력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 리사르커피에서 일하면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작년 9월 ‘프리즈 서울(2024)’ 아트페어에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사와 협업하여 행사를 진행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정신없이 바쁜 와중이었는데 커피가 너무 맛있다며 행사 기간 내내 찾아와 주시며 커피 브랜드가 무엇이냐며 물어봐 주신 분들, 행사가 끝난 후에도 그때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매장까지 찾아와 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단순히 커피 한 잔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좋은 경험과 기억으로 남았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런 순간들이 ‘내가 정말 잘하고 있구나’를 느끼며 커피를 더 열정적으로 대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 명동점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약수점에서 명동점으로 이동한 초반, 혼자 오픈 근무를 했던 날이 있었어요. 명동점은 외국인 손님 비율이 높은데, 그날 한 외국인 손님이 ‘커피가 너무 맛있다! 한국에서 마신 커피 중 최고다’라며 극찬해 주셨습니다. 머무르는 동안 매일 찾아와 주셨고, 떠나실 때도 아쉬워하셨어요…그런데 최근에 다시 매장을 찾아오셨습니다! 너무 반가웠지만 매장이 바빠서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 못한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시간이 지나도 기억해 주시고 다시 찾아와 주시는 고객분들이 계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 팀워크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맛있는 간식이나 음식이 있으면 직원들과 나누고 싶어서 사 오는 편이에요. 다 같이 맛있는 걸 먹으면서 대화도 나누고, 때로는 말도 안 되는 농담을 하면서 분위기를 풀곤 합니다. 주변에서는 제가 정이 많아서 다 챙겨준다고 하시는데, 사실은 제가 먹고 싶어서 사 오는 거라서… 하지만 맛있는 건 혼자 먹는 것보다 같이 나눠 먹어야 더 맛있잖아요? 그런 소소한 순간들이 팀워크를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메인 매니저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단순히 한국 내에서 유명한 에스프레소 바를 넘어, ‘명동’ 하면 떠오르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명동점에는 외국인 손님들이 많다 보니, 외국에서도 ‘리사르? 아, 명동에 있는 그 맛있는 커피!’라고 기억될 수 있도록, 팀원들과 함께 최고의 커피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업무에 집중한 ‘여정 황’ 부매니저

여정 부매니저

  • 명동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크리스마스 즈음 눈이 펑펑 오던 고요한 아침, 뜨거운 에스프레소 한 잔 들고 통창으로 눈이 내리는 걸 가만히 쳐다보며 첫 손님을 기다리던 그때가 마음 한편에 조각처럼 영원히 남아 있습니다.
  • 리사르커피에서 일하며 배운 가장 큰 교훈이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그 결과 에스프레소 한 잔을 내리더라도 그 한 잔 속에 제 경험이 모두 녹아있길 바랍니다. 선배 직원분들을 보면서 어떻게 응대해야 하는지 배우면서 다정하고 친절함이 제일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수없이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또한, 리사르의 기업 경영 마인드는 제게는 너무나 중요한 사회생활의 지침이자 삶의 나침판입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기 위해 애쓰며, 공동체 속에서 늑대처럼 이타적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리사르커피에서 일하면서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 더 행복한 오늘을 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 명동점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본인이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명동점의 공식 분위기 메이커로서 매장을 한층 즐겁고 밝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공식은 아닙니다. 그저 제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뿐이라 신뢰도가 조금 떨어지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동점의 메뉴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내린 에스프레소입니다. 맛이 기가 막히거든요.
  • 본인이 생각하는 명동점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가요?
    위치 특성상 외국인들이 정말 많이 찾아오십니다. 분명 명동으로 출근하였지만, 퇴근했을 때는 전 세계 한 바퀴를 돌고 온 느낌이 듭니다. 외국인들과의 에피소드가 참 많은데, 결국 그 모든 에피소드의 공통점은 첫 번째, 그들은 리사르 명동점의 커피를 매우 사랑하며(여행 기간 중 매일 찾아올 정도로!) 두 번째, 그들에게 어떻게든 관심을 표하며 그들의 나라에 관해서 묻고, 그들의 나라에 가보았으며 심지어 너무 좋았다고까지 말하는 저 역시도 무척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또 과장 조금 보태어 보았습니다. 여하튼 외국인 여행객들이 한국에서 보낸 시간에 저와 리사르커피 명동점이 잊지 못할 쉼표 하나를 찍었기를, 그래서 그들의 여행이 한층 더 빛났기를 언제나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아, 한국 좋았지. 아, 리사르커피 명동점 다시 가고 싶다.’라고 살다가 문득문득 떠올려주기를.
    작은 외교사절단, 명동점 파이팅.
  • 부매니저로서 앞으로의 다짐과 이루고 싶는 목표가 있나요?
    명동점에서 일하며 리사르커피가 가지고 있는 끝없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전 세계 사람들이 매일 찾게 만들고 싶다는 것이 저의 진심입니다. 리사르커피를 사랑하고 잊지 못하는 그들의 나라에 직접 가서 ‘안녕, 오랜만이야, 우리가 왔어!’ 하게 될 날이 꼭 오기를 바랍니다.
명동점 판매왕 ‘유정 김’ 사원

