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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매장, 4월 리사르 종로

종로는 관광지이면서 서울의 중심가이기도 하다. 광화문을 비롯하여 한국의 전통 한옥들도 구경할 수 있고 특색 있는 여러 가게들을 만나볼 수 있다. 관광으로 오는 외국인 손님들도 있고 평일 점심시간이 되면 점심 식사로 거리가 사람으로 가득 차기도 한다. 종로점 앞에는 버스정류장이 있고 환승을 위해 빠르게 커피를 마시고 가는 손님분들도 계시다. 이처럼 다양한 손님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종로이면서 이곳에 리사르커피가 운영되고 있다. 점심시간에는 커피를 마시는 근처 회사 분들로 인해 인산인해 한 매장 분위기를 느끼는 반면 이 시간이 지나가면 조금은 여유로운 햇살을 느낄 수 있는 매장이다.

종로점을 오픈하기 전 매장을 계약하기에 앞서 필자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종로라는 큰 상징이었다. 코로나 이후 명동처럼 종로에도 많은 상가들이 문을 닫았기에 다시 부흥하는 종로 거리를 상상하며 에스프레소 커피가 근처 소비자분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두려움 반 기대 반인 마음을 안고 오픈한 종로점은 그야말로 활기로 가득 찼다. 그리고 이 분위기를 이어받아 분당점도 오픈하게 되었고 현재 리사르커피가 총 9개 지점을 오픈하게 한 시발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잘 되고 있는 매장의 표본이면서 리사르커피 확장에 크게 일조해 준 매장이다. 무엇보다 바쁜 매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커피의 맛과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분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서울의 중심지 종로에서 교보문고와 다양한 콘텐츠 속에 리사르커피의 에스프레소 한잔이 여러분들에게 즐거움이 되기를 바라며.

리사르커피 종로점의 송다원 매인 매니저가 수줍은 듯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송다원 매인 매니저

  • 이달의 매장으로 종로점이 선정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달의 매장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팀원들과의 탄탄한 팀워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쁜 매장 운영 속에서도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며 협력해 준 팀원들의 노력이 큰 밑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또한 고객님들께서 전해주신 소중한 피드백을 귀 기울여 듣고, 서비스와 매장 운영에 반영해온 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본사에서 주시는 피드백 역시 빠르게 수용하고, 무엇보다 현장에서 항상 올바른 방향을 잡아주신 바이저님, 대리님, 과장님들의 조언과 지원이 매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요소들이 어우러져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리사르커피 매장들 중에서 종로점이 가장 바쁜 매장으로 손꼽히는데요.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 하시나요?
    종로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위치 덕분에, 고객들이 오가며 편하게 들르시기 좋은 입지 조건도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직장인 고객분들이 많으신데요, 매장 오픈 초반에는 에스프레소 바 문화에 호기심을 갖고 방문하셨던 분들이 이제는 하루의 루틴처럼 자연스럽게 한 잔을 즐기러 오시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서서 마시는 에스프레소라는 문화가 종로라는 도심 속에 스며든 걸 느낄 수 있었고 자리 잡은 이 문화가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그 안에서 고객들이 이 문화를 즐겁게 받아들이실 수 있도록 노력한 직원들의 역할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 종로점에서 근무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기억에 특히 남던 고객님들이 있어요. 추운 겨울날인데 불구하고 일부러 걸어서 종로점까지 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사함과 행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걸어서 여기까지 방문하시는 이유가 오실 때마다 제가 맞이하면 기분이 항상 좋아지신다며 하루의 마무리를 좋게 하고 싶으셨다는 말이 늘 기억에 남았어요. 이날 이후로 다시 한번 더 제가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손님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나 미소를 지으려 늘 노력하고 있어요.
  • 매니저님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와 고객님께 추천 드리는 메뉴는 무엇인가요?
    저는 카페 마끼아또를 가장 좋아합니다. 카푸치노나 라보다 진한 에스프레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 우유 거품으로 부드러움까지 느껴지는게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추천드리는 메뉴는 그라니따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시원한 커피 슬러시와 크림의 조화가 주는 달콤 쌉싸름함이 무더운 일상에 리프레시를 느끼게 해주는 한 잔이 될 것입니다.
  • “우리 팀, 이럴 땐 정말 최고다!” 싶은 순간이 있다면?
    바쁜 점심시간 동안 긴박하게 호흡을 맞춰 일한 뒤에는 누구나 지칠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뒷정리나 분리수거에 자발적으로 나서는 팀원들의 모습을 보며 서로를 배려하고 동료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깊다는 것을 매번 느낍니다. 이런 마음들이 모여 지금의 팀워크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메인 매니저로써 매장관리 및 고객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 인가요?
    매장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팀원들과의 소통이 아닐까 합니다. 매장은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매니저로써 열린 대화를 이끌고, 팀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좋은 매니저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고객 관리에 있어서는 고객 한 분 한 분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이 공간에서 편안함과 친근함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저희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해요. 고객과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일이, 결국 리사르의 신뢰로 이어진다고 생각이 됩니다.
  • 마지막으로 함께 일하는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무엇보다 즐겁게 일하자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즐겁게 일할 때 그 에너지는 고객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해지고, 그게 결국 종로점의 힘이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처럼 서로를 믿고 함께 더 나아가는 매장을 만들어봅시다.
박혜림 서브 매니저가 커피 제조에 열중하고 있다.

박혜림 서브 매니저

  • 종로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입사하고 나서 매일매일이 새롭고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바쁜 러시가 끝난 뒤예요.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지나고 나면, 직원들끼리 모여서 수고했다고 서로 칭찬도 해주고, 놓친 부분이나 아쉬웠던 점들을 편하게 피드백하는 시간이 있어요. 단순히 일만 하는 게 아니라, 함께 성장하려는 분위기라는 게 느껴져서 그 순간들이 늘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 리사르커피에서 일하며 배운 가장 큰 교훈이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리사르 커피에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열정적인 사람들로 가득 찬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과 함께 일하다 보니까 저도 자연스럽게 매사에 더 책임감을 갖게 되고, 작은 일도 가볍게 넘기지 않으려는 태도가 생겼어요. 특히 바쁜 순간에도 서로 도와가며 일하는 팀워크 속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전에는 나 혼자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함께 만드는 서비스의 힘을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 리사르 커피 종로점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시나요?
    하루에도 정말 많은 고객님들이 종로점을 찾아주시는데요, 근처에 회사가 많다 보니 출근길이나 점심 식사 후 짧은 휴식 시간에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여유를 챙기고 가시는 분들이 많아요. 매장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버스 오기 전에 5~10분 정도 여유가 생기면 들러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깐 들러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종로점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메뉴와 디저트 메뉴에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 메뉴는 마끼아또예요. 특히 부드럽고 쫀쫀한 우유 폼에 적당히 설탕을 넣었을 때 정말 맛있어요. 아침에 커핑 세팅을 하고 나서 마끼아또 한 잔 만들어 마시면, 그 짧은 여유 덕분에 오늘 하루도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은 힘이 생깁니다. 디저트는 바치디마다를 제일 좋아해요. 모양도 귀엽고, 고소하면서도 달콤하고 짭짤한 맛이 한 입에 다 느껴져서 고객님들께도 자주 추천드리는 메뉴입니다!
  • 리사르 종로점 근처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 있나요?
    종로 근처는 맛집이 너무 많아서 항상 고민되는데요, 그중에서도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곳은 ‘또 보겠지 떡볶이 몽글몽글 청계점’이에요. 떡볶이도 맛있지만, 거기 버터 갈릭 튀김도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 다 먹고 나서 청계천 산책하면 딱 좋은 코스라서,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루트예요.
  • 마지막으로 리사르 커피를 한마디로 표현 한다면?
    리사르는 저한텐 ‘언제나 그렇듯 리사르’예요. 언제 가도 편하고, 늘 기대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그런 공간이요.
장민지 사원이 손님분들이 드신 잔을 이를 악물고 정리하고 있다.

장민지 사원

  • 종로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아직 4개월밖에 안 돼서 그런지 매일이 다 새롭고 정신없었는데요. 하루는 주문 밀려서 바쁘게 움직이던 와중에 어떤 손님이 힘들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요!라고 해주셨거든요. 그 말 한마디에 하루가 조금 따뜻해졌어요 괜히 기억에 남더라고요.
  • 리사르커피에서 일하며 배운 가장 큰 교훈이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전 낯가림 좀 심한 편이에요. 근데 여기선서는 그런 거 가릴 틈이 없어요. 손님들이 워낙 다양하고 직원들도 텐션이 좋아서 자연스럽게 저도 밝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제가 먼저 인사도 하고 농담도 조금씩 던지게 됐어요.
  • 종로점의 고객님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나요?
    잠깐 머무르는 시간이 따뜻하게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 본인이 생각하는 종로점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가요?
    직원들끼리 호흡도 좋고 손님들이랑도 자주 마주치다 보니까 서로 인사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고요. 바쁜데도 웃음이 있고 정신없는데도 정이 오가는 게 종로점만의 매력 같아요.
  • 고객님의 피드백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무엇이었나요?
    점심시간은 항상 정신없이 바쁠 때가 많아요. 근데 한 손님이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한다고 하셨어요. 그 말이 인상 깊었던 내용이었어요.
  • 마지막으로 이 공간을 사랑해주는 고객님들이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와주셔서 늘 감사해요. 바쁠 땐 정신없이 지나가기도 하지만 저희 진짜 한 분 한 분 기억하고 있어요. 그래서 괜히 반가운 얼굴 보면 피곤한 것도 좀 날아가고요. 계속 종로점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더 잘할게요!
도강남 사원이 잠이 덜 깬 듯 자신의 커피를 바라보고 있다.

