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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매장, 11월 리사르 청담점

2024년 마지막 분기부터 시행하는 리사르커피 전지 점을 대상으로 해당 월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매장을 소개하는 글이다. 리사르커피 본사에서 매달 2회씩 매장별로 전문 바이저를 파견하여 해당 매장의 청결과 커피 맛에 대한 평가, 전반적인 관리 항목들을 개수하여 점수를 산정하게 된다. 이번 11월 부터 도입된 컨텐츠인 만큼 해당 매장의 직원 분들이 평소 매장 관리에 얼마만큼 성실하게 임 하였는가? 를 평가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었던 것 같다.

11월은 청담점이 가장 우수한 점수를 휙득하였고 매장의 청결, 정리정돈, 손님들에 대한 서비스와 커피 맛 적인 부분 모두 좋은 점수로 평가 받았다. 커피 제조에 대한 기본기와 메뉴 제조의 완성도가 높았기에 꼭 방문하시어 맛보시길 추천한다. 매장을 이용하시는 고객분들이 편안하게 이용하시도록 매장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좋은 분위기가 깨끗한 매장을 즐기시길 바란다.

이렇게 매장을 소개하는 것은 매장 내 직원 분들이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좋은 동기부여를 만들고자 함이다. 이렇게 좋은 의도를 통해 더욱 성장하는 리사르커피가 되기를 바라며 이달의 매장, 청담점의 이서연 매니저와 소예희 사원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두 분의 노고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

이서연 매니저 인터뷰

  • 이번 달의 매장으로 청담점이 선정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리사르 가족 모두의 진심 어린 조언과 매장을 위한 세심한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꾸준히 노력한 결과가 이번 선정으로 나타난 것 같아 정말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 청담점에서 특별히 고객들이 많이 찾는 메뉴나 인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청담점 한정 커피인 스페란자와 피에노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페란자는 청담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커피로, 풍부한 맛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메뉴로 자리잡았죠. 피에노는 리사르의 대표 메뉴로, 커피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리사르커피 청담점에서 근무하며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청담점은 분위기 있는 매장으로 고객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 덕분에 단골 손님들이 많고, 손님들이 커피를 마시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 청담점에서 팀워크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나요?
    “에스프레소에 대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시음 후 바로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괜찮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팀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노력하는 것이 팀워크의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 고객 만족을 위해 본인만의 특별한 서비스 철학이나 접근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고객에게 처음부터 다가가는 것보다,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고객이 편안하게 느낄 때, 더 큰 만족을 드릴 수 있더군요.”
  • 리사르커피의 브랜드 가치와 청담점의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청담점은 합리적이면서도 품질 좋은 커피를 제공하며, 리사르 브랜드에 대한 매력을 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담점만의 세련된 분위기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청담점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개선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Batter than Espesso’라는 슬로건에 맞게 청담점을 에스프레소 문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이 공간이 고객들에게 커피 이상의 경험을 선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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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예희 사원 인터뷰

  • 청담점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과의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제 일상을 함께 나누며 잔잔한 순간을 만들어주시는 손님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운동 전 에스프레소 한 잔을 즐기시는 분,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커피 한 잔과 여유를 찾으시는 분,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구운 고구마를 챙겨주시는 손님까지. 작은 이야기들이지만, 이런 일상 나눔이 마치 이웃과 함께하는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지고,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 리사르커피에서 일하며 배운 가장 큰 교훈이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청담점에서 제가 가장 사랑하는 메뉴는 에스프레소입니다. 7년 넘게 바리스타로 일해왔지만, 리사르에서 커피에 대해 세심하게 배우며 이전의 편견을 많이 깼습니다. 이런 세밀한 가르침 덕에 바리스타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 청담점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본인이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실, 청담점은 이미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 제가 새롭게 할 부분이 크게 없었습니다. 덕분에 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일할 수 있었습니다.”
  • 이달의 매장 선정에 기여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본사 지원팀 분들이 방문해주실 때마다 매장의 작은 팁들을 알려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 파우더를 뿌릴 때 소서에 받쳐서 사용하면 바닥이 더 깨끗하게 유지된다는 소소한 팁이었죠. 그리고 매일 청소를 실천하며 식기세척기나 에어컨 필터 등 한 가지씩 관리하고 있는데, 이런 노력이 청담점 선정에 기여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 예희님께서 생각하는 청담점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가요?
    “청담점의 고객들은 여유롭고 매너가 좋아, 이곳만의 분위기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십니다.”
  • 고객들에게 리사르커피를 더 특별하게 느끼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리사르커피는 단순히 커피를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여운을 남길 수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청담점은 그 가치를 체현하는 공간으로, 세련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고객들이 진정한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단순히 커피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리사르커피만의 철학과 진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담점에서 커피 한 잔을 통해 리사르의 매력에 빠지고, 또 그 매력이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자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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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조들의 뜻을 전하는 리사르의 일곱 번째 매장 ‘리사르커피 제중원점’

      9월 21일, 성수점에 이어 리사르의 일곱 번째 매장인 제중원점이 오픈했다. 위치는 서울역 맞은편에 위치한 연세 세브란스빌딩 1층이기 때문에 서울역을 거쳐가시는 분들도 한 번씩 들리기에 좋을 것 같다. 지하철 출구와 버스정류장들이 근처에 위치한 건물 후문으로 들어오면 매장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실제로 보면 매장의 사이즈가 생각보다 크다. 하지만 매장의 사이즈에 비해 바의 길이가 작고 테이블의 수가 적다 보니 공간이 여유롭게 느껴졌다. 출입문이 따로 없다는 점과 매장의 한가운데에 벤치가 있다는 것도 특이했다. 덕분에 매장이 마치 실외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매장의 바(Bar)가 길거리에 있는 작은 가판대 같았다.