유정 사원

  • 명동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최근에 머신을 잡게 돼서 첫 러를 겪게 되었는데 저도 모르게 손이 덜덜 떨려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긴장되고 정신없었지만 가장 재밌었던 순간이었습니다.
  • 리사르커피에서 일하며 배운 가장 큰 교훈이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처음 커피를 시작하다 보니 모르는 것들도 많고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어서 스트레스받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바이저 분들이나 매니저님들이 세심하게 잘 알려주셔서 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면적으로도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근무하면서 지루한 틈이 없었는데 진심으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진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 유정님은 매장에서 고객님들께 리사르커피의 굿즈 및 원두 판매를 잘하셔서 판매왕으로 알고 있는데, 본인 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저는 대화하는 것을 좋아해서 고객님들과 눈이 마주치면 대화를 시도하는 편입니다. 편하게 대화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원두 소개까지 이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노하우(?)까진 아니지만 고객님이 원두를 구경하고 계시면 먼저 다가가서 커피 취향을 여쭤보고 좋아하실만한 커피를 같이 찾아드리고 있습니다.
  • 만약 고객 한 분께 단 한 마디로 우리 카페를 홍보해야 한다면, 뭐라고 말하겠어요?
    후회 없는 선택!

  • 본인이 생각하는 명동점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가요?
    외국인 손님분들이 많은 게 매력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언어로 소통을 한다는 게 좋아요. 서로 대화는 잘 통하지 않지만 마음으로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 앞으로 명동점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개선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커피를 내리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미숙하기 때문에 더욱더 커피 퀄리티에 더 신경 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명동점 오픈 초기 퐐영했던 리사르 대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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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티 커피와 리사르

스페셜티 커피를 정의할 때 다양한 견해들이 있다. 이전에는 그 기준이 명확했다면 지금은 다양한 정의를 만들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스페셜티라 함은 볶은 원두에 퀘이커가 없어야 한다. 무르익은 커피체리 안에 있는 씨앗으로만 모아 저 있어야 하고 덜 익은 커피체리가 있을 경우 퀘이커가 나오게 된다. 퀘이커는 일반적으로 신맛이 강하게 난다. 그래서 맛을 보지 않아도 육안으로 퀘이커가 보인다면 전체 커피 맛에 영향을 줄 확률이 높다. 현재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정의는 독특한 향을 머금은 재료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린 빈을 평가 시 80점 이상이 되는 커피를 칭하기도 한다. 외에도 다양한 정의가 존재하고 지역과 문화에 따라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의미 부여가 넓어지고 있다.

커핑은 가공된 제품 그린 빈의 가격을 제안하거나 품질을 평가하는 엄격한 수단으로 여긴다. 다만 모든 큐그레이더가 이렇게 커핑을 하지는 않는다. 교육 과정과 시험을 통해 자격증처럼 취득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커피 생산량이 매우 적음에도 불구하고 큐그레이더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생산되는 그린 빈의 규모 대비 커피 감별사가 과하게 많다고 한다. 또한 커핑은 커피를 맛보는 방법에서 가장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맛보기 프로그램들이 업체마다 진행되기도 한다.에스프레소의 경우 만드는 사람의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에 같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숙련도가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의 맛 차이가 선명하다. 반면에 커핑은 물을 통해 커피를 우려내는 방식으로서 간편하고 컵 별로 맛의 편차가 적어 누구나 쉽게 비교해 보며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스페셜티 커피를 맛볼 때 커핑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커핑을 준비할 때 샘플 로스터를 통해 볶은 원두로 가공한다. 이때 커피의 맛을 정점으로 발현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잘 수확되고 제품화된 그린 빈이 볶는 과정을 통해 제대로 발현되지 않는다면 그 커피는 저 평가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농부의 입장에서 열심히 심혈을 기울여 만든 그린 빈을 저렴하게 팔아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맛보기와 샘플 로스팅 이 두 가지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필자는 이러한 추가된 가공 과정을 통해 평가되는 재료의 수준에 대해 괴리감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결국 볶는 가공자가 그 맛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명한 로스팅 방법과 경험이 커피를 평가할 때 반드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리사르가 스페셜티 커피를 판매했던 시기가 있었다. 10년 전으로 돌아가 왕십리에서 처음 작업실로 오픈했을 때 스페셜티 커피만을 사용하여 블렌드를 개발하고 단일 커피 품종도 판매했었다. 당시 스페셜티 커피는 지속적으로 국내에 소개되고 있었으나 지금처럼 더 대중화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재는 과거에 비해 스페셜티 커피가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되고 발전하고 있다.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들이 소개되고 있고 무엇보다 제품의 세분화를 통해 많은 상품들이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리사르가 에스프레소 전문점으로 독특한 입지를 만들어 가는 것처럼 스페셜티 커피도 특수한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특별한 커피를 판매했었으나 에스프레소로 우회했던 결정적 계기는 커피 산업에 있어 리사르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기 때문이다. 또한 다시금 스페셜티 커피를 시작하려고 하는 이유도 에스프레소를 넘어선 확장성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리사르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이기도 하다.

왕십리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판매할 때 플랫 화이트 메뉴를 적극 판매했었다. 그 당시 국내에 인기가 많았던 메뉴이기도 했지만 운이 좋게도 월간커피 레시피 북에 수록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스프레소를 새롭게 개척한 이유가 명확했지만 다시금 스페셜티 커피는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 주었다. 바로 중국 출장을 통해 스페셜티 커피의 가능성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은 대체적으로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으나 커피 맛만큼은 그들의 자부심이 느껴젔다. 그리고 그 커피를 중국 주요 도시에서 카페를 창업하고 판매하고 있었기에 커피에 대한 관심과 맛에 대한 표현이 다양했다. 그리고 농장마다 사연도 있고 맛있는 커피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지금까지 커피를 하면서 느꼈던 마음과 다른 무언가였다. 뜨거운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좋은 투어였다고 생각한다. 국내 블레스빈 또한 커피 생산국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학교와 집을 지어주는 후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고 농장과 협업하여 에이미 프로젝트도 국내에 활발하게 소개하고 있다. 에이미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더 이야기하도록 하고, 중국의 스페셜티 커피를 국내에 소개하되 분기별로 또는 반년을 주기로 소개하는 커피를 바꾸어 지속적인 스토리를 들려드리고 싶다.