도강남 사원

  • 종로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외국인 가족과의 소소한 에피소드가 기억이 남습니다. ”한국어를 못하는 우리에게 말하지 않아도, 부탁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신경 써주고 배려해줘서 고맙다“ 라는 말을 번역기에 돌려 보여주셨는데, 말이 통하지 않아도 관심과 작은 행동 하나에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는 걸 다시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 다른 카페와 차별화되는 우리 카페만의 시그니처 메뉴는 무엇인가요?
    저는 카페 오네로소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리사르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에스프레소가 낯설고 부담스러워하십니다. 그럴 때 부드러운 오네로소를 추천드리면 다들 편하게 즐기시더라고요. 에스프레소의 맛은 담고 있으면서도 마시기 편하니, 에스프레소로 가는 중간다리 같은 메뉴라 생각합니다. 대표님이 약수점에 계실 때 손님들 의견을 반영해서 레시피와 이름도 지으셨다고 들었는데, 그만큼 리사르만의 색깔이 잘 드러나는 시그니처라 생각합니다.
  • 좋은 팀워크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나요?
    좋은 팀워크는 관심에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단순히 일만 같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서로 힘이 되어주는 존재라 생각하기에 항상 관심을 갖고 소통하려고 노력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는 함께 고민하고 제 일이 아니더라도 여유가 된다면 먼저 도와주려고 합니다. 서로를 신뢰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더 큰 시너지가 나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기에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하루 중 카페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하는 시간 모두 좋지만, 요즘엔 이른 오전 시간대가 좋습니다. 손님들이 하루의 첫 시작을 저희 매장에서 에스프레소로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뿌듯하더라고요. 커피 한 잔을 넘어, 좋은 에너지와 따듯한 마음까지 전하고 싶습니다.
  • 만약 카페의 메뉴 하나로 변신할 수 있다면, 어떤 메뉴가 되고 싶으세요? 그 이유는요?
    처음엔 에스프레소나 스트라파짜토처럼 진하고 임팩트 있는 메뉴를 생각했었는데요. 고민 끝에 “티라미수”로 결정했습니다. 티라미수는 이탈리아어로 나를 끌어올리다. 기분 좋게 하다는 뜻을 갖고 있는데요. 저 역시 방문하시는 손님들의 하루를 기분 좋게 끌어올려 주는 사람이고 싶기 때문입니다.
  • 마지막으로 리사르커피에서 새롭게 도전하거나,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직도 에스프레소를 낯설어하거나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리사르커피와 함께 에스프레소의 매력을 더 많은 분들께 알리고 일상의 일부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팝업이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저희 커피를 직접 소개하고 즐거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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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레바 콘테스트(Leva Contest) 개최

코엑스 ‘2025 커피엑스포’에서 작년에 이어 한국에서는 두 번째로 레바 콘테스트(Leva Contest)가 4월 5일에 개최되었다.

레바 콘테스트(Leva Contest)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탈리아 나폴리의 커피문화(특히 나폴리의 에스프레소는 레버로 추출을 한다는 것)를 전파하기 위해 마스터 나폴리 에스프레소 협회(Maestri dell’Espresso Napoletano)에 의해 2019년 탄생했으며, 협회장이자 콘테스트 창시자인 프란체스코 코스탄조(Francesco Costanzo)는 이 대회의 초대 우승자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레버 머신 제조로 유명한 브랜드 라산마르코가 공식 파트너이며, 라산마르코의 레버머신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Associazione Maestri dell’Espresso Napoletano Leva Contest 공식홈페이지)

작년에는 라산마르코의 V6라는 한 대의 머신을 사용하여 두 명의 선수가 일대일로 겨루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한 경기당 한 팀씩 진행되며(한 팀당 두 명) 두 대의 머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대회의 규정은 다음과 같다.

경기가 시작되면 30분 동안 에스프레소를 만들게 되며, 가장 많은 에스프레소를 만든 팀이 우승하게 된다. 2인 1조로 구성된 팀에서 한 명은 커피를 제조하는 역할을 하고 동시에 다른 한 명은 제조된 커피를 제공하는 ‘그라운더’의 역할을 하게 된다. 포지션 변경은 가능하지만 두 명이 동시에 커피를 제조하거나 서빙하면 안 된다. 경기 종료 후 커피잔과 잔받침과 스푼까지 갖춰져있는 잔의 개수를 카운트하게 된다. 이때 무효잔의 개수는 카운트하지 않는다.

레바 콘테스트는 세 명의 심사위원이 있는데, 한 명은 ‘타임 키퍼’로서 커피의 추출 시간을 확인한다. 20초 이하로 너무 빠르게 제조된 커피는 무효 잔이 된다. 다른 두 명의 심사위원은 제조된 커피의 퀄리티를 확인하는 퀄리티 ‘저지’이다. 커피의 양이 적당하지 않거나 크레마가 부족한 경우 혹은 잔의 주변이 지저분한 경우, 저지는 무효 잔으로 판단하여 완성된 잔에 스푼을 꽂아두게 된다.

2025 레바 콘테스트에는 레바 콘테스트의 초대 우승자이자 대회의 창시자인 프란체스코 코스탄조(Francesco Costanzo)가 특별히 심사위원으로서 참여해 주셨다.(저지: 계민수 과장, 프란체스코 코스탄조/ 타임키퍼: 이민섭 대표)

우승한 팀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라산마르코의 1그룹 반자동 머신이 제공되며 올해 가을에 나폴리에서 열리는 레바 콘테스트 세계대회에 한국 국가대표로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사전에 진행된 예선전을 거쳐 올라온 총 4팀의 최고의 실력자들이 이날 본선에 참가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본선에는 리사르의 2팀과 선호커피의 2팀이 올라오게 되었다.

우승은 리사르 커피의 민혜선 & 박사무엘 팀이 차지했다. 베이킹을 담당하시는 민혜선 과장님과 로스팅을 담당하시는 박사무엘 대리님은 현재 매장에서 근무하는 바리스타가 아니지만, 두 분 다 한때 매장의 점장을 맡기도 했었으며 매장에서 막내 자리에서부터 올라오며 가장 커피를 많이 만들어본 ‘고인물즈’로서의 관록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30분간 총 353잔(제공 379잔, 무효 26잔)의 커피를 만들어 압도적인 기록을 보여주며 2025 레바 콘테스트의 한국 대표팀이 되었다. 한국 우승을 넘어 세계 우승까지 하기를 응원한다.

이번 대회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다. 대회장을 방문해 주셔서 선수들에게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손님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참가한 모든 선수분들께 박수를 보내며, 레바 콘테스트가 내년에도 개최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공식 스폰서
La SanMarco
Maestri dell’espresso
리사르커피(대회 주최)
Ancap Korea
Bialetti Korea
카페 뮤제오(공식 잔)
보사노바 커피 로스터즈(대회 공식 원두)
헨리 코튼(공식 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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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매장, 3월 리사르 명동점

코로나 전염병이 유행하던 그 시기, 많은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이 매몰차게 휩쓸려갔다. 그만큼 거리에 ‘임대문의’를 붙여둔 공간이 한두 곳이 아니었기에 누구보다 경제가 안 좋다는 것을 실감했다. 초호화 번화가였던 명동에 리사르를 오픈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바로 황량한 곳에 오아시스가 되고 싶었기에.

명동점 우측 창문을 개방, 왼쪽부터 지연 김, 여정 황, 유정 김

무모했던 도전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그 현실은 더욱 가혹했다. 첫 오픈 후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차, 갑작스러운 매출 급감을 경험하게 되었다. 처음 겪었던 일이라 당황하기도 하고 운영이 불가능한 정도로 내몰리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명동에 오픈할 시기에 명동 거리에는 사람 한 명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조용한 거리가 되어있었다. 가게가 들어서 있어야 할 자리들은 모두 텅텅 비어있었고 인파라고는 언제 있었냐는 듯이 겨울보다 더 혹독한 추위처럼 느껴졌다. 그래서일까 필자가 기억하는 명동의 활기찬 분위기에서 갑자기 황량한 도심 중심이라니.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명동은 어깨를 부딪히며 걸어야만 하는 엄청난 번화가이었기에 그 현실은 새로운 자극을 심어주었던 것이다. 필자에게 명동이란 1번지라는 인식이 아직도 자리 잡고 있다. 결국 이곳에서 리사르의 밝은 빛을 비추고 싶다는 작은 소망 하나로 무리한 오픈을 진행하게 되었다. 후회도 많았고 해결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몰려왔다. 이러다 정말 망하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쥐어짜다시피 했기에 2022년과 2023년은 과연 가장 혹독한 시기였다.