      매장에 앉아서 커피를 마셔보니 거리의 어떤 벤치에 앉아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매장의 벽면은 어느 가게의 외벽 같았고 매장의 조명은 가로등 같았다. 상권 특성상 점심에 많은 회사원분들이 찾아주셨는데, 점심시간 매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니 공간에 더욱 생동감이 불러일으켜졌다. 많은 회사원분들과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가운을 입으신 분들이 식사 후 잠시 들려 빠르게 커피를 한잔 마시고 가는 모습을 보니 제중원점은 이미 모두에게 열려있는 휴식처였다.

      제중원점에서 쓰고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은 반자동 머신의 기준이 된 역사적인 머신인 빈티지 4그룹 Faema E61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라인더는 산마크로의 자동 그라인더를 사용하고 있다. 열 보존이 훌륭하고 고전적으로 작동하는 머신과 코니컬버를 사용한 그라인더를 통해 맛을 풍부하게 표현하면서 고전적인 깊은 맛을 잔에 담아내고 있었다. 가운데가 볼록하게 나온 바의 구조 덕분에 바를 조금 더 넓게 사용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머신과 바리스타가 더 주인공처럼 보인다.

      커피는 제중원점을 위해서 특별 제작된 잔에 제공되며 고급스럽지만 가벼운 느낌을 주는 잔을 통해 일상 속 작은 사치를 누리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이 잔은 제중원점에서 현재 판매중이다.

      매장에서 나와 1층 내부에서 조금만 걷다보면 세브란스병원의 역사를 기록한 박물관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 제중원의 의미를 알 수 있었는데, 제중원의 역사를 요약해보니 다음과 같았다.

      우리나라 서양의학의 도입은 1885년 고종이 선교사 알렌의 건의를 받아들여 설립된 왕립병원인 광혜원을 통해 이루어졌다. 2주 후 광혜원은 백성(대중)을 구제한다는 뜻인 ‘제중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1886년부터는 우리나라 처음으로 의학 교육을 시작하였다. 1893년 토론토 대학의 교수였던 에비슨이 제중원의 운영을 담당하게 되며, 보다 나은 시설을 갖춘 병원의 설립을 위해 미국의 부호였던 세브란스에게 기부금을 받아 1904년 현재의 자리에 제중원을 짓게 되었고, 이름을 세브란스병원으로 명명하였다. 1947년에는 의학교가 의과대학으로 승격되었으며, 1957년 연희대학교와 세브란스 의과대학이 통합되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으로 개칭되면서 신촌으로 위치를 옮기게 되었지만, 제중원 터가 그대로 남아 아직도 세브란스의 공헌을 기리고 있다.

      이곳에서 우리의 매장이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를 통해 어려운 이들을 돕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리사르에게 제중원점은 의미가 크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며 우리나라 의학에 기여한 모든 이들의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리사르가 되기를 바라본다.

      리사르 커피 제중원점
      주소: 서울 중구 통일로 10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 1층 S1-8
      영업시간: 평일 오전7시~ 오후 8시(7시 30분 라스트오더)
      토요일 오전8시~오후5시(4시 30분 라스트오더)
      일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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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성수에 등장한 리사르 여섯 번째 매장 ‘리사르커피 성수점’

      9월 14일 리사르의 6번째 매장인 성수점이 오픈했다. 위치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북성수에 위치한다. 개인적으로 성수하면 수많은 카페가 있고 각종 팝업 행사들이 열리며 항상 북적이는 모습이 떠오르는데, 리사르 성수점은 성수역 북쪽 다소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코리아IT센터 건물 1층에 자리 잡고 있었다.

      성수점의 매장 구조는 분당점과 가장 유사하다. 매장을 들어서자마자 기다란 바를 마주할 수 있고(상단 왼쪽 사진), 안쪽으로 들어가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매장의 안쪽과 출입문 옆까지 총 6개의 테이블이 있다. 물론 바에서 스탠딩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보기보다 서있을 수 있는 공간이 넓다. 분당점과의 약간의 차이점이라면 머신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성수점은 매장에 들어옴과 동시에 전문적으로 커피를 제조하고 있는 바리스타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매장의 안쪽에서 밖을 바라보면 갤러리에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리사르의 매장들은 비슷한 듯하면서도 매장마다 분위기와 특색이 다 달라서 어떤 매장을 가더라도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되는데, 성수점의 경우 매장의 벽면이나 바와 테이블의 대리석들이 나뭇결처럼 느껴지고 모두 금빛에 가까운 컬러라 밝고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북성수라는 새로운 지역에 반짝하고 나타난 럭셔리한 휴게소 같은 매장이다.

      에스프레소 머신도 인테리어에 어울리게 굉장히 반짝이는 금빛 머신을 사용한다. 산마르코 TOP80이라는 머신의 금빛 버전인 프레지오사(Prezoisa:귀한)라는 모델인데, 직접 사용해 보니 생각보다 머신의 성능이 좋아 매번 진하고 맛과 향이 풍부한 커피를 만들 수 있었다. 이 머신은 성수점에서만 볼 수 있으니 매장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머신을 보는 재미도 함께 느껴보신다면 좋을 것 같다.

      매장 주변 곳곳에 멋진 신생 카페들과 맛있고 오래된 식당이 많았고 연령층도 다양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성수점도 다양한 사람들이 머무를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되기를 바라본다.

      Photo by 양명진(성수점 점장)


      리사르 커피 성수점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12길 26 108호
      영업시간: 오전8시~ 오후 8시(7시 30분 라스트 오더, 주말 및 공휴일은 9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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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한 달간 만나볼 수 있는 아멕스 시그니처 메뉴

      현재 리사르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가 있다. 바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통칭 아멕스(Amex)와의 협업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아멕스 시그니처 메뉴’이다.