필자가 지금까지 리사르를 해오면서 바라봤던 산업적인 시야를 벗어나 스페셜티 커피의 풍부한 맛과 리사르의 융합으로 특별하고 새로운 커피를 선보여 드리고 싶다. 을지로 4가 중부시장에 우리의 공장을 용인으로 최근 이전했다. 그래서 이 을지로 4가에 임차 중인 자리에 스페셜티 커피를 포함한 특별한 리사르를 준비 중이다. 오픈 시기는 4월 커피엑스포(4월 2일부터 5일까지)를 마치고 4월 안에 예정이다. 새로운 커피로 여러분을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좋은 소식을 준비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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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매장, 2월 리사르 제중원

2월이 시작되고 어느덧 10일 지나가고 있다. 좋은 소식으로는 리사르커피 상암점과 장미점이 오픈하게 되었다. 이로서 총 9개 지점을 오픈하게 되었고 5월 이면 총 10개 매장이 오픈 예정이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리며.

작년 9월 말경에 오픈한 제중원점은 리사르커피에 있어 사려가 깊은 매장이다. 처음 연세세브란스 빌딩 관계자 분들과 미팅시 오피스 상권에 진출하는 리사르와 잘 어울린다는 코멘트를 받았다. 그렇지만 오피스 상권인 만큼 경쟁과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출점이 고민되었다. 좋은 조건을 조율해 주셨던 애비슨영에 장현아 차장님을 비롯하여 대표 이사님까지 정말 애써주셨다. 미팅 후에 빌딩 내부를 돌아다니며 상권 분석에 나섰다. 지하에는 아케이드가 활발하게 운영중이었고 지하도를 통한 지하철 접근성과 옆 빌딩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색적이게 느껴젔다.

좋은 상권에 입점하는 것은 장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그래서 매력적인 상권임에는 틀림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고민의 시간을 가지던중 연세 세브란스 빌딩 1층 한쪽에 연세재단의 역사를 담은 공간이 있었다. 그 공간을 천천히 둘러보며 적힌 글들을 읽어보니 조선 시대 최초의 병원이었던 제중원의 실제 터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기독교 선교사들이 조선이라는 미지의 땅에 들어와 성경을 전하고자 했던 살아있는 흔적이었다. 이것을 보았을때 머리에 크게 충격을 받은듯 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가슴속 뜨거움이 느껴젔다. 성경에서 말하는 기쁜 소식이 조선 땅에 최초의 병원을 짓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유하고 있던 것이다. 심지어 그 병원이 있던 자리에 연세세브란스 빌딩이 세워저있다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어렴풋 학창시절에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이기도 하고 최근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한 제중원에 대한 역사는 다시금 나를 자극하고 감격하는 순간이었다. 이로서 연세빌딩에 입점해야 겠다는 의지가 생겼고 수익과 장사를 떠나 이곳에 의미를 본받은 브렌딩을 이어가고 싶다는 간절함이 생겼다.

같은 마음을 품은 좋은 파트너도 생기게 되었다. 함께 열심히 가꿔가고있기에 즐거움 위에 즐거움을 더한것 같다. 제중원점을 방문하신다면 우리 매장 반대편에 있는 연세 히스토리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 살아있던 역사와 이를 바탕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명확하게 전달하는 생존의 가치에 대해서. 이달의 매장으로 선정된 만큼 좋은 서비스와 커피맛으로 큰 즐거움이 되기를 바란다.