명동이 다시 활기를 찾은 것이 불과 2024년 연초부터이다. 공실률 99%에서 공실률 1%로 떨어진 것이다. 다이내믹한 드라마의 연속이 아닐까 싶다. 그 해 리사르는 기적적으로 매출 상승이라는 불가 학적인 현상을 경험하게 되었다. 관광객이 다시 많아지도록 많은 마케팅도 있었지만 다시금 명동의 가능성을 본 많은 사업가분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리사르 안에서 명동점을 포기하지 않은 직원분들이 있었기에 리사르에서 가장 상징적인 매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 나아가 명동에는 리사르가 앵커 역을 발휘한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회상해 보면 명동점을 마지막 매장으로 리사르는 사라질 뻔했다. 지금은 명동 점으로부터 다시 좋은 기회를 얻고 힘을 내어 전진하고 있다. 처음과 끝이 되어줄 명동점에게 박수를 보낸다. 명동점 담당 직원들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로 즐거움이 되었으면 한다.

커피를 만들며 손님을 응대하고 있는 ‘지연 김’ 매니저

지연 매니저

  • 이달의 매장으로 명동점이 선정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명동점은 넓고 바쁜 매장이라 제가 놓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었는데, 과장님과 바이저님들께서 세심하게 피드백을 주시며 도와주신 덕분에 더욱더 신경 쓸 수 있었습니다. 또, 직원들끼리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서비스적으로나 맛으로나 고객분들께 만족을 드리려고 노력해 온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커피 한 잔을 통해 고객분들이 기분 좋게 머물다 가실 수 있도록 팀원 모두가 함께 힘써왔기에 이달의 매장으로 선정된 것 같습니다.
  • 명동점에서 특별히 고객들이 많이 찾는 메뉴와 매니저님이 추천하는 메뉴는?
    모든 메뉴가 맛있지만, 명동점에서는 특히 에스프레소를 많이 찾으세요. 저희 매장은 일반 반자동 머신이 아닌 수동 레버 머신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풍부한 향미와 부드러운 질감의 에스프레소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스프레소가 낯선 분들께는 ‘피에노’를 추천드립니다. 에스프레소의 깊은 맛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으면서 부드럽고 달콤, 진득한 커피의 매력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 리사르커피에서 일하면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작년 9월 ‘프리즈 서울(2024)’ 아트페어에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사와 협업하여 행사를 진행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정신없이 바쁜 와중이었는데 커피가 너무 맛있다며 행사 기간 내내 찾아와 주시며 커피 브랜드가 무엇이냐며 물어봐 주신 분들, 행사가 끝난 후에도 그때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매장까지 찾아와 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단순히 커피 한 잔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좋은 경험과 기억으로 남았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런 순간들이 ‘내가 정말 잘하고 있구나’를 느끼며 커피를 더 열정적으로 대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 명동점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약수점에서 명동점으로 이동한 초반, 혼자 오픈 근무를 했던 날이 있었어요. 명동점은 외국인 손님 비율이 높은데, 그날 한 외국인 손님이 ‘커피가 너무 맛있다! 한국에서 마신 커피 중 최고다’라며 극찬해 주셨습니다. 머무르는 동안 매일 찾아와 주셨고, 떠나실 때도 아쉬워하셨어요…그런데 최근에 다시 매장을 찾아오셨습니다! 너무 반가웠지만 매장이 바빠서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 못한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시간이 지나도 기억해 주시고 다시 찾아와 주시는 고객분들이 계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 팀워크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맛있는 간식이나 음식이 있으면 직원들과 나누고 싶어서 사 오는 편이에요. 다 같이 맛있는 걸 먹으면서 대화도 나누고, 때로는 말도 안 되는 농담을 하면서 분위기를 풀곤 합니다. 주변에서는 제가 정이 많아서 다 챙겨준다고 하시는데, 사실은 제가 먹고 싶어서 사 오는 거라서… 하지만 맛있는 건 혼자 먹는 것보다 같이 나눠 먹어야 더 맛있잖아요? 그런 소소한 순간들이 팀워크를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메인 매니저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단순히 한국 내에서 유명한 에스프레소 바를 넘어, ‘명동’ 하면 떠오르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명동점에는 외국인 손님들이 많다 보니, 외국에서도 ‘리사르? 아, 명동에 있는 그 맛있는 커피!’라고 기억될 수 있도록, 팀원들과 함께 최고의 커피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업무에 집중한 ‘여정 황’ 부매니저

여정 부매니저

  • 명동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크리스마스 즈음 눈이 펑펑 오던 고요한 아침, 뜨거운 에스프레소 한 잔 들고 통창으로 눈이 내리는 걸 가만히 쳐다보며 첫 손님을 기다리던 그때가 마음 한편에 조각처럼 영원히 남아 있습니다.
  • 리사르커피에서 일하며 배운 가장 큰 교훈이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그 결과 에스프레소 한 잔을 내리더라도 그 한 잔 속에 제 경험이 모두 녹아있길 바랍니다. 선배 직원분들을 보면서 어떻게 응대해야 하는지 배우면서 다정하고 친절함이 제일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수없이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또한, 리사르의 기업 경영 마인드는 제게는 너무나 중요한 사회생활의 지침이자 삶의 나침판입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기 위해 애쓰며, 공동체 속에서 늑대처럼 이타적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리사르커피에서 일하면서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 더 행복한 오늘을 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 명동점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본인이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명동점의 공식 분위기 메이커로서 매장을 한층 즐겁고 밝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공식은 아닙니다. 그저 제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뿐이라 신뢰도가 조금 떨어지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동점의 메뉴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내린 에스프레소입니다. 맛이 기가 막히거든요.
  • 본인이 생각하는 명동점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가요?
    위치 특성상 외국인들이 정말 많이 찾아오십니다. 분명 명동으로 출근하였지만, 퇴근했을 때는 전 세계 한 바퀴를 돌고 온 느낌이 듭니다. 외국인들과의 에피소드가 참 많은데, 결국 그 모든 에피소드의 공통점은 첫 번째, 그들은 리사르 명동점의 커피를 매우 사랑하며(여행 기간 중 매일 찾아올 정도로!) 두 번째, 그들에게 어떻게든 관심을 표하며 그들의 나라에 관해서 묻고, 그들의 나라에 가보았으며 심지어 너무 좋았다고까지 말하는 저 역시도 무척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또 과장 조금 보태어 보았습니다. 여하튼 외국인 여행객들이 한국에서 보낸 시간에 저와 리사르커피 명동점이 잊지 못할 쉼표 하나를 찍었기를, 그래서 그들의 여행이 한층 더 빛났기를 언제나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아, 한국 좋았지. 아, 리사르커피 명동점 다시 가고 싶다.’라고 살다가 문득문득 떠올려주기를.
    작은 외교사절단, 명동점 파이팅.
  • 부매니저로서 앞으로의 다짐과 이루고 싶는 목표가 있나요?
    명동점에서 일하며 리사르커피가 가지고 있는 끝없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전 세계 사람들이 매일 찾게 만들고 싶다는 것이 저의 진심입니다. 리사르커피를 사랑하고 잊지 못하는 그들의 나라에 직접 가서 ‘안녕, 오랜만이야, 우리가 왔어!’ 하게 될 날이 꼭 오기를 바랍니다.
명동점 판매왕 ‘유정 김’ 사원

유정 사원

  • 명동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최근에 머신을 잡게 돼서 첫 러를 겪게 되었는데 저도 모르게 손이 덜덜 떨려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긴장되고 정신없었지만 가장 재밌었던 순간이었습니다.
  • 리사르커피에서 일하며 배운 가장 큰 교훈이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처음 커피를 시작하다 보니 모르는 것들도 많고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어서 스트레스받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바이저 분들이나 매니저님들이 세심하게 잘 알려주셔서 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면적으로도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근무하면서 지루한 틈이 없었는데 진심으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진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 유정님은 매장에서 고객님들께 리사르커피의 굿즈 및 원두 판매를 잘하셔서 판매왕으로 알고 있는데, 본인 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저는 대화하는 것을 좋아해서 고객님들과 눈이 마주치면 대화를 시도하는 편입니다. 편하게 대화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원두 소개까지 이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노하우(?)까진 아니지만 고객님이 원두를 구경하고 계시면 먼저 다가가서 커피 취향을 여쭤보고 좋아하실만한 커피를 같이 찾아드리고 있습니다.
  • 만약 고객 한 분께 단 한 마디로 우리 카페를 홍보해야 한다면, 뭐라고 말하겠어요?
    후회 없는 선택!

  • 본인이 생각하는 명동점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가요?
    외국인 손님분들이 많은 게 매력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언어로 소통을 한다는 게 좋아요. 서로 대화는 잘 통하지 않지만 마음으로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 앞으로 명동점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개선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커피를 내리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미숙하기 때문에 더욱더 커피 퀄리티에 더 신경 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명동점 오픈 초기 퐐영했던 리사르 대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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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매장, 2월 리사르 제중원

2월이 시작되고 어느덧 10일 지나가고 있다. 좋은 소식으로는 리사르커피 상암점과 장미점이 오픈하게 되었다. 이로서 총 9개 지점을 오픈하게 되었고 5월 이면 총 10개 매장이 오픈 예정이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리며.