      두 브랜드 모두 로고의 형태가 심플한 편인데, 리사르의 늑대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선명한 파란색 배경 속 글씨 로고 안에서 확실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시그니처 메뉴는 아멕스의 브랜드 컬러인 파란색을 상징하여 만들어진 에스프레소 기반의 음료이다.

      이탈리아어 에스프레소(Espresso)는 영어로 익스프레스(Express)이기도 한데, 빠르게 만들어진다는 의미도 있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풍부한 잠재력을 뽑아낸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카드사로 이미 유명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Express)와 에스프레소(Espresso)로 유명한 리사르의 협업을 통해, 마치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듯 브랜드 간 시너지를 내고자 한다. 리사르와 아멕스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가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선보이고자 하는 점에서 서로 닮아있다. 운송업과 여행업을 거쳐 금융업으로 확장하여 온 아멕스처럼 리사르도 하나의 카페에서 시작했지만 활동의 반경을 계속 넓혀가고자 한다.

      이번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참여한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4′(9/4~9/7 진행)의 아멕스 라운지에서 이 메뉴를 많은 분들 께 선보일 수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행사 기간 내내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았다. 프리즈 2024가 종료된 이후에도 리사르 매장에서는 계속 이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이상적인 마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일단 젓지 않은 상태에서 한 모금 마시면서 컵 주변의 초콜렛과 에스프레소의 달콤 쌉싸름한 맛을 동시에 느낀다.
      2. 스푼으로 저으면서 색이 변하는 반전 매력을 느낀다.
      3. 저어서 마시다 보면 농도감 있는 생크림과 달달한 시럽의 맛이 오묘하게 합쳐져서 느껴진다. 혀는 달콤한 듯 씁쓸하며 코에선 블루 큐라소의 시트러스 한 향이 느껴진다.

      메뉴 개발은 현재 약수점에서 점장을 맡고 있는 박보은 매니저가 담당했으며, 두 브랜드 간의 퓨전을 중점으로 맛과 비주얼과 감각적인 부분을 모두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메뉴는 9월 30일까지 청담점과 종로점에서만 만나보실 수 있으며, 기존 메뉴판에는 적혀있지 않으니 따로 비치된 메뉴를 참고하시어 바리스타 분들에게 편하게 요청해 주시면 된다. 아멕스 카드로 결제하실 경우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실 수 있으니, 카드를 소지하시고 계시다면 9월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꼭 한번 드셔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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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사르의 새로운 교육장

      리사르의 새로운 교육장이 오픈했다. 얼마 전 준비를 마친 교육장은 명동점 2층에 위치한다. 명동점 매장 내부에 있는 계단을 따라 2층으로 가다 보면 유리문을 통해 교육장 내부를 전부 들여다볼 수 있다 보니 감사하게도 명동점에 방문해 주신 손님분들이 자연스럽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있다.

      한 번씩 영업 중인 리사르 매장에 방문하여 QC와 커피 제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직원분들에게 이론적인 교육과 실습 교육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동안은 항시 개방되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육 장소가 없었기 때문에 직원들과 교육일정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그동안은 을지로의 사무실이나 영업시간 종료 후의 약수점을 교육장소로 이용하였다). 새롭게 오픈한 교육장은 명동점의 마감시간 전까지는 자유롭게 수업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업이 더욱 원활하게 자주 진행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매장이 생기고 회사가 커질 때마다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게 되는데, 수업을 더 자주 잡을 수 있게 되었으니 직원이 앞으로 더 늘어나더라도 걱정 없이 모든 분들에게 교육을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커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과 회사의 비전을 알게 된 상태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으니 신입분들에게도 근무하기 더 좋은 환경이 생겼다고 볼 수 있겠다.

      실제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물들과 재료들이 준비돼있기 때문에 다양한 메뉴 제조가 가능하고, 교육장의 환경 또한 실제 매장의 환경과 비슷하기 때문에 교육장에서 배운 내용들을 매장에 가더라도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다. 매장에서 배울 수 없었던 부분들도 교육장에서 배울 수 있는데, 머신이 여러 대가 준비돼있기 때문에 머신의 작동원리와 머신 별 차이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또한 머신의 세팅을 다르게 하거나 포터필터와 바스켓의 선택에 따른 커피 맛의 변화도 느껴볼 수 있기 때문에 실습을 더욱 다양하게진행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커리큘럼을 준비해야 한다는 숙제가 생겼지만 더욱 자유롭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되니 앞으로 만들어갈 교육들을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설렌다.

      과거에 약수점에서 사용했던 잔들과 라산마르코의 빈티지 머신인 75mp와 85leva를 사용해서 커피를 내려볼 수 있다. 현재 레버 머신을 사용하고 있는 매장도 있기 때문에(명동점과 분당점) 두 가지 형태의 머신이 모두 준비돼있고 어느 매장에서 오더라도 머신의 사용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어디서도 보기 힘든 4그룹 짜리 Faema E61도 직접 만져볼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박물관을 방불케한다.

      내부 교육 뿐만 아니라 일반인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진행하고 있는데, 커피를 전혀 모르는 분들부터 카페 창업을 희망하시는 분들까지 들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준비되어 있다(자세한 내용은 Education에서 확인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그동안 리사르의 원두를 납품받고 계신 거래처 점주님들 중에 커피 맛을 잡기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 이곳에서 거래처분들을 대상으로 원데이로(약 3시간) 이루어지는 추출 교육도 진행하고 있으니 이 글을 보고 계신 점주님이 계시다면 편하게 문자나 메일로 연락을 주시기를 바라본다.