박건영 매니저

1. 이번 달의 매장으로 제중원점이 선정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저희 매장은 피드백에 있어 빠르게 수용하려는 긍정적인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와 민정님은 더 나은 매장이 되기 위해 책임감과 열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원활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커피 맛과 서비스도 매우 중요하지만, 특히 매장의 청결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항상 깔끔하고 청결하게 매장을 유지하며, 손님들을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이번 제중원점의 결과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 제중원점에서 특별히 고객들이 많이 찾는 메뉴와 매니저님이 고객님들께 추천하는 메뉴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저희 매장에서 가장 많이 찾으시는 메뉴는 ‘오네로소’ 입니다. 저 또한 가장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하지만 지금처럼 추운 날씨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오네로소 한 모금으로 몸을 녹인다면 이것만큼 기분 좋아지는 커피는 없을 것 같아요. 에스프레소가 그저 강하고 쓴 커피로 인식하던 고객님들도 오네로소를 통해 에스프레소에 조금 더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3. 리사르커피 약수점에서 시작하여 청담점, 현재 제중원점까지 근무하시면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청담점에서 이제 막 메인 매니저가 되었을 때, 보다 더 적극적인 서비스로 임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출근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필 또 그날따라잡은 셋팅은 평소보다 맛있는 것 같아 손님을 빨리 맞이하고 싶었어요. 그날의 첫 번째로 방문하신 손님은 매일 아침 산책을 하며 이 매장을 궁금해하시다가, 그날은 호기심에 못 이겨 처음 방문하셨어요. 저는 괜스레 기쁜 마음에 리사르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을 하고(평소보다) 자신감 있게 에스프레소를 내어 드렸어요.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것처럼, 손님도 그날의 기억이 너무 좋으셨는지 종종 가족분들과 다 함께 방문하셔서 에스프레소를 즐겨 드시고는 했어요. 그리고 오실 때마다 항상 저를 꼭 찾으시곤 반갑게 안부를 주고받습니다. 이런 사소한 행복들이 쌓여 이 일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4. 제중원점 메인 매니저로써 첫 오픈 준비부터 모든 과정을 함께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중원점만의 특별히 신경쓴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들어가는 집기부터 팀 구성까지 모든 곳에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애정을 쏟아부은 매장입니다. 그 중에서도 ‘매장 내 분위기를 어떻게 조성할지’에 대해 가장 초점을 두었고, 오픈 전 김재병 바이저님과 많이 고민하고 공유했습니다. 아무래도 일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팀워크’이기 때문에 우리는 ‘한배를 탄 식구’라는 마음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서로 채워주고 그만큼 서로를 아낌없이 격려하며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민정님 역시 밝고 긍정적인 배움의 태도로 너무 잘 따라와 주었고, 이로써 각 본연이 지닌 자연스러운 서비스 형태와 다정한 제중원만의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5. 고객 만족을 위해 본인만의 서비스 철학이나 접근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리사르의 직원이기 이전, 리사르의 커피를 진심으로 좋아했던 단골손님 시절의 모습을 끊임없이 상기합니다. 바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던 잠깐의 시간이 업무로 지친 하루의 ’보상‘ 같았습니다. 이 작은 에스프레소 한 잔이 누군가는 하루의 시작을, 또 누군가에겐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그날의 기분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때의 기억으로 손님들께 자그마한 행복을 전하는 사명을 가지고 더 나은 서비스와 커피를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6. 리사르커피의 브랜드 가치와 제중원점의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많은 분들이 리사르 ’서울역점‘이 아닌 ‘제중원점‘인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시더라구요. 제중원은 조선시대 최초의 병원이자, 사회적 약자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의료 시설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중원점은 리사르가 실현하고 있는 ‘에스프레소 그 이상의 가치’ 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웃을 돕고, 이웃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려는 리사르의 브랜드 가치를 흘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제중원점이 되겠습니다.

7. 앞으로 제중원점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개선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중원점을 이용하시는 대부분의 손님은 건물 내•외부 직장인 분들입니다. 에스프레소에 대한 긍정적인 호기심을 시작으로 한 방문을 통해 하루의 루틴으로 자리 잡은 손님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이즈가 작은 잔에 제공되는 커피를 서서 마시는 에스프레소 문화가 어색한 분들도 많습니다. 제중원을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께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장소를 넘어, 일상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지친 하루 속 잠깐의 휴식처와 같은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김민정 사원

1. 제중원점에서 첫 오픈 멤버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처음 러쉬 때 샷을 내린 기억입니다. 오픈 매장에 오픈 멤버로 들어가다 보니 에스프레소를 정해진 시간내 많이 내에 내렸어야 해서 바이저님과 매니저님께 피드백을 계속 받아 가면서 열심히 리사르의 맛을 찾아가는 연습을 했는데 처음으로 러쉬 때 샷을 내리게 되었을 때 정신없지만 떨리는 마음으로 재밌게 했던 것 같아요. 그때 손님들의 반응을 계속 살피고 혹여나 남기시진 않으셨을지 빈 잔을 확인한 기억이 있습니다!

2. 리사르커피에서 일하며 배운 가장 큰 교훈이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리사르 입사 전에 카페 경력이 2년 정도 있었는데 입사 후에 받은 교육들과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모든 것들이 새롭고 흥미로웠어서 마치 처음 커피를 배우는 기분이었습니다. 알지 못한 부분이나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교육받을 수 있어서 너무 재밌었고 일을 하면서도 새로 배워가는 부분도 계속 생겨서 지금도 재밌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3. 제중원점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본인이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밝은 성격이기도 하고 친해지면 장난기가 많은 성격이라 일하면서 매니저님께 얘기도 많이 하는 편인데, 매니저님도 성격이 비슷하시고 둘이 즐겁게 얘기하면서 일을 하다 보니 늘 밝은 분위기가 유지되는 것 같아요! 마음의 여유가 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해야 긍정적인 에너지가 손님께도 전달이 된다고 생각을 해서 바빠서 지치고 힘들어도 매니저님과 으쌰 으쌰 하면서 즐겁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손님들께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4. 이달의 매장 선정에 기여한 팀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긍정적인 에너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늘 저희의 밝은 분위기와 좋은 마음가짐을 유지해야 손님들께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서비스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저희는 항상 러쉬가 끝나면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보완을 하면 좋을지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렇게 부족한 점을 조금씩 채워나가며 더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매니저님께서도 항상 무엇이든 저에게 의견을 물어보시고 반영과 피드백을 주셔서 제가 더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그런 부분이 제중원점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5. 본인이 생각하는 제중원점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가요?
제중원점은 서울역과 인접해있어 위치도 무척 좋지만 가장 큰 매력은 머신이지 않을까 합니다. 흔히 볼 수 없는 페마 e61 4그룹 머신을 사용 중이기 때문에 바쁜 점심시간대에 오시면 4그룹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6. 리사르커피에서 민정님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와 고객님께 추천하는 메뉴는 무엇인가요?
저는 오네로소를 가장 좋아합니다. 손님분들께도 오네로소를 많이 추천하는 편인데 제중원점은 회사가 밀접해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보니 에스프레소보다는 아메리카노가 익숙하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에스프레소가 낯선 분들은 굉장히 쓰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셔서 처음에는 달달하고 부드럽게 드실 수 있는 오네로소를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7. 앞으로 매장 내에서 맡고 싶은 새로운 역할이나, 리사르커피 타 지점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면 일해보고 싶은 매장이 있을까요?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새로운 역할보다는 저의 자리에서 열심히 배우는 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지금 저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새로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웃음) 인턴 때 타 지점들을 경험해 봤지만 지점마다 다 다른 매력들과 특징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면 어느 지점이든 다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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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뜻을 전하는 리사르의 일곱 번째 매장 ‘리사르커피 제중원점’