작년 9월 말경에 오픈한 제중원점은 리사르커피에 있어 사려가 깊은 매장이다. 처음 연세세브란스 빌딩 관계자 분들과 미팅시 오피스 상권에 진출하는 리사르와 잘 어울린다는 코멘트를 받았다. 그렇지만 오피스 상권인 만큼 경쟁과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출점이 고민되었다. 좋은 조건을 조율해 주셨던 애비슨영에 장현아 차장님을 비롯하여 대표 이사님까지 정말 애써주셨다. 미팅 후에 빌딩 내부를 돌아다니며 상권 분석에 나섰다. 지하에는 아케이드가 활발하게 운영중이었고 지하도를 통한 지하철 접근성과 옆 빌딩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색적이게 느껴젔다.

좋은 상권에 입점하는 것은 장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그래서 매력적인 상권임에는 틀림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고민의 시간을 가지던중 연세 세브란스 빌딩 1층 한쪽에 연세재단의 역사를 담은 공간이 있었다. 그 공간을 천천히 둘러보며 적힌 글들을 읽어보니 조선 시대 최초의 병원이었던 제중원의 실제 터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기독교 선교사들이 조선이라는 미지의 땅에 들어와 성경을 전하고자 했던 살아있는 흔적이었다. 이것을 보았을때 머리에 크게 충격을 받은듯 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가슴속 뜨거움이 느껴젔다. 성경에서 말하는 기쁜 소식이 조선 땅에 최초의 병원을 짓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유하고 있던 것이다. 심지어 그 병원이 있던 자리에 연세세브란스 빌딩이 세워저있다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어렴풋 학창시절에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이기도 하고 최근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한 제중원에 대한 역사는 다시금 나를 자극하고 감격하는 순간이었다. 이로서 연세빌딩에 입점해야 겠다는 의지가 생겼고 수익과 장사를 떠나 이곳에 의미를 본받은 브렌딩을 이어가고 싶다는 간절함이 생겼다.

같은 마음을 품은 좋은 파트너도 생기게 되었다. 함께 열심히 가꿔가고있기에 즐거움 위에 즐거움을 더한것 같다. 제중원점을 방문하신다면 우리 매장 반대편에 있는 연세 히스토리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 살아있던 역사와 이를 바탕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명확하게 전달하는 생존의 가치에 대해서. 이달의 매장으로 선정된 만큼 좋은 서비스와 커피맛으로 큰 즐거움이 되기를 바란다.

박건영 매니저

1. 이번 달의 매장으로 제중원점이 선정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저희 매장은 피드백에 있어 빠르게 수용하려는 긍정적인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와 민정님은 더 나은 매장이 되기 위해 책임감과 열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원활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커피 맛과 서비스도 매우 중요하지만, 특히 매장의 청결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항상 깔끔하고 청결하게 매장을 유지하며, 손님들을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이번 제중원점의 결과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 제중원점에서 특별히 고객들이 많이 찾는 메뉴와 매니저님이 고객님들께 추천하는 메뉴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저희 매장에서 가장 많이 찾으시는 메뉴는 ‘오네로소’ 입니다. 저 또한 가장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하지만 지금처럼 추운 날씨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오네로소 한 모금으로 몸을 녹인다면 이것만큼 기분 좋아지는 커피는 없을 것 같아요. 에스프레소가 그저 강하고 쓴 커피로 인식하던 고객님들도 오네로소를 통해 에스프레소에 조금 더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3. 리사르커피 약수점에서 시작하여 청담점, 현재 제중원점까지 근무하시면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청담점에서 이제 막 메인 매니저가 되었을 때, 보다 더 적극적인 서비스로 임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출근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필 또 그날따라잡은 셋팅은 평소보다 맛있는 것 같아 손님을 빨리 맞이하고 싶었어요. 그날의 첫 번째로 방문하신 손님은 매일 아침 산책을 하며 이 매장을 궁금해하시다가, 그날은 호기심에 못 이겨 처음 방문하셨어요. 저는 괜스레 기쁜 마음에 리사르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을 하고(평소보다) 자신감 있게 에스프레소를 내어 드렸어요.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것처럼, 손님도 그날의 기억이 너무 좋으셨는지 종종 가족분들과 다 함께 방문하셔서 에스프레소를 즐겨 드시고는 했어요. 그리고 오실 때마다 항상 저를 꼭 찾으시곤 반갑게 안부를 주고받습니다. 이런 사소한 행복들이 쌓여 이 일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4. 제중원점 메인 매니저로써 첫 오픈 준비부터 모든 과정을 함께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중원점만의 특별히 신경쓴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들어가는 집기부터 팀 구성까지 모든 곳에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애정을 쏟아부은 매장입니다. 그 중에서도 ‘매장 내 분위기를 어떻게 조성할지’에 대해 가장 초점을 두었고, 오픈 전 김재병 바이저님과 많이 고민하고 공유했습니다. 아무래도 일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팀워크’이기 때문에 우리는 ‘한배를 탄 식구’라는 마음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서로 채워주고 그만큼 서로를 아낌없이 격려하며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민정님 역시 밝고 긍정적인 배움의 태도로 너무 잘 따라와 주었고, 이로써 각 본연이 지닌 자연스러운 서비스 형태와 다정한 제중원만의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5. 고객 만족을 위해 본인만의 서비스 철학이나 접근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리사르의 직원이기 이전, 리사르의 커피를 진심으로 좋아했던 단골손님 시절의 모습을 끊임없이 상기합니다. 바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던 잠깐의 시간이 업무로 지친 하루의 ’보상‘ 같았습니다. 이 작은 에스프레소 한 잔이 누군가는 하루의 시작을, 또 누군가에겐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그날의 기분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때의 기억으로 손님들께 자그마한 행복을 전하는 사명을 가지고 더 나은 서비스와 커피를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6. 리사르커피의 브랜드 가치와 제중원점의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많은 분들이 리사르 ’서울역점‘이 아닌 ‘제중원점‘인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시더라구요. 제중원은 조선시대 최초의 병원이자, 사회적 약자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의료 시설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중원점은 리사르가 실현하고 있는 ‘에스프레소 그 이상의 가치’ 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웃을 돕고, 이웃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려는 리사르의 브랜드 가치를 흘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제중원점이 되겠습니다.

7. 앞으로 제중원점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개선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중원점을 이용하시는 대부분의 손님은 건물 내•외부 직장인 분들입니다. 에스프레소에 대한 긍정적인 호기심을 시작으로 한 방문을 통해 하루의 루틴으로 자리 잡은 손님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이즈가 작은 잔에 제공되는 커피를 서서 마시는 에스프레소 문화가 어색한 분들도 많습니다. 제중원을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께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장소를 넘어, 일상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지친 하루 속 잠깐의 휴식처와 같은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김민정 사원

1. 제중원점에서 첫 오픈 멤버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처음 러쉬 때 샷을 내린 기억입니다. 오픈 매장에 오픈 멤버로 들어가다 보니 에스프레소를 정해진 시간내 많이 내에 내렸어야 해서 바이저님과 매니저님께 피드백을 계속 받아 가면서 열심히 리사르의 맛을 찾아가는 연습을 했는데 처음으로 러쉬 때 샷을 내리게 되었을 때 정신없지만 떨리는 마음으로 재밌게 했던 것 같아요. 그때 손님들의 반응을 계속 살피고 혹여나 남기시진 않으셨을지 빈 잔을 확인한 기억이 있습니다!

2. 리사르커피에서 일하며 배운 가장 큰 교훈이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리사르 입사 전에 카페 경력이 2년 정도 있었는데 입사 후에 받은 교육들과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모든 것들이 새롭고 흥미로웠어서 마치 처음 커피를 배우는 기분이었습니다. 알지 못한 부분이나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교육받을 수 있어서 너무 재밌었고 일을 하면서도 새로 배워가는 부분도 계속 생겨서 지금도 재밌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3. 제중원점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본인이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밝은 성격이기도 하고 친해지면 장난기가 많은 성격이라 일하면서 매니저님께 얘기도 많이 하는 편인데, 매니저님도 성격이 비슷하시고 둘이 즐겁게 얘기하면서 일을 하다 보니 늘 밝은 분위기가 유지되는 것 같아요! 마음의 여유가 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해야 긍정적인 에너지가 손님께도 전달이 된다고 생각을 해서 바빠서 지치고 힘들어도 매니저님과 으쌰 으쌰 하면서 즐겁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손님들께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4. 이달의 매장 선정에 기여한 팀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긍정적인 에너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늘 저희의 밝은 분위기와 좋은 마음가짐을 유지해야 손님들께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서비스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저희는 항상 러쉬가 끝나면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보완을 하면 좋을지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렇게 부족한 점을 조금씩 채워나가며 더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매니저님께서도 항상 무엇이든 저에게 의견을 물어보시고 반영과 피드백을 주셔서 제가 더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그런 부분이 제중원점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5. 본인이 생각하는 제중원점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가요?
제중원점은 서울역과 인접해있어 위치도 무척 좋지만 가장 큰 매력은 머신이지 않을까 합니다. 흔히 볼 수 없는 페마 e61 4그룹 머신을 사용 중이기 때문에 바쁜 점심시간대에 오시면 4그룹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6. 리사르커피에서 민정님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와 고객님께 추천하는 메뉴는 무엇인가요?
저는 오네로소를 가장 좋아합니다. 손님분들께도 오네로소를 많이 추천하는 편인데 제중원점은 회사가 밀접해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보니 에스프레소보다는 아메리카노가 익숙하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에스프레소가 낯선 분들은 굉장히 쓰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셔서 처음에는 달달하고 부드럽게 드실 수 있는 오네로소를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7. 앞으로 매장 내에서 맡고 싶은 새로운 역할이나, 리사르커피 타 지점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면 일해보고 싶은 매장이 있을까요?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새로운 역할보다는 저의 자리에서 열심히 배우는 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지금 저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새로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웃음) 인턴 때 타 지점들을 경험해 봤지만 지점마다 다 다른 매력들과 특징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면 어느 지점이든 다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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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커피 크루즈 부산 행사 후기

지난주 2월 1일과 2일, 프로젝트 커피 크루즈가 첫 출항을 알렸다(섬네일 사진 촬영: 리이케 커피@liike_coffee).