      Photo by 김정윤(명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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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오픈한 ‘리사르커피 분당점’ 소개와 근무 후기(+점장님 인터뷰)

      6월 20일, 서울을 벗어난 첫 공간으로 분당점이 오픈하였다. 7월 9일 하루 동안 매장에서 지원 근무를 하게 되어 지하철을 타고 직접 가보았다. 분당점은 정자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역에서 약 500m 떨어진) 분당 두산타워 맞은편 주상복합 건물 1층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정면과 측면의 넓은 창으로 리사르라는 글씨와 매장 내부를 전부 볼 수 있고, 간판에는 밤에도 꺼지지 않는 늑대가 켜져 있다.(밤낮 쉬지 않고 일하시는 대표님의 모습과 비슷하다.)

      거대한 바(Bar)에서 느껴지는 차갑고 세련된 느낌과 나무로 된 바닥이 주는 따뜻한 느낌이 동시에 느껴지는 듯한 매장의 인테리어가, 수많은 오피스와 주거공간이 공존하는 이곳에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심플하다 보니 사진으로 봤을 땐 규모가 크지 않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실제로 가보면 생각보다 매우 넓고 쾌적하게 느껴진다.

      매장 측면의 긴 바에는 높은 의자가 있고, 매장의 제일 안쪽에는 편하게 앉아 즐길 수 있는 3개의 테이블이 있다. 테이블이 한쪽에 몰려있으니 분리된 공간으로 느껴지고 안락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구조 활용이 잘 됐다고 느껴졌다. 테이블에 앉으면 시야에 매장의 모든 모습과 창밖의 외부까지도 다 들어와서 너무 좋다. 한번 앉으니 일어나기가 쉽지 않았다(일을 하기 싫었던 것은 아니다). 바의 출입구가 테이블 쪽에 있다 보니 테이블을 이용하시는 손님분들을 응대하기도 쉽다. 근무 환경은 약수점과 비슷한 것 같지만 바의 내부가 약수점 보다 넓어서 근무하기에도 쾌적하고 손님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오전의 분위기는 청담점과 비슷했다. 주변에 거주하시는 분들과 강아지를 산책을 나온 분들이 가볍게 들려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바 안에서 보고 있으면 손님들과 창밖의 모습이 겹쳐지는 광경이 너무 멋있다. 날씨가 좋으면 사진도 너무 잘 나올 것 같았다. 강아지 손님들은 매장 외부에 있는 의자를 애용한다.

      12시가 다 되어 가니 길가에 사람들이 갑자기 쏟아져 나왔다. 오전까지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였지만 점심엔 갑자기 많은 회사원분들이 방문해 주셔서 매장은 굉장히 바쁘게 돌아갔다. 인테리어도 종로점과 가장 비슷하지만 점심의 분위기 또한 종로점과 비슷했다. 그래도 매장이 넓어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도 북적이는 느낌이 덜하다. 점심러쉬는 약 한시간 반 동안 이어졌다.

      테이블을 이용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다른 카페에 비해 좌석이 부족하다 보니 자리싸움이 치열했고, 자리가 없거나 원하는 메뉴가 없어서 돌아가는 분들이 많았다. 아메리카노나 라떼가 있긴 하지만, 사이즈가 다른 카페들보다는 작은 편이라 분명히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을 하고 가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모든 분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주변에 많은 카페들 중에서 유일한 곳이기도 한 이곳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최고의 만족을 드릴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된다.

      메뉴의 구성은 종로점과 거의 유사하다. 여름 시즌 메뉴인 그라니따 3종(커피, 레몬, 오렌지 슬러시)을 판매 중이고, 디저트도 동일하게 판매하고 있다. 한쪽 선반에는 원두와 캡슐도 판매하고 있다. 4가지 종류의 원두를 직접 시향 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매장 내에 식물들이 매장을 훨씬 더 생기 있고 화사하게 만든다. 주기적으로 식물을 바꿔 줄 예정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해바라기가 있는 화분이 너무 멋있었다. 분당점에선 전통적인 형태의 머신인 이탈리아 산마르코(La San Marco)의 레버 머신과 그라인더를 세트로 쓰고 있는데, 이런 전통적인 머신들과 해바라기의 조합이 이탈리아스러워서 좋다.

      분당점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다른 지점에서 근무하면서 자주 뵀던) 반가운 분들을 많이 뵐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근무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그동안 다른 매장(주로 청담점)까지 일부로 찾아갔었는데, 집 근처에 리사르가 생겨서 너무 좋다.’였다. 분당에 사시거나 주변의 회사를 다니시는 분들이 분당점을 애용해 주시고 계셔서 감사했다.

      그동안 에스프레소를 접하지 못했던 회사원분들과 리사르가 서울에만 있어서 가지 못했던 분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매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면 주차가 2시간까지 무료이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에게도 좋을 것이다. 분당점의 점장을 맡게 된 이한빈 점장님의 인터뷰를 끝으로 후기를 마무리하겠다.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리사르 분당점을 맡게된 이한빈입니다.
      2. 점장을 맡게 된 소감?
        부담감이 상당하지만 새로운 곳에서 점장이라는 직책을 받아 매장 한곳을 이끌어 간다는 점이 설렙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우왕좌왕하지만 하나씩 하나씩 직원들과 같이 합을 맞추고 규칙을 정하며 매장이 점차 안정되고 나아지고 있음을 느껴 앞으로도 정말 기대됩니다!
      3. 분당점 소개 및 자랑을 해주세요~ 다른 지점과 다른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분당점은 리사르 첫 번째 경기도권 매장입니다! 3면이 통유리로 되어 엄청난 개방감과 높은 층고로 답답하지 않고 쾌적하며 다른지점보다는 밝은 느낌에 인테리어, 그리고 오후부터 매장 안으로 쏟아지는 햇살은 매장을 더욱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4. 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인 것 같습니다. 이유는 다른 매장에서도 지켜봤지만 서로 말없이도 각자의 일을 하면서 필요한 부분은 도와주기까지 하는 모습을 봐왔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하나처럼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그리고 사람이 계속 바뀌면 기존에 있는 사람들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많이 듣고 소통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5. 지금 가장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커피의 퀄리티와 속도, 침착함입니다. 분당점 오면서 레버 머신을 처음 써봐서 커피 맛이 아직은 들쑥날쑥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제가 당황하면 약간 얼어버리는데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6. 앞으로 어떤 분들이 신입으로 왔으면 좋겠나요?
        크게 바라는 건 없습니다. 일을 잘 못해도 괜찮아요. 가르쳐드리면 되는 거니까요. 그렇지만 자기 고집부리며 얘기를 듣지 않는, 소통이 되지 않는 신입이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끈기 있고 잘 어울릴 수 있는 신입이면 좋겠습니다.
      7. 마지막 하고싶은말.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금 모습 그대로 좋은 에스프레소와 깨끗한 매장 환경을 유지하며 손님들이 언제든 오셔서 편하게 때로는 가볍게 오셔서 커피 한잔하실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리사르 커피 분당점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46 1층 A110호
      영업시간: 매일 오전8시~ 오후 8시(7시 30분 라스트 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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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에서 즐기는 커피와 치즈