9월 21일, 성수점에 이어 리사르의 일곱 번째 매장인 제중원점이 오픈했다. 위치는 서울역 맞은편에 위치한 연세 세브란스빌딩 1층이기 때문에 서울역을 거쳐가시는 분들도 한 번씩 들리기에 좋을 것 같다. 지하철 출구와 버스정류장들이 근처에 위치한 건물 후문으로 들어오면 매장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실제로 보면 매장의 사이즈가 생각보다 크다. 하지만 매장의 사이즈에 비해 바의 길이가 작고 테이블의 수가 적다 보니 공간이 여유롭게 느껴졌다. 출입문이 따로 없다는 점과 매장의 한가운데에 벤치가 있다는 것도 특이했다. 덕분에 매장이 마치 실외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매장의 바(Bar)가 길거리에 있는 작은 가판대 같았다.

매장에 앉아서 커피를 마셔보니 거리의 어떤 벤치에 앉아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매장의 벽면은 어느 가게의 외벽 같았고 매장의 조명은 가로등 같았다. 상권 특성상 점심에 많은 회사원분들이 찾아주셨는데, 점심시간 매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니 공간에 더욱 생동감이 불러일으켜졌다. 많은 회사원분들과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가운을 입으신 분들이 식사 후 잠시 들려 빠르게 커피를 한잔 마시고 가는 모습을 보니 제중원점은 이미 모두에게 열려있는 휴식처였다.

제중원점에서 쓰고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은 반자동 머신의 기준이 된 역사적인 머신인 빈티지 4그룹 Faema E61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라인더는 산마크로의 자동 그라인더를 사용하고 있다. 열 보존이 훌륭하고 고전적으로 작동하는 머신과 코니컬버를 사용한 그라인더를 통해 맛을 풍부하게 표현하면서 고전적인 깊은 맛을 잔에 담아내고 있었다. 가운데가 볼록하게 나온 바의 구조 덕분에 바를 조금 더 넓게 사용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머신과 바리스타가 더 주인공처럼 보인다.

커피는 제중원점을 위해서 특별 제작된 잔에 제공되며 고급스럽지만 가벼운 느낌을 주는 잔을 통해 일상 속 작은 사치를 누리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이 잔은 제중원점에서 현재 판매중이다.

매장에서 나와 1층 내부에서 조금만 걷다보면 세브란스병원의 역사를 기록한 박물관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 제중원의 의미를 알 수 있었는데, 제중원의 역사를 요약해보니 다음과 같았다.

우리나라 서양의학의 도입은 1885년 고종이 선교사 알렌의 건의를 받아들여 설립된 왕립병원인 광혜원을 통해 이루어졌다. 2주 후 광혜원은 백성(대중)을 구제한다는 뜻인 ‘제중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1886년부터는 우리나라 처음으로 의학 교육을 시작하였다. 1893년 토론토 대학의 교수였던 에비슨이 제중원의 운영을 담당하게 되며, 보다 나은 시설을 갖춘 병원의 설립을 위해 미국의 부호였던 세브란스에게 기부금을 받아 1904년 현재의 자리에 제중원을 짓게 되었고, 이름을 세브란스병원으로 명명하였다. 1947년에는 의학교가 의과대학으로 승격되었으며, 1957년 연희대학교와 세브란스 의과대학이 통합되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으로 개칭되면서 신촌으로 위치를 옮기게 되었지만, 제중원 터가 그대로 남아 아직도 세브란스의 공헌을 기리고 있다.

이곳에서 우리의 매장이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를 통해 어려운 이들을 돕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리사르에게 제중원점은 의미가 크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며 우리나라 의학에 기여한 모든 이들의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리사르가 되기를 바라본다.

리사르 커피 제중원점
주소: 서울 중구 통일로 10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 1층 S1-8
영업시간: 평일 오전7시~ 오후 8시(7시 30분 라스트오더)
토요일 오전8시~오후5시(4시 30분 라스트오더)
일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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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성수에 등장한 리사르 여섯 번째 매장 ‘리사르커피 성수점’

9월 14일 리사르의 6번째 매장인 성수점이 오픈했다. 위치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북성수에 위치한다. 개인적으로 성수하면 수많은 카페가 있고 각종 팝업 행사들이 열리며 항상 북적이는 모습이 떠오르는데, 리사르 성수점은 성수역 북쪽 다소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코리아IT센터 건물 1층에 자리 잡고 있었다.