프로젝트 커피 크루즈

개성 있는 커피, 디저트, 소품 가게들이 모여 함께 교류하고 성장하는 작지만 알찬 장터

공식 인스타그램 @project_coffee.cruise

이렇게 많은 업체가 참여하는 커피 크루즈는 전국으로, 나아가 전 세계 까지..! 항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첫 시작은 바로 커피의 도시 부산. 모모스 팀원분들과 전주연 대표님의 큰 도움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모모스커피(영도 로스터리&커피 바)에서 커피 크루즈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업체와 도움을 주신 분들은 다음과 같다.

< 커피 팀 / ㄱㄴㄷ 순>
– 로모 커피 @lomo.coffee
– 리이케 커피 @liike_coffee
– 리사르 커피 @leesarcoffee
– 아임뮤트 @_immute
– 티엑스티(.txt) @txtcoffee
– 파브스 커피 @faabs_coffee_roasters
– 파스텔커피웍스 @pastelcoffeeworks

< 디저트 팀>
– 39도 스콘 @scone39do
– 고마워서그래 @thank.you_2020
– 폴베리 @polveri.by.nino

< 가죽공예 >
– 이안클립 @ianclip

< 시스템 정수기 >
– 솔벤텀 @solv_coffee_taste

< 포스터 제작 >
– 스팍스에디션 / 어지혜 작가님 @sparksedition / @a_ji_hye

<장소>
모모스 영도 로스터리&커피바 @momos_coffee

이번 행사에는 운 좋게도(?) 혼자서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리이케 대표님께서 숙소 지원과 행사에 필요한 물품들을 옮겨주시는 등 많은 도움을 주신 덕분에 몸이 가볍게(마음은 무겁게) KTX를 타고 부산에 다녀올 수 있었다. 리사르를 대표해서 참여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부담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평소에 부산에 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부산을 간다는 것만으로도 붕 뜨는 마음도 있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붕 떠버리는 부산바다와 모모스 영도점

행사 전날인 금요일에 먼저 도착해서 바로 행사 준비를 했다. 참여한 커피 팀은 무료 시음을 하면서 동시에 원두를 판매하거나 매장의 커피바에서 음료 판매를 하기도 했지만, 이번에 리사르는 무료 시음만 진행하기로 했다. 행사에 오신 손님들이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부담스러우실까 봐 시음은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한 가지 메뉴로 준비하였다. 대신에 에스프레소의 매력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어서 에스프레소 잔과 잔을 뜨겁게 데울 수 있는 중탕기를 같이 준비했다.

모모스의 장비들을 그대로 사용하였고 준비해 간 게 다른 팀들보다 적다 보니 준비할 건 많이 없었지만 아뜰리에&프로젝트에서 리사르 디카페이나토 액자를 준비해 주셨고, 리이케 대표님께서 가져오신 스피커와 아임뮤트 대표님의 센스 넘치는 선곡 덕분에 순식간에 에스프레소 바 하나가 바로 만들어졌다.

사진: 리이케 커피(@liike_coffee)

행사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모모스 팀원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모든 장비들을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해주셨고 필요한 물건들을 바로 구해주셨다..! 도움이 더 필요한 건 없는지 틈틈이 와서 확인해 주시고 응원까지 해주셨다. 전주연 대표님께 모모스 모든 분들이 천사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외부에서 봐서 그렇다고 하셨다. 유일하게 힘들었던 건 예상외로 머신 세팅..비다스테크의 모아이를 처음 써봐서 생각보다 세팅 잡느라 진땀 흘렸지만(리사르에서 쓰고 있는 머신들과 많이 다르다) 현재 모아이를 매장에서 쓰고 계신 리이케 대표님의 도움으로 세팅을 무사히 완료할 수 있었다. 디카페이나토 원두로 에스프레소는 처음 내려보는데 설탕 한 스푼을 넣어서 먹으니 호박엿을 먹는 것 같아서 맛있었다.

사진: 임주현 작가@imjuhyoun

다음날, 행사가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매장에서 일하듯이 커피를 많이 만들고 우리의 커피를 소개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사진을 너무 행복해 보이게 잘 찍어주셨다). 모아이는 세팅 잡기만 힘들지 모든 게 자동화가 되어있어 사용성이 너무 편하다. 혼자서 커피도 내리고 설거지도 해야 해서 힘들 뻔했는데, 이번 행사 자원봉사로 와주신 커피매니아 태혁 님이 행사 내내 도와주신 덕분에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었다(로모커피 대표님도 한 번씩 설거지를 해주셨다ㅠㅠ). 모모스의 션스님도 행사 내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사진: 리이케 커피@liike_coffee

토요일은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모모스 영도에는 역시나 많은 방문객이 있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시음을 해주시고 맛있게 드셔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리사르를 알고 계시거나 신기하게도 이미 단골인 손님분들도 계셨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은 리사르를 모르고 계셨다(부산에 지점이 생기면 더 유명해지려나?). 디카페인을 준비 한 덕분에 커피를 이미 많이 마셨거나 커피를 못 드시는 분들도 와주신 것 같다. 시음을 두 잔 이상 해주신 분들도 많이 있었고, 에스프레소를 디저트와 같이 드시는 분들도 있었다. 커피 크루즈 디저트 팀의 디저트들이 진짜로 너무 맛있었고 나도 일하면서 커피랑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사람들이 바에 넓게 서서 기대어 얘기를 나누며 커피를 마시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져서 좋았고 모모스 분들도 다들 한 번씩 오셔서 커피를 드시고 맛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리사르를 모르시던 분들이 커피를 드시고 나서 커피가 맛있어서 리사르에 대해서 관심이 생기신 분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부산에 혼자 내려와서 외로울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 덕분에 전혀 외롭지 않았고 행복함과 감사함만 남은 경험이었다. 크루즈(cruise)의 크루들(crews)을 모으고 가장 고생 많이 하셨던 이윤행 대표님께 가장 감사드린다. 그리고 수익을 위한 판매 없이 무료 시음만 진행하자고 결정해 주신 대표님 덕분에 행사가 더 의미 있었고, 디카페인으로만 시음을 진행하자고 아이디어를 주신 덕분에 더 많은 분들에게 커피를 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커피 크루즈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앞으로도 이 항해가 오랫동안 이어지기를 그리고 다음에 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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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커피 신제품 소개와 김동근 과장님 인터뷰

네스프레소용 캡슐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해왔던 리사르에서 드디어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됐다. 바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딱 어울리는 하우스블렌드 크리스마스, 독특한 개성을 담은 에디오피아 리무 아바라야 아바불구, 그리고 카페인을 줄이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위한 디카페이나또 콜롬비아이다.

과테말라(50%), 케냐(25%), 에디오피아(25%)가 들어간 크리스마스 블랜드는 초콜렛같은 단맛과 은은한 과일향이 따뜻하게 어우러져 정말로 크리스마스가 연상되는 맛이었고, 싱글오리진과 디카페인은 이게 캡슐의 맛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맛이 좋았다. 12월 6일 성수점에서 하이앤드 캡슐머신 모닝과 함께 진행되었던 신제품 런칭 기념 행사에 참가하여 세 종류의 캡슐을 직접 먹어보았는데, 이정도로 맛있으면 집에서 종종 캡슐을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모닝 미니 캡슐머신을 구매할 예정이다. 누구나 맛있게 먹을수 있는 두 종류의 캡슐과, 언제든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디카페인을 집에 준비해 놓는다면 내가 집에 없더라도 가족들이 쉽게 맛있는 커피를 드실 수 있을 것 같았다.

캡슐 신제품 출시를 기념하여 캡슐을 담당하고 계신 김동근 과장님께 인터뷰를 요청해 보았다.

사진 @liike_coffee

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리사르커피에서 캡슐 제품 개발과 총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동근 과장입니다. 평일에는 회사에서 커피와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고, 주말에는 목사로서 교회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역할을 하며 바쁘게 살고 있지만, 사람들과 소통하며 특별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리사르커피의 목표는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이야기를 선사하는 것입니다. 저희 제품을 통해 고객분들이 더 풍성한 하루를 보내시길 기대합니다.