      4월 20일부터 6월 15일까지 새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미국유제품수출협회(USDEC)와 함께 오직 청담점에서만 진행되며, 지금 청담점에 방문하게 되면 리사르의 커피와 미국의 스페셜티 치즈를 함께 즐겨볼 수 있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만 판매하는 치즈가 들어간 시그니처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세 가지의 페어링도 준비돼있다. 모든 메뉴를 직접 먹어봤는데, 결론을 먼저 말하면 모든 치즈가 커피와 너무 잘 어울렸고 시그니처 메뉴는 깜짝 놀랄 맛이었다.

      기존 메뉴 중 에스프레소나 카푸치노,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게 되면 각각의 커피와 어울리는 치즈를 무료로 페어링 해드리고 있다. 세 가지 페어링과 시그니처 메뉴를 직접 먹어보았다.

      1. 에스프레소와 콜비잭 치즈

      콜비잭은 콜비 치즈와 몬테레이잭이 섞여서 마치 대리석처럼 하얀색과 주황색이 어우러진 치즈이다. 콜비 치즈는 수분이 높아 부드럽고 탄력이 느껴지는 순한 맛의 치즈이고 몬테레이잭은 조금 더 버터의 풍미가 느껴지는 치즈이기 때문에 이 둘이 섞인 콜비잭은 순하고 무난한 듯하면서도 풍미가 있는 매력적인 치즈가 된다. 덕분에 어느 음식과 함께 먹어도 음식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치즈의 향을 은은하게 내뿜는다. 맥주와 함께 먹어도 좋다고 하니 최고의 안주라고 봐도 되겠다.

      에스프레소와 함께 먹을 때, 우선 에스프레소를 먼저 다 마시고 바닥에 남아있는 설탕과 함께 콜비잭 치즈를 떠먹는 것을 추천한다. 커피를 마시고 남는 커피설탕은 어떤 음식에 얹어먹어도 맛있는데, 특히 산미가 있는 음식과 잘 어울린다. 콜비잭 치즈에서도 은은한 산미가 있어서, 커피설탕과 버무려 먹으면 커피의 향과 치즈의 향뿐만 아니라 신맛과 단맛도 조화를 이룬다. 커피가 너무 쓰다고 느껴서 부담되는 사람일지라도 설탕과 콜비잭 치즈로 마무리하면 달달한 커피와 치즈의 향만 입안에 남을 것이다.

      2. 카푸치노와 파마산 치즈

      카푸치노를 주문하면 파마산 치즈와 디저트 바치디다마에 사용되는 헤이즐넛 쿠키가 같이 제공된다. 쿠키와 치즈를 함께 먹으면 쿠키의 달달하고 부서지는 식감과 파마산의 부드럽고 짭짤한 맛이 동시에 느껴지면서 훈연된 우유의 풍미가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맥주의 안주로 육포나 베이컨 등을 좋아하는데 맥주의 거품에서 느껴지는 풍성한 느낌과 맥주의 시원함과 짭짤한 고기가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이번 페어링도 카푸치노의 풍성한 거품의 식감과 따듯한 우유와 치즈가 너무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 아메리카노, 마일드 체다 & 페퍼잭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을 때, 커피에 단순히 치즈 한 조각이 함께 나오는 것이 아니라 크래커 샌드가 함께 나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크래커 사이에 마일드 체다와 페퍼잭 치즈가 들어가 있는데, 한입 먹으니 처음에는 고소하고 부드럽다가 뒤로 갈수록 알싸한 매운맛이 확 올라와서 깜짝 놀랐다. 덕분에 브런치로 아메리카노와 먹기 딱 좋은 매운 소스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 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고 맛있었던 치즈는 페퍼잭인 것 같다. 까르보나라를 먹다가 느끼해질때 쯤 할라피뇨를 먹으면 느끼함이 잡히는 것 처럼, 처음에는 버터의 풍미가 진하고 달달하다가 페퍼잭 안에 있는 페페론치노에서 나오는 매운맛이 느끼함을 씻어주며 뒤에 올라와서 오래 남는다. 뒤에 알싸함이 계속 남아있을 때 씁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준다. 왠지 따듯한 아메리카노보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더 어울릴 것 같은 꽤 중독적인 조합. 크래커는 빵 같은 식감을 내기 위해 일부로 눅눅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만약에 크래커가 바삭한 식감이었으면 치즈의 식감을 해쳤을 것 같다.