성수점의 매장 구조는 분당점과 가장 유사하다. 매장을 들어서자마자 기다란 바를 마주할 수 있고(상단 왼쪽 사진), 안쪽으로 들어가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매장의 안쪽과 출입문 옆까지 총 6개의 테이블이 있다. 물론 바에서 스탠딩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보기보다 서있을 수 있는 공간이 넓다. 분당점과의 약간의 차이점이라면 머신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성수점은 매장에 들어옴과 동시에 전문적으로 커피를 제조하고 있는 바리스타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매장의 안쪽에서 밖을 바라보면 갤러리에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리사르의 매장들은 비슷한 듯하면서도 매장마다 분위기와 특색이 다 달라서 어떤 매장을 가더라도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되는데, 성수점의 경우 매장의 벽면이나 바와 테이블의 대리석들이 나뭇결처럼 느껴지고 모두 금빛에 가까운 컬러라 밝고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북성수라는 새로운 지역에 반짝하고 나타난 럭셔리한 휴게소 같은 매장이다.

에스프레소 머신도 인테리어에 어울리게 굉장히 반짝이는 금빛 머신을 사용한다. 산마르코 TOP80이라는 머신의 금빛 버전인 프레지오사(Prezoisa:귀한)라는 모델인데, 직접 사용해 보니 생각보다 머신의 성능이 좋아 매번 진하고 맛과 향이 풍부한 커피를 만들 수 있었다. 이 머신은 성수점에서만 볼 수 있으니 매장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머신을 보는 재미도 함께 느껴보신다면 좋을 것 같다.

매장 주변 곳곳에 멋진 신생 카페들과 맛있고 오래된 식당이 많았고 연령층도 다양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성수점도 다양한 사람들이 머무를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되기를 바라본다.

Photo by 양명진(성수점 점장)


리사르 커피 성수점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12길 26 108호
영업시간: 오전8시~ 오후 8시(7시 30분 라스트 오더, 주말 및 공휴일은 9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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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와 카페인

커피 얘기를 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카페인이다. 커피를 마시고 싶어도 카페인 때문에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디카페인을 찾으시는 손님분들도 적지 않은데,(디카페인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고..) 디카페인 커피도 카페인이 적을 뿐이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잠이 안 오는 이유는 뭘까? 우리 몸에는 아데노신이라는 물질이 지속적으로 생성되는데, 이 물질이 몸 안에 쌓일수록 수면욕이 증가하게 된다. 활동 중 아데노신이 계속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수면욕이 커져서 잠을 자야만 하는 상태가 오게 되는 것이다. 카페인은 뇌에서 아데노신이 결합하는 수용체에 아데노신 대신 결합하여 아데노신을 차단하게 된다. 몸이 카페인을 아데노신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인데, 몸 안에 아데노신은 쌓여가고 있지만 수면욕은 증가하지 않게 되면서 잠이 깬다고 느끼는 것이다. 카페인의 효력이 사라지게 되면 쌓였던 아데노신이 한 번에 밀려오게 되면서 더욱 피곤한 상태가 돼버린다. 때문에 카페인을 과하게 섭취했다간 하루의 루틴이 깨지면서 악순환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카페인은 섭취 후 30분이 지나야 효과가 크게 나타나며 몸에서 생각보다 오랫동안 남아있게 되는데, 보통 카페인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5~7시간으로 본다. 저녁에 커피를 마시게 되면 자려고 누워도 카페인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잠이 잘 안 오게 된다. 물론 이 반감기는 사람마다 달라서 저녁에 커피를 마셔도 잘 자는 사람들도 있다.

같은 커피라고 해도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이 다양한데,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르게 에스프레소는 카페인이 가장 적게 들어있는 커피 추출방식이다. 추출 과정에서 카페인이 잘 녹게 되는 조건은 물 온도와 추출 시간, 압력 등 다양하다. 에스프레소는 약 30초의 굉장히 짧은 시간 동안 커피를 추출하기 때문에 오히려 핸드드립이나 더치커피보다 카페인이 적게 녹아나게 된다.

그러면 커피의 로스팅 정도(배전도)에 따라 카페인이 어떻게 달라질까? 카페인은 생두가 가지고 있던 본연의 성분 중 하나로, 내열성이 강하기 때문에 로스팅 과정 중에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 강배전 커피라고 해서 카페인이 많거나 적지 않다는 것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커피를 얼마나 사용하여 음료를 만드냐는 것이다. 배전도가 낮은 커피를 사용하여 에스프레소를 내릴수록 커피를 많이 담게 되고 가늘게 분쇄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어찌 보면 배전도가 낮은 산미 있는 아메리카노일수록 카페인이 많이 들었다고 할 수 있겠다.

리사르같은 경우, 커피를 적게 사용하는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레시피를 따르고 있다 보니 한 잔에 들어가는 카페인도 적은 편이다. 에스프레소 한 잔에 약 7g의 커피가 사용되는데 반해 요즘은 아메리카노 한 잔에 20g 이상의 커피가 사용되는 경우도 많아졌으니 어찌 보면 에스프레소 3잔은 마셔야 아메리카노 한 잔이랑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다른 방식보다 커피가 적게 사용되는 것이 이탈리아 사람들이 매일 여러 잔의 에스프레소를 마셔도 괜찮은 이유이기도 하다.