2. 어떻게 캡슐을 제작하시게 되었나요?

캡슐 제작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결과물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고품질의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캡슐 제작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캡슐 커피는 일관된 맛과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저희 리사르커피만의 특별한 블렌드와 맛을 담아낼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평소에 캡슐 커피를 자주 마시며, 새로운 블렌드와 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침 시간이나 짧은 휴식 시간에 캡슐 커피를 즐기며 활력을 얻곤 합니다.

3. 일하실 때 힘든 점이 많으실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드신가요?

가장 힘든 점은 고객분들의 다양한 취향과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시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캡슐의 작은 크기 안에 풍부한 맛과 향을 담아내는 작업은 생각보다 섬세한 기술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도전적이면서도 보람찬 순간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었을 때 고객분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입니다. “이 커피는 정말 특별하다”, “캡슐 커피가 맛있다”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저희 팀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4. 리사르 캡슐만의 차별점이 있을까요?

리사르 캡슐은 단순히 커피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의미를 담고자 노력합니다. 저희는 최상의 원두를 선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블렌드를 개발하여 캡슐 하나하나에 담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하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소량 생산과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블렌드와,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독특한 맛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5. 그동안 디카페인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제품화된 것 같아요. 디카페인을 만드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디카페인 제품은 고객분들의 요청과 내부 팀원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결과물입니다. 많은 고객들이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싶어 하거나, 저녁 시간에도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고 싶다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카페인은 제거하면서도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디카페인 블렌드를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리사르커피의 특별한 로스터기도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디카페인 원두는 일반 원두보다 조직이 부드럽고 섬세하기 때문에 열 조절이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리사르커피의 로스터기는 잔존하는 열을 균일하게 분배하여 원두가 고르게 로스팅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덕분에 디카페인 원두의 섬세한 특징을 살리면서도 완벽한 균형을 이룬 커피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6.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이 가는 제품은 싱글 오리진 커피인 ‘에디오피아 리무 아바라야 아바불구’입니다. 이 커피는 에디오피아 리무 지역의 독특한 원두를 사용하여 신선한 베리향이 강렬하게 느껴지고, 깔끔하고 깨끗한 뒷맛이 인상적인 커피입니다. 특히 네추럴 프로세스를 통해 원두 본연의 자연스러운 풍미와 복합적인 아로마를 고스란히 담아냈기 때문에 한 모금만으로도 에디오피아 커피의 매력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

7. 그런데 캡슐머신을 꼭 사야할까요?

캡슐 머신이 없으신 분들께는 머신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라인 머신을 권장드립니다. 이 머신은 특허가 만료되어 다양한 로스터리에서 제작한 캡슐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이를 통해 리사르커피를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의 캡슐 커피를 자유롭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오리지널 라인 머신은 사용법이 간단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잔고장이 적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보자와 숙련된 커피 애호가 모두에게 적합합니다. 숙련된 커피 애호가라면 하이엔드 머신인 모닝 캡슐 머신을 추천드립니다. 모닝 캡슐 머신 구입에 대한 상담은 리사르커피 매장에서도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8. 소비자분들을 위해 저희 캡슐을 구매하는 방법이나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등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리사르커피의 캡슐은 온라인 스토어(쿠팡, 마켓컬리, 자사몰)리사르커피 오프라인 매장에서 간편하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직접 캡슐의 맛을 체험해보실 수 있으니 필요에 따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약수점과 청담점에서는 전용 캡슐샵이 마련되어 있어 캡슐을 원하는 수량으로 구입하실 수 있으며 대량 구매시 할인도 가능합니다. 

더욱 맛있게 즐기기 위한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1. 추출 방법 추천

• 진한 커피향과 풍미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캡슐을 한 잔보다 두 잔(더블 샷)으로 추출하여 드셔보세요. 이 경우 원두의 깊은 맛과 향을 더욱 풍부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 룽고(긴 추출)보다는 에스프레소 추출을 추천드립니다. 짧고 강렬한 추출로 커피 본연의 맛을 더욱 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2. 특별한 레시피

• 커피를 더욱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간단한 라떼 레시피를 시도해보세요.

1. 우유 80ml를 컵에 담고, 설탕 한 스푼(약 5g)을 넣어 섞어주세요.

2. 전자레인지에 약 60초간 데워 우유의 온도를 높입니다.

3. 에스프레소로 추출한 캡슐 커피를 준비된 우유에 혼합하여 부드러운 홈메이드 라떼를 완성해보세요.

• 원하는 경우, 계피 가루나 초콜릿 가루를 살짝 뿌려 데코레이션하면 카페에서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리사르커피의 캡슐은 다양한 레시피와 함께 즐길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 간단한 팁을 활용하여 나만의 특별한 커피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9. 앞으로의 계획이나 사업 방향성에 대하여 생각하고 계신 것이 있나요?

리사르커피는 앞으로 캡슐 커피를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층과 사업 파트너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자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로스터리들의 캡슐 제작을 도와드리는 B2B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입니다. 소규모 로스터리들은 고유의 블렌드와 맛을 담아 캡슐 제품으로 확장하고 싶어 하지만, 대량 생산의 부담과 초기 투자 비용으로 인해 도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리사르커피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은 MOQ(Minimum Order Quantity)를 통해 부담을 낮추고, 각 로스터리의 독창적인 상품을 캡슐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 B2B 사업은 로스터리들이 자신들의 개성을 담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는 더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선택지를 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 자부합니다. 또한, 리사르커피는 지속 가능한 포장재와 친환경 공정을 도입하여 파트너사와 함께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로스터리와 소비자 모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10.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으신 얘기가 있으신가요?

리사르커피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항상 고객 여러분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리사르커피가 여러분의 일상 속 작은 행복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 캡슐구매(https://leesarcoffee.com/shop/)
캡슐 제작 문의(https://leesarcoffee.com/caps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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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매장, 12월 리사르 약수점

약수점은 다른 지점들과 다르게 조금 더 친근함이 많은 매장이다. 바와 손님과의 간극이 타 매장에 비해 더 가깝고 직원 들과 손님간에 소소하게 오고가는 대화가 커피맛을 더 즐겁게 하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단골 손님의 비중이 다소 높은 편에 속한다.

리사르커피가 성장하게 되면서 2024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중에 약수점이 가장 큰 변천사를 기록할 것이다. 기존에 일하고 있던 점장님을 비롯하여 매니저님까지 본사로 편입되면서 약수점의 얼굴같은 사람들이 근무에 빠지게 되었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인력을 본사로 이동시키는 것도 필수적이었지만 약수점을 지속적으로 이용하시는 고객분들에게는 어색함을 드리게 되었다. 큰 부담감을 약수점에게 만들어 놓은 샘이다. 그리고 이 부담감은 매출에도 영향을 주었다.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변화로 인한 어려움이 늘 있기 마련이다. 약수점 팀원들은 이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한 좋은 예시이다. 어색해진 분위기를 더욱 친밀하게 만들기 위해 손님에게 말을 건내는 방식도 변화를 주고 한분한분에게 더 마음을 드리는 방식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좋은 서비스는 청결을 포함한 맛있는 음식에 있지만 무엇보다 손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서비스를 하는 우리도 서비스를 받는 고객이 되기에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귀기울이고 마음을 읽는 서비스를 하기를 원한다면 지금 보다 더 나은 약수점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이달의 매장으로 선정된 약수점은 12월 매니저의 커피 평가까지 모두 높은 점수를 받은 모범 매장이다. 그만큼 좋은 서비스로 고객분들에게 보답하는 약수점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인터뷰는 약수점 직원분들의 자세한 인터뷰 내용을 볼 수 있다. 참고하시어 매장 이용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