      4. 치즈 시그니처 메뉴- 치즈 아이스크림

      가장 궁금했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치즈로 만든 아이스크림이었다. 커피가 들어가지 않고 마스카포네와 크림치즈, 바닐라빈이 들어간 아이스크림 위에 체다 토핑을 듬뿍 올렸다. 상상도 못했던 비주얼 덕분에 맛이 전혀 상상되지 않아서 먹기 전까지 맛이 너무 궁금했는데, 먹자마자 전혀 상상도 못했던 깊은 맛 때문에 충격적이었다. 크림치즈 맛 엑설런트가 나온다면 이런 맛일까? 에스프레소를 부어서 아포가토로 먹어도 너무 맛있을 것 같고 브리오슈나 크래커에 아이스크림을 올려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질감은 꾸덕하고, 첫맛은 밝은 크림치즈와 리치한 체다가 섞이다가 끝에 바닐라 향이 올라온다. 아이스크림만 먹었으면 심심했을 것 같았지만 체다 토핑 덕분에 은은한 짠맛도 생기고 치즈 향이 깊어진다. 일본식 덮밥 먹듯이 토핑으로 올라간 마일드 체다를 아이스크림과 같이 떠먹어야 마지막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치즈와 커피가 어울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와인과 치즈는 들어봤어도 커피와 치즈는 처음 들어봤기 때문인데, 준비된 모든 메뉴들을 먹고 나니 선입견이 완전히 깨져버렸다. 단순히 커피와 치즈를 같이 먹는 것이 아니라 둘을 함께 먹음으로써 새로운 맛이 느껴지는 게 신기했다. 이런 기막힌 조합과 신메뉴를 만들어 낸 청담점 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새로운 경험을 주는 행사가 있음에 감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커피와 치즈의 매력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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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사내경연-리사르 에스프레소 콘테스트 스피드

      4월 25일 리사르 에스프레소 콘테스트가 최초로 진행되었다. 최근 커피엑스포에서 이탈리아의 라산마르코와 레바콘테스트를 진행했을 때의 반응이 생각보다 굉장히 좋았는데, 그것은 아마 바리스타에게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 아닐까. 이번에는 리사르 내의 모든 바리스타 분들이 참여하여 그 당시 열기를 재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대회를 진행하였다. 참가자격은 레바콘테스트 본선에 진출했던 사람들을 제외한 리사르의 모든 바리스타이고 이번 대회는 종로점에서 레버머신이 아닌 라심발리 반자동머신으로 진행되었다.

      대회 규칙은, 2명의 바리스타가 한 팀을 이루어 200잔의 커피를 최대한 빠르게 만드는 것이다. 총 6팀(약수점 1팀, 청담점 1팀, 명동점 1팀, 종로점 3팀)이 참가하였고 1등을 한 팀에게는 아무 때나 이용할 수 있는 신라호텔 숙박권 2장이 지급된다. 200잔을 빠르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도 또한 매우 중요하다. 크레마가 살아있고 20~30초에 추출된 17~22g의 잔 주변이 지저분하지 않은 커피가 잔 받침에 스푼과 함께 올라가야만 카운트가 되며, 이 기준에 못 미치는 커피 1잔당 전체 기록에서 15초가 추가된다.

      1등 팀은 33분 8초(21분43초+불량 잔 45잔)를 기록한 종로점의 송다원&노희수. 노희수 참가자의 화려한 동시다발적 잔 받침 펼치기 기술과 송다원 참가자의 정확하고 일정한 커피 추출이 만나 압도적인 기록을 만들었다. 개인전으로 진행됐던 레바콘테스트와 달리 두 명이 한 팀으로 경기를 하다 보니 두 명의 팀워크가 굉장히 중요했다. 커피를 추출하다 보면 추출의 흐름이 바뀌면서 커피의 양이 너무 적어지거나 너무 많아지는 쪽으로 흘러갈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노희수 참가자가 커피를 만드는 송다원 참가자에게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며 불량 잔의 개수를 줄일 수 있었다. 추출이 원활하게 흘러가다 보니 안정적으로 커피를 만들 수 있게 되고 속도 또한 빨라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상품은 1등에게만 지급됐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한 모든 분들이 많은 걸 얻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고, 리사르가 더욱 한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참가한 리사르의 모든 직원들이 너무 멋있었고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 준 직원분들과 모든 직원분들을 위해 또 하나의 행사를 기획하신 대표님, 행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도와주고 응원해 준 본사 분들과 각 지점의 점장님, 매니저님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 이런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쩌면 이 대회는 올해 가을에 돌아올지도 모른다. 앞으로 있을 대회들과 또 앞으로 있을 새로운 도전들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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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왔다는 증거. 카페 그라니따

      리사르를 떠올리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메뉴는 단연코 에스프레소일 것이다. 그만큼 리사르는 대중들에게 에스프레소 전문점이라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 잡혔고 많은 분들이 에스프레소에게 느끼는 매력의 시발점을 리사르라고 말씀해 주실 정도. 하지만 필자는 리사르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지금 당장이라도 마시고 싶은 메뉴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 주저 없이 카페 프루또를 고를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리사르의 슬러시 메뉴를 좋아해 주신다. 조금만 따뜻한 봄이 찾아온다면 하나둘씩 슬러시 메뉴를 언제부터 판매할 계획인지 조심스레 질문을 해주신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슬러시 메뉴가 1년 내내 있으면 좋을 거 같다는 의견도 내어주실 정도이다. 고객들이 왜 리사르의 슬러시를 좋아하실지 생각해 본다면 제일 큰 이유는 슬러시를 취급하는 곳이 없어서가 아닐까? 아니면 리사르를 좋아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국민학교, 혹은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았던 슬러시의 향수를 느껴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움직이는 걸까? 어떤 이유이건 간에 리사르의 슬러시는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것에 성공하였고 없어서는 안 될 메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리사르의 슬러시 판매가 벌써 이번주 금요일(24년 4월 26일)이면 시작한다. 리사르에게 다시 찾아온 여름을 뜨겁게 맞이하며 오늘은 리사르의 슬러시 메뉴에 대해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 카페 그라니따 caffè granita