흔히 볼 수 있는 커피의 종인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를 비교했을 때, 아라비카의 카페인(1~1.7%)보다 로부스타의 카페인(약 2.7%) 함량이 훨씬 높다. 에스프레소의 카페인 함량을 대략적으로 계산해 보면 그람 당 10~14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는 계산이 나오는데(로스팅 시의 무게 손실과 추출 수율을 고려), 이때 7g의 아라비카로 에스프레소를 내렸다고 한다면 한 잔에 들어있는 카페인의 양은 많아도 100mg 이하일 것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카페인의 성인 하루 권장량은 400mg 이하라고 한다. 카페인이 커피에만 들어있지는 않기 때문에 커피 4잔을 마셔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어찌 됐든 과도한 카페인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건강에 좋지 않으니 여러 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당연히 좋지 않다. 그러니 하루에 한 잔을 마시더라도 그 한 잔에 더욱 집중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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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르의 새로운 교육장

리사르의 새로운 교육장이 오픈했다. 얼마 전 준비를 마친 교육장은 명동점 2층에 위치한다. 명동점 매장 내부에 있는 계단을 따라 2층으로 가다 보면 유리문을 통해 교육장 내부를 전부 들여다볼 수 있다 보니 감사하게도 명동점에 방문해 주신 손님분들이 자연스럽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있다.

한 번씩 영업 중인 리사르 매장에 방문하여 QC와 커피 제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직원분들에게 이론적인 교육과 실습 교육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동안은 항시 개방되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육 장소가 없었기 때문에 직원들과 교육일정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그동안은 을지로의 사무실이나 영업시간 종료 후의 약수점을 교육장소로 이용하였다). 새롭게 오픈한 교육장은 명동점의 마감시간 전까지는 자유롭게 수업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업이 더욱 원활하게 자주 진행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매장이 생기고 회사가 커질 때마다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게 되는데, 수업을 더 자주 잡을 수 있게 되었으니 직원이 앞으로 더 늘어나더라도 걱정 없이 모든 분들에게 교육을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커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과 회사의 비전을 알게 된 상태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으니 신입분들에게도 근무하기 더 좋은 환경이 생겼다고 볼 수 있겠다.

실제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물들과 재료들이 준비돼있기 때문에 다양한 메뉴 제조가 가능하고, 교육장의 환경 또한 실제 매장의 환경과 비슷하기 때문에 교육장에서 배운 내용들을 매장에 가더라도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다. 매장에서 배울 수 없었던 부분들도 교육장에서 배울 수 있는데, 머신이 여러 대가 준비돼있기 때문에 머신의 작동원리와 머신 별 차이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또한 머신의 세팅을 다르게 하거나 포터필터와 바스켓의 선택에 따른 커피 맛의 변화도 느껴볼 수 있기 때문에 실습을 더욱 다양하게진행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커리큘럼을 준비해야 한다는 숙제가 생겼지만 더욱 자유롭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되니 앞으로 만들어갈 교육들을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설렌다.

과거에 약수점에서 사용했던 잔들과 라산마르코의 빈티지 머신인 75mp와 85leva를 사용해서 커피를 내려볼 수 있다. 현재 레버 머신을 사용하고 있는 매장도 있기 때문에(명동점과 분당점) 두 가지 형태의 머신이 모두 준비돼있고 어느 매장에서 오더라도 머신의 사용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어디서도 보기 힘든 4그룹 짜리 Faema E61도 직접 만져볼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박물관을 방불케한다.

내부 교육 뿐만 아니라 일반인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진행하고 있는데, 커피를 전혀 모르는 분들부터 카페 창업을 희망하시는 분들까지 들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준비되어 있다(자세한 내용은 Education에서 확인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그동안 리사르의 원두를 납품받고 계신 거래처 점주님들 중에 커피 맛을 잡기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 이곳에서 거래처분들을 대상으로 원데이로(약 3시간) 이루어지는 추출 교육도 진행하고 있으니 이 글을 보고 계신 점주님이 계시다면 편하게 문자나 메일로 연락을 주시기를 바라본다.

Photo by 김정윤(명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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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오픈한 ‘리사르커피 분당점’ 소개와 근무 후기(+점장님 인터뷰)

6월 20일, 서울을 벗어난 첫 공간으로 분당점이 오픈하였다. 7월 9일 하루 동안 매장에서 지원 근무를 하게 되어 지하철을 타고 직접 가보았다. 분당점은 정자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역에서 약 500m 떨어진) 분당 두산타워 맞은편 주상복합 건물 1층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정면과 측면의 넓은 창으로 리사르라는 글씨와 매장 내부를 전부 볼 수 있고, 간판에는 밤에도 꺼지지 않는 늑대가 켜져 있다.(밤낮 쉬지 않고 일하시는 대표님의 모습과 비슷하다.)

거대한 바(Bar)에서 느껴지는 차갑고 세련된 느낌과 나무로 된 바닥이 주는 따뜻한 느낌이 동시에 느껴지는 듯한 매장의 인테리어가, 수많은 오피스와 주거공간이 공존하는 이곳에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심플하다 보니 사진으로 봤을 땐 규모가 크지 않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실제로 가보면 생각보다 매우 넓고 쾌적하게 느껴진다.