박보은 매니저 인터뷰

  1. 이번 달의 매장으로 약수점이 선정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일에 대한 진심이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해 모든 직원들이 손님을 진심으로 대하고, 커피 한 잔에도 정성을 다하며, 매장의 청결까지 세심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약수점과 저희를 찾아주시는 손님들을 모두 사랑하기 때문에 그 마음이 자연스럽게 업무에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2. 약수점에서 특별히 고객들이 많이 찾는 메뉴나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오네로소’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것 같습니다. 손님들이 사진을 보고 많이 주문해 주시는데, 저희는 커피의 시각적 퀄리티도 중요하게 생각하며 최대한 아름답게 제조하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방문하시는데, 특히 연령대가 높은 손님들께 부드럽고 달달한 맛과 스팀 밀크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오네로소가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3. 리사르커피 약수점에서 근무하며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보람찬 순간이 너무 많지만, 특히 잊지 못할 순간은 정직원으로서 첫 근무를 했던 날입니다. 그 날 처음으로 약수점의 새벽을 마주했는데, 이른 아침부터 오시는 손님들이 커피를 마시며 직원들과 인사하고, 대화하며 힘을 얻어 새벽길을 나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한 분 한 분을 기억하고 응대하는 약수점의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리사르커피 덕분에 바리스타라는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이 이루어진 순간의 벅참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4. 약수점에서 팀워크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나요?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합니다. 업무 중에는 대화할 기회가 적지만, 마감 후에는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업무 외에도 각자의 일상, 기쁘거나 힘들었던 일 등을 공유하며 서로를 알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밀감이 생기고 유대가 깊어집니다. 이러한 순간들이 쌓여 팀워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5. 고객 만족을 위해 본인만의 특별한 서비스 철학이나 접근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고객님이 매장에 들어오실 때부터 나가실 때까지 무한한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휴식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편안하고 조용한 공간을 제공하고, 출근길에 들르시는 분들에게는 스몰토크 한마디로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도록 힘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객의 니즈를 세심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즉각적인 응대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 리사르커피의 브랜드 가치와 약수점의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리사르커피는 처음 접했을 때의 설렘과 감동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리사르커피를 통해 바리스타의 꿈을 꾸게 되었고, 그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약수점은 본점으로서 마치 사람들에게 따뜻한 본가 같은 존재라고 느껴집니다. 많은 분들이 추억을 되새기며 약수점을 찾아와 리사르커피의 시작을 이야기하곤 하십니다. 약수점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따뜻하고 친근한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브랜드의 중심 역할을 해낼 것입니다.
  7. 앞으로 약수점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개선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큰 목표는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고객님들과 교감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아무리 힘든 하루라도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힘을 내며, 피곤한 새벽 출근길에도 커피 향에 위로받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제가 느낀 리사르커피의 행복감을 모든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유태종 부매니저 인터뷰

  1. 약수점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과의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약수점에서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리사르커피의 원두와 커피에 대해 질문하신 손님이 계셨습니다. 긴장한 탓에 어리숙하게 답변을 드렸고, 만족스러운 응대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그 손님이 다시 방문하셔서,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며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제 부족함이 아쉬웠던 상황이 오히려 감사와 다짐의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를 얻게 된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2. 리사르커피에서 일하며 배운 가장 큰 교훈이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무엇을 하든 진심은 통한다’ 는 교훈을 배웠습니다. 커피를 내리고, 손님을 응대하고, 설거지를 하는 등 모든 일에 마음을 담다 보니, 실수가 있을 때도 손님들께서 따뜻한 마음으로 알아봐 주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 실력도 점점 향상되었고, 진심을 담아 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도 이 마음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3. 약수점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본인이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매장에서 종종 가벼운 농담으로 동료들과 손님들에게 웃음을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바쁜 시간대에는 모두 긴장하고 예민해질 수 있지만, 제 작은 농담 하나가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부드럽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통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적어도 마감 때만큼은 모두가 웃으며 퇴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4. 이달의 매장 선정에 기여한 팀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팀 모두가 매장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수점은 단순히 일하는 공간이 아니라, 직원들 각자의 애정과 정성이 담긴 공간입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손님들에게도 전달되어 좋은 추억을 만들어드릴 수 있었고, 이 부분이 이달의 매장 선정에 크게 기여했다고 믿습니다.
  5. 본인이 생각하는 약수점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가요?
    약수점은 단골손님들의 비중이 높은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의 따뜻하고 활기찬 환대는 손님들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하고, 손님들과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통해 재방문을 유도합니다. 단골손님들과의 이런 관계는 직원들에게도 힘이 되어주며, 약수점만의 특별한 유대감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6. 고객들에게 리사르커피를 더 특별하게 느끼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리사르커피가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기본이 되는 커피의 품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팀원들과 자주 에스프레소를 맛보며 최적의 세팅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조정합니다. 또한, 커피를 제공할 때 손님들께 “이렇게 드시면 더 맛있다”고 제안드리며, 저희만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이러한 작은 팁이 손님들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가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7. 앞으로 매장 내에서 맡고 싶은 새로운 역할이나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기보다는 지금의 위치에서 더 단단하게 내실을 다지고 싶습니다. 약수점이 마치 제 집같이 느껴질 만큼 애정이 깊어졌지만, 여전히 예상치 못한 상황과 변수들을 마주하며 부족함을 느낍니다. 이 부족함을 시간과 노력으로 메워가며 매장에 집중하고,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생길 것 같습니다.

박소영 사원 인터뷰

  1. 약수점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과의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약수점이 처음으로 일요일에 매장을 운영하기로 결정했을 때, 단골손님들의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대부분 “맛있는 커피를 먹을 수 있어서 좋다”는 반응보다는 직원들의 휴무와 체력을 걱정해 주시는 모습이 더 많았습니다. 손님들께서 저희를 이렇게 배려하고 생각해 주신다는 사실에 정말 따뜻함을 느꼈고, 그 순간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2. 리사르커피에서 일하며 배운 가장 큰 교훈이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커피의 퀄리티에 대해 많이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매일 방문하시는 단골손님들이 작은 변화도 금방 알아차리시곤 해서 긴장되기도 하지만, 최근 “오늘 커피가 특히 맛있네요” 또는 “언제 이렇게 연습하셨어요?“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감사함과 함께 제가 매일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3. 약수점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본인이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매장에서 매니저님과 부매니저님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분이 주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손님들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특히 바쁜 시간대에는 바리스타와 손님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여 전달합니다. 약수점은 스탠딩 바 형태로 동선이 작고 회전율이 높기 때문에,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발휘하고자 노력합니다. 이를 통해 손님들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드리려 합니다.
  4. 이달의 매장 선정에 기여한 팀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약수점 팀의 가장 큰 강점은 팀워크라고 생각합니다.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각자 맡은 바를 성실히 수행하며,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워줍니다. 이러한 협력이 바쁜 하루에도 지치지 않고 함께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느낍니다.
  5. 본인이 생각하는 약수점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가요?
    약수점은 마치 시트콤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손님들 모두가 주요 등장인물이며, 매일매일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일상 코미디 같은 공간입니다. 가까운 스탠딩 바의 특성상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일상을 공유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저희도 손님들도 이야기의 주인공이 됩니다. 이러한 친밀한 소통 속에서 따뜻한 정을 느끼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약수점만의 특별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6. 고객들에게 리사르커피를 더 특별하게 느끼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저는 커피를 내리기 시작한 지 몇 달 되지 않았기에 기존 약수점의 뛰어난 커피 퀄리티를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니저님과 팀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다양한 시도를 하며 경험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리사르커피를 이미 여러 번 경험한 분들에게는 언제나 일관성 있게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고,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이태리에서 마시는 듯한 신선한 충격과 향수를 선사하는 특별한 경험을 드리고자 합니다.
  7. 앞으로 매장 내에서 맡고 싶은 새로운 역할이나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앞으로 매장에서 더욱 책임감 있게 관리자의 역할을 맡아 약수점을 이끌어가고 싶습니다. 또한, 메뉴 개발에도 관심이 있어 계절별 또는 시즌별로 리사르커피만의 특별한 메뉴를 개발하여 손님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애린 사원 인터뷰

  1. 약수점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과의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결제 후 카드를 전해드리지 못한 고객님이 계셨는데, 몇 시간 후 그분이 카드를 찾으러 오시면서 오히려 저에게 더 죄송하다고 말씀하시며 모닝빵을 건네주셨습니다. 그 순간, 스스로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평소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흡수하고 싶어 하던 제게 새로운 방식의 배려를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모닝빵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빵이 되었습니다.
  2. 리사르커피에서 일하며 배운 가장 큰 교훈이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리사르에서 일하며 자연스럽게 제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는 긍정적인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부지런히 방문해 항상 같은 메뉴로 하루를 시작하시는 고객님들의 모습이 큰 영감을 주었고, 저도 그분들처럼 건강하고 생산적인 하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고객님들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저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3. 약수점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본인이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약수점은 직원들과 고객님들 모두가 선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따뜻한 공간입니다. 저도 이러한 분위기에 어울리기 위해 늘 입가에 웃음을 지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입사 초기임에도 단골 고객님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매장의 따뜻한 조명 덕분에 제 미소가 더 돋보이는 행운도 있었습니다. 이 행운을 바탕으로 신규 고객님들에게도 미소와 함께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긍정적인 경험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4. 이달의 매장 선정에 기여한 팀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약수점은 단순히 커피를 제공하는 바리스타의 역할을 넘어, 에스프레소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는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러한 마음가짐과 관성에 머무르지 않고 함께 성장하려는 자세가 이달의 매장 선정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5. 본인이 생각하는 약수점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가요?
    약수점은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아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공간입니다. 저는 아직 많이 배우는 중이지만, 보은 매니저님, 태종 부매니저님, 소영님과 같은 동료들이 원활한 의사소통과 팀워크를 통해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팀워크가 약수점만의 특별한 매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6. 고객들에게 리사르커피를 더 특별하게 느끼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리사르커피를 재방문해 주시는 고객님들은 단순히 커피뿐 아니라 좋은 추억을 다시 느끼기 위해 찾아오신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추억을 만드는 데 동참하기 위해 내향적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다가가 고객님들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님들에게 더 따뜻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려 합니다.
  7. 앞으로 매장 내에서 맡고 싶은 새로운 역할이나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입사 초기인 지금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성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보은 매니저님, 태종 부매니저님, 소영님의 장점을 모두 흡수해 대체 불가능한 직원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약수점 팀에 더욱 큰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리사르 약수점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8길 16-7, 1층(주차 두대 가능)
월요일 부터 일요일 까지 오전 7시 개점 후 오후 4시까지(마지막 주문 오후 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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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고있는 교육에 대한 소개와 설명

리사르에서는 손님들의 만족스러운 방문을 위해 높은 커피 퀄리티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페셜리스트를 양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때문에 리사르에 있는 모든 바리스타 분들은 신입 때부터 숙련된 이후까지도 지속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교육장의 위치는 명동점 2층에 위치하며, 4명정도 수용이 가능하고 실제로 매장에서 사용했었던 머신들과 그라인더와 장비들로 실습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교육을 담당하면서 많은 손님분들에게 일반인 교육과 관련된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왔고, 올해 3월부터는 직원 교육 이외의 시간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9개월 정도 지난 지금 리사르를 애정해 주시는 약 40명 정도의 많은 분들이 수강해 주셨고, 그중에는 수업 이후 직접 카페를 창업하신 분들도 계시고 바리스타로 취업을 해서 근무 중인 분들도 계신다. 교육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교육을 수강할지 말지 고민 중이신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현재 진행 중인 커리큘럼에 대해 안내해 드리고 싶어서 이번 글을 쓰게 됐다.