      그라니따(granita)는 시칠리아섬에서 유래되어 오는 얼음과자다. 당도가 너무 높지 않은 음료를 얼려 결정체를 많이 생기게 하고 그 결정체의 크기와 질감을 만들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저어준다. 그러한 모습이 투명한 석영 결정이 박혀서 반짝이는 화강암(granite)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앞에서 얘기한 거처럼 다른 에스프레소 바에서 그라니따를 드셔본 분들은 얼음 알갱이가 씹혀서 그작 거리는 식감이 느껴지는 그라니따를 드셔본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빨로 얼음 알갱이를 씹었을 때 느껴지는 소리와 식감의 청량감이 좋을 때도 있지만 필자처럼 이빨이 좋지 못한 사람들은 이가 시린 느낌을 참을 수가 없다. 리사르의 카페 그라니따는 조금 더 부드러운 질감으로 씹지 않고도 넘길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편.

      리사르를 오래 방문하신 분들은 카페 그라니따가 얼마나 오래된 메뉴인지 아실 것이다. 2018년 약수 매장에서부터 시작한 메뉴이며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께서 좋아하시는 클래식한 커피 슬러시이다. 달콤한 에스프레소 슬러시에 무가당 크림이 들어가 너무 달진 않지만 달콤 쌉싸름한 것이 매력적인 커피. 우리가 고객들에게 설명할 때에는 저어서 드시거나 같이 떠서 드시는 법을 권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카페 그라니따는 한 번에 저어준 다음 두 번에 나눠서 들이키시기를 권한다. 그렇게 드셨을 때에 느껴지는 진한 더위사냥의 맛과 시원함이 머속을 차갑게 만들어 쉴 새 없이 움직이던 나의 머리에 작은 휴식을 주는 느낌이다.

      • 카페 프루또 caffè frutto

      프루또(frutto)는 과일이라는 뜻이다. 프루또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2021년에 청담점이 생기면서부터. 당시에 대표님께서는 커피와는 반대되는 상큼하고 과일의 느낌이 가득한 슬러시를 만들고 싶어 하셨고 그렇게 탄생하게 된 것이 레몬 슬러시인 카페 프루또이다. 여담이지만 당시를 마지막으로 대표님께서는 과일 슬러시를 만들 계획이 없으셨다고… 하지만 뒤에 소개해드리는 오렌지 슬러시를 만들게 됨으로써 프루또의 의미를 가지게 되는 메뉴는 두 개가 되었다는 해프닝…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카페 프루또는 바닥에 아주 약간만 깔려있는 카페 그라니따 위로 새하얀 레몬 슬러시가 가득 올라가 있는 메뉴이다. 필자는 고객들에게 설명드리기로는 절반까지는 그냥 드시고 그 후에는 잘 섞어 드시라고 권한다. 처음에 레몬 슬러시만 떠서 먹으면 아주 강렬한, 짜릿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상큼한 레몬이 입 안 가득 퍼진다. 그 후에 커피가 섞이게 되면 약간은 중화된 산미가 커피와 만나면서 마치 내추럴 싱글빈에서 느껴지는 커피와 산미의 조화로움이랄까?

      카페 프루또를 처음 경험하시게 된다면 강렬한 산미 때문에 거부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카페 프루또를 적극적으로 권한다. 특히나 모든 커피를 드신 후에 마지막에 마시는 카페 프루또는 식사를 마친 식탁 위를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웨이터 같은 느낌이랄까? 순백의 레몬 슬러시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다.

      • 카페 리에토 caffè lieto

      카페 리에토를 마시고 기분이 좋아지지 않은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달콤하고 부드럽게 들어오는 당도 높은 오렌지 슬러시의 한 입은 입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마무리까지 입꼬리가 내려오지 않는다. 리에토(lieto) 이름 그대로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이 슬러시는 역사가 그렇게 깊지는 않다. 하지만 굴러들어 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고 했던가? 짧은 역사에 오렌지 슬러시는 당당히 리사르의 메뉴판에 등장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리에토 또한 프로또처럼 절반까진 그냥 드시고 후에는 섞어서 드시길 권한다. 프루또와 같은 이유이지만 리에토는 그냥 음용하기엔 좀 단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서 단 느낌을 눌러주기 위해서 섞어드시라고 권하기도 한다. 리에토를 정말 좋아하신다면 커피 없는 리에토도 추천하는 편.

      리사르의 슬러시는 이렇게 끝나지 않는다. 대표님이 프루또에서 끝내려던 과일 슬러시가 리에토까지 나왔다면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슬러시가 있다. 이름은 지어지지 않았지만 대략적인 느낌으로 밀크 슬러시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언제 고객들에서 선보이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좋은 퀄리티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리사르의 슬러시 한 잔으로 당신의 여름을 조금이나마 시원해지길 바라며.

      Photo by. Leesar Jong-ro 노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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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사르의 새로운 굿즈 소개와 리뷰

      지난주부터 새로운 굿즈들의 판매가 시작됐다. 총 다섯 가지의 새로운 굿즈를 리사르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전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제품의 라인업이 너무나 신선하다. 리사르가 전하고자 하는 무한한 가치에 공감하며 같은 결을 가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손길과 ‘아뜰리에 앤 프로젝트’의 도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제품의 퀄리티가 높으면서도 리사르라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흔하게 접하는 카페의 굿즈들이라고 하면 커피와 밀접하게 연관돼있고 소비자 중심의 제품들이 먼저 생각난다. 하지만 이번 리사르의 굿즈는 어떻게 보면 생산자 중심이다. 실제로 평소 대표님이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을 리사르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상징화했기 때문인데, 그래서 가장 실용적이며 가장 리사르 답다. 어떤 브랜드를 팔로우 한다는 것은 그 브랜드의 가치를 알고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그 브랜드를 팔로우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실용적인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가장 그 브랜드 다운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사르를 오랫동안 애정 해주고 계시는, 우리와 결이 비슷한 사람들에겐 가장 실용적인 물건이 될 것이다.