매장 측면의 긴 바에는 높은 의자가 있고, 매장의 제일 안쪽에는 편하게 앉아 즐길 수 있는 3개의 테이블이 있다. 테이블이 한쪽에 몰려있으니 분리된 공간으로 느껴지고 안락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구조 활용이 잘 됐다고 느껴졌다. 테이블에 앉으면 시야에 매장의 모든 모습과 창밖의 외부까지도 다 들어와서 너무 좋다. 한번 앉으니 일어나기가 쉽지 않았다(일을 하기 싫었던 것은 아니다). 바의 출입구가 테이블 쪽에 있다 보니 테이블을 이용하시는 손님분들을 응대하기도 쉽다. 근무 환경은 약수점과 비슷한 것 같지만 바의 내부가 약수점 보다 넓어서 근무하기에도 쾌적하고 손님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오전의 분위기는 청담점과 비슷했다. 주변에 거주하시는 분들과 강아지를 산책을 나온 분들이 가볍게 들려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바 안에서 보고 있으면 손님들과 창밖의 모습이 겹쳐지는 광경이 너무 멋있다. 날씨가 좋으면 사진도 너무 잘 나올 것 같았다. 강아지 손님들은 매장 외부에 있는 의자를 애용한다.

12시가 다 되어 가니 길가에 사람들이 갑자기 쏟아져 나왔다. 오전까지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였지만 점심엔 갑자기 많은 회사원분들이 방문해 주셔서 매장은 굉장히 바쁘게 돌아갔다. 인테리어도 종로점과 가장 비슷하지만 점심의 분위기 또한 종로점과 비슷했다. 그래도 매장이 넓어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도 북적이는 느낌이 덜하다. 점심러쉬는 약 한시간 반 동안 이어졌다.

테이블을 이용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다른 카페에 비해 좌석이 부족하다 보니 자리싸움이 치열했고, 자리가 없거나 원하는 메뉴가 없어서 돌아가는 분들이 많았다. 아메리카노나 라떼가 있긴 하지만, 사이즈가 다른 카페들보다는 작은 편이라 분명히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을 하고 가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모든 분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주변에 많은 카페들 중에서 유일한 곳이기도 한 이곳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최고의 만족을 드릴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된다.

메뉴의 구성은 종로점과 거의 유사하다. 여름 시즌 메뉴인 그라니따 3종(커피, 레몬, 오렌지 슬러시)을 판매 중이고, 디저트도 동일하게 판매하고 있다. 한쪽 선반에는 원두와 캡슐도 판매하고 있다. 4가지 종류의 원두를 직접 시향 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매장 내에 식물들이 매장을 훨씬 더 생기 있고 화사하게 만든다. 주기적으로 식물을 바꿔 줄 예정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해바라기가 있는 화분이 너무 멋있었다. 분당점에선 전통적인 형태의 머신인 이탈리아 산마르코(La San Marco)의 레버 머신과 그라인더를 세트로 쓰고 있는데, 이런 전통적인 머신들과 해바라기의 조합이 이탈리아스러워서 좋다.

분당점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다른 지점에서 근무하면서 자주 뵀던) 반가운 분들을 많이 뵐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근무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그동안 다른 매장(주로 청담점)까지 일부로 찾아갔었는데, 집 근처에 리사르가 생겨서 너무 좋다.’였다. 분당에 사시거나 주변의 회사를 다니시는 분들이 분당점을 애용해 주시고 계셔서 감사했다.

그동안 에스프레소를 접하지 못했던 회사원분들과 리사르가 서울에만 있어서 가지 못했던 분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매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면 주차가 2시간까지 무료이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에게도 좋을 것이다. 분당점의 점장을 맡게 된 이한빈 점장님의 인터뷰를 끝으로 후기를 마무리하겠다.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리사르 분당점을 맡게된 이한빈입니다.
  2. 점장을 맡게 된 소감?
    부담감이 상당하지만 새로운 곳에서 점장이라는 직책을 받아 매장 한곳을 이끌어 간다는 점이 설렙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우왕좌왕하지만 하나씩 하나씩 직원들과 같이 합을 맞추고 규칙을 정하며 매장이 점차 안정되고 나아지고 있음을 느껴 앞으로도 정말 기대됩니다!
  3. 분당점 소개 및 자랑을 해주세요~ 다른 지점과 다른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분당점은 리사르 첫 번째 경기도권 매장입니다! 3면이 통유리로 되어 엄청난 개방감과 높은 층고로 답답하지 않고 쾌적하며 다른지점보다는 밝은 느낌에 인테리어, 그리고 오후부터 매장 안으로 쏟아지는 햇살은 매장을 더욱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4. 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인 것 같습니다. 이유는 다른 매장에서도 지켜봤지만 서로 말없이도 각자의 일을 하면서 필요한 부분은 도와주기까지 하는 모습을 봐왔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하나처럼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그리고 사람이 계속 바뀌면 기존에 있는 사람들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많이 듣고 소통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5. 지금 가장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커피의 퀄리티와 속도, 침착함입니다. 분당점 오면서 레버 머신을 처음 써봐서 커피 맛이 아직은 들쑥날쑥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제가 당황하면 약간 얼어버리는데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6. 앞으로 어떤 분들이 신입으로 왔으면 좋겠나요?
    크게 바라는 건 없습니다. 일을 잘 못해도 괜찮아요. 가르쳐드리면 되는 거니까요. 그렇지만 자기 고집부리며 얘기를 듣지 않는, 소통이 되지 않는 신입이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끈기 있고 잘 어울릴 수 있는 신입이면 좋겠습니다.
  7. 마지막 하고싶은말.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금 모습 그대로 좋은 에스프레소와 깨끗한 매장 환경을 유지하며 손님들이 언제든 오셔서 편하게 때로는 가볍게 오셔서 커피 한잔하실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리사르 커피 분당점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46 1층 A110호
영업시간: 매일 오전8시~ 오후 8시(7시 30분 라스트 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