      사실 나 또한 리사르의 팬으로서 새로운 굿즈가 나온다고 할 때부터 내돈내산을 해서라도 다 가지고 싶었는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리사르의 전 직원들은 새로운 굿즈를 전부 받는 복지를 누리게 되었다. 받은 김에 실제 써보고 느낀 점을 작성해 보고자 한다.

      1. 가죽 커버 노트

      가죽제품을 만드는 ‘서브젝트(Subject)’에서 제작한 가죽으로 된 노트 커버. 작은 옥스포드 노트가 딱 맞게 들어가기 때문에 노트만 새로 바꾸면 계속 쓸 수 있다. 수시로 들고 다니면서 쓰기에 너무 좋은 이 노트 커버는 소가죽으로 제작되어 매끈하고 튼튼하고 고급스럽다. 이렇게 고급스러운 노트는 처음 써봐서 가죽 냄새조차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함께 판매하고 있는 원목 무한 연필과 기타 피크가 딱 맞게 들어가서 시너지를 내도록 제작돼 있는 것이 맘에 든다.

      가죽이 처음에는 너무 빳빳하기 때문에 잘 안 접히는 게 단점이지만 쓰면 쓸수록 용도에 맞게 변한다. 나와 세월의 흔적을 함께한다는 것이 가죽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드립용 주전자 손잡이에도 소가죽을 감아서 사용한다. 새것일 때도 멋있지만 사용할수록 더 멋있게 늙어가는 가죽처럼 나도 멋있게 늙어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2. 기타피크, 기타피크 가죽케이스 키홀더

      대표님이 평소에 기타를 좋아하시기 때문에 만들어진 피크. 유니크한 제품을 만드는 ‘라뷔게르(La Vigueur, LVG)’에서 제작하였다. 뿔테를 만들 때 쓰이는 아세테이트를 사용하였고 유니크한 패턴을 담고 있기 때문에 여태까지 봐온 피크들과는 다르게, 그리고 vigueur라는 프랑스어에 맞게 강한 생명력을 담고 있는 느낌이 든다. 게임 속, 이글거리는 강력한 마법이 담긴 보석 아이템을 보는 느낌이다. 또한 제품마다 패턴이 다르다고 하니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피크라고 볼 수 있다. 집에 기타가 없기 때문에 사용은 못 하겠지만 게임 속에서 장비에 보석을 박으면 효과가 생기듯이, 항상 노트에 껴놓고 다니면 노트를 펼 때마다 특별한 기운을 받을 것 같다. 피크에 나있는 구멍에 줄을 달아서 목걸이로 써도 좋을 것 같다.

      키홀더가 달린 피크 케이스도 가죽으로 만들어져있어서 고급스러움을 준다. 기타를 치지 않기 때문에 피크를 어떻게 가지고 다닐까라는 고민을 해본 적도 없었는데, 고작 피크를 위한 가죽케이스가 있다는 게 멋있다. 작은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만들기 위해 크고 비싼 머신을 사용해야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에스프레소에 얼마나 진심이면 이렇게 크고 복잡한 기계들을 만들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런 피크 케이스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기타에 진심인 사람일 것이다. 무엇인가에 진심을 다한다는 것은 사치스럽고 행복한 일이다.

      3. 무한 원목 연필

      어렸을 때 연필을 쓰다가 어느 순간부터 샤프를 쓰기 시작했다. 연필은 쓰다 보면 짧아지지만 샤프는 심만 줄어들 뿐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글씨를 쓸 때 샤프에서 느낄 수 없는 그 느낌을 느끼고 싶어서 가끔 연필을 쓸 때가 있었는데, 심만 바꾸면 되는 연필이 ‘나미브(Namib)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나와버렸다. 심지어 연필심은 탄소 아연 합금으로 만들어져있어서 아주 오랫동안 쓸 수 있다(게다가 가죽 뚜껑도 준다). 나미브 사막은 세계에서 유일한 해안사막이다.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단어인 바다와 사막이 한곳에 있는 것이다. 이 무한 연필은 나미브 사막처럼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영원함과 연필이라는 단어가 하나로 합쳐져 만들어진 신기한 물건이다. 얼마나 오래 쓸 수 있을지는 써봐야 알겠지만, 글을 쓸 때 느껴지는 가볍고 튼튼한 나무의 쥐는 느낌과 무겁고 단단한 연필심의 느낌이 함께 들어서 사용감이 중독적이다. 앞으로 샤프와 일반 연필은 살 일이 없다.

      원래 연필심은 흑연으로 만든다. 탄소로 이루어진 흑연은 다이아몬드와 화학성분이 똑같다. 그저 결정구조가 달라서 흑연은 잘 부서지지만 다이아몬드는 부서지지 않는다. 영원함과 유한함은 어찌 보면 공존할지도 모른다. 순간에 사라지는 에스프레소로 영원한 감동을 주고자 하는 리사르는 이 무한 연필과 비슷하다.

      4. 성경

      ‘라스텔라(La Stella)’에서 제작. 예수님의 새벽 별을 뜻하는 라스텔라는 1982년부터 성경을 제작하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리사르에게 가장 어울리는 굿즈이고, 카페에서 성경을 판다는 것이 너무 새롭고 멋있다. 생각의 틀이 깨지는 느낌이다. 노트커버와 성경은 구매하면 파우치도 함께주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더할나위 없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들이라도 성경을 통해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느끼며 욕심을 버리고, 오히려 마음이 충만해 짐을 느끼며 걱정과 불안 앞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리사르는 어떤 제품을 통해서든 우리의 뜻을 전할 수만 있다면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에 언제나 뜻을 함께 할 분들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