수업은 쉬는 시간 포함 하루에 4시간 진행이 기본이며, 1일 과정인 원데이 클래스와 3일 과정인 바리스타 클래스(심화 과정)이 준비돼있다. 에스프레소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고 직접 커피를 만들어보고 싶으신 분들 혹은 커피를 취미로 삼고자 하시는 분들은 원데이 클래스를 추천드리며, 더 맛있게 커피를 즐기기 위해 커피에 대해 깊이 있게 알고 싶으신 분들 혹은 창업을 희망하시거나 바리스타로 근무 중인 분들은 심화 과정을 추천드린다.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에스프레소가 무엇인지,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 문화와 리사르에서 판매중인 에스프레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후 가장 기본적인 에스프레소 머신과 그라인더의 사용법과 탬퍼 잡는법 부터 배우고 에스프레소를 만드는 디테일한 방법을 배운다. 마지막으로 리사르에서 판매중인 대표메뉴들을 직접 제조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수강 이후엔 에스프레소에 대한 애정이 더욱 생길 것이다.

바리스타 클래스는 원데이에서 배우는 모든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에스프레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커피란 무엇인지부터 배우게 된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방법과 평가하는 방법을 더 자세하게 배우고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때 중요한 여러 변수들에 대해 배운다. 에스프레소를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에스프레소 머신의 구조에 대해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데, 머신의 구조와 작동원리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배우게 된다. 수강 이후엔 어떤 머신을 쓰더라도 직접 세팅을 잡고 맛있는 커피를 추출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수업은 일대일이 기본이고 두 명 이상 동시 수강하시는 경우 20퍼센트 금액을 할인해 드리고 있다. 맞춤식 수업이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없거나 반대로 배경지식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모든 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기본과정과 심화과정 모두 커피를 처음 배우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수강하실 수 있다.

오랜 시간 리사르를 사랑해 주시고 리사르에서 커피를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최대한 많은 걸 알려드리고 도움을 드리며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수업을 만들었기 때문에, 최대한 저렴한 수강료로 책정했으며 다행히 수강 이후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시거나 재수강을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 리사르의 원두를 납품받고 계시는 거래처 사장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진행 중이다. 세팅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을 위해 현재 리사르의 에스프레소 평가 방법과 세팅 방법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교육 문의 https://leesarcoffee.com/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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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매장, 11월 리사르 청담점

2024년 마지막 분기부터 시행하는 리사르커피 전지 점을 대상으로 해당 월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매장을 소개하는 글이다. 리사르커피 본사에서 매달 2회씩 매장별로 전문 바이저를 파견하여 해당 매장의 청결과 커피 맛에 대한 평가, 전반적인 관리 항목들을 개수하여 점수를 산정하게 된다. 이번 11월 부터 도입된 컨텐츠인 만큼 해당 매장의 직원 분들이 평소 매장 관리에 얼마만큼 성실하게 임 하였는가? 를 평가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었던 것 같다.

11월은 청담점이 가장 우수한 점수를 휙득하였고 매장의 청결, 정리정돈, 손님들에 대한 서비스와 커피 맛 적인 부분 모두 좋은 점수로 평가 받았다. 커피 제조에 대한 기본기와 메뉴 제조의 완성도가 높았기에 꼭 방문하시어 맛보시길 추천한다. 매장을 이용하시는 고객분들이 편안하게 이용하시도록 매장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좋은 분위기가 깨끗한 매장을 즐기시길 바란다.

이렇게 매장을 소개하는 것은 매장 내 직원 분들이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좋은 동기부여를 만들고자 함이다. 이렇게 좋은 의도를 통해 더욱 성장하는 리사르커피가 되기를 바라며 이달의 매장, 청담점의 이서연 매니저와 소예희 사원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두 분의 노고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

이서연 매니저 인터뷰

  • 이번 달의 매장으로 청담점이 선정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리사르 가족 모두의 진심 어린 조언과 매장을 위한 세심한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꾸준히 노력한 결과가 이번 선정으로 나타난 것 같아 정말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 청담점에서 특별히 고객들이 많이 찾는 메뉴나 인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청담점 한정 커피인 스페란자와 피에노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페란자는 청담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커피로, 풍부한 맛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메뉴로 자리잡았죠. 피에노는 리사르의 대표 메뉴로, 커피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리사르커피 청담점에서 근무하며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청담점은 분위기 있는 매장으로 고객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 덕분에 단골 손님들이 많고, 손님들이 커피를 마시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 청담점에서 팀워크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나요?
    “에스프레소에 대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시음 후 바로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괜찮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팀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노력하는 것이 팀워크의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 고객 만족을 위해 본인만의 특별한 서비스 철학이나 접근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고객에게 처음부터 다가가는 것보다,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고객이 편안하게 느낄 때, 더 큰 만족을 드릴 수 있더군요.”
  • 리사르커피의 브랜드 가치와 청담점의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청담점은 합리적이면서도 품질 좋은 커피를 제공하며, 리사르 브랜드에 대한 매력을 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담점만의 세련된 분위기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청담점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개선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Batter than Espesso’라는 슬로건에 맞게 청담점을 에스프레소 문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이 공간이 고객들에게 커피 이상의 경험을 선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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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예희 사원 인터뷰

  • 청담점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과의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제 일상을 함께 나누며 잔잔한 순간을 만들어주시는 손님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운동 전 에스프레소 한 잔을 즐기시는 분,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커피 한 잔과 여유를 찾으시는 분,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구운 고구마를 챙겨주시는 손님까지. 작은 이야기들이지만, 이런 일상 나눔이 마치 이웃과 함께하는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지고,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 리사르커피에서 일하며 배운 가장 큰 교훈이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청담점에서 제가 가장 사랑하는 메뉴는 에스프레소입니다. 7년 넘게 바리스타로 일해왔지만, 리사르에서 커피에 대해 세심하게 배우며 이전의 편견을 많이 깼습니다. 이런 세밀한 가르침 덕에 바리스타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 청담점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본인이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실, 청담점은 이미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 제가 새롭게 할 부분이 크게 없었습니다. 덕분에 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일할 수 있었습니다.”
  • 이달의 매장 선정에 기여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본사 지원팀 분들이 방문해주실 때마다 매장의 작은 팁들을 알려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 파우더를 뿌릴 때 소서에 받쳐서 사용하면 바닥이 더 깨끗하게 유지된다는 소소한 팁이었죠. 그리고 매일 청소를 실천하며 식기세척기나 에어컨 필터 등 한 가지씩 관리하고 있는데, 이런 노력이 청담점 선정에 기여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 예희님께서 생각하는 청담점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가요?
    “청담점의 고객들은 여유롭고 매너가 좋아, 이곳만의 분위기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십니다.”
  • 고객들에게 리사르커피를 더 특별하게 느끼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리사르커피는 단순히 커피를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여운을 남길 수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청담점은 그 가치를 체현하는 공간으로, 세련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고객들이 진정한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단순히 커피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리사르커피만의 철학과 진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담점에서 커피 한 잔을 통해 리사르의 매력에 빠지고, 또 그 매력이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자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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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조들의 뜻을 전하는 리사르의 일곱 번째 매장 ‘리사르커피 제중원점’

      9월 21일, 성수점에 이어 리사르의 일곱 번째 매장인 제중원점이 오픈했다. 위치는 서울역 맞은편에 위치한 연세 세브란스빌딩 1층이기 때문에 서울역을 거쳐가시는 분들도 한 번씩 들리기에 좋을 것 같다. 지하철 출구와 버스정류장들이 근처에 위치한 건물 후문으로 들어오면 매장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실제로 보면 매장의 사이즈가 생각보다 크다. 하지만 매장의 사이즈에 비해 바의 길이가 작고 테이블의 수가 적다 보니 공간이 여유롭게 느껴졌다. 출입문이 따로 없다는 점과 매장의 한가운데에 벤치가 있다는 것도 특이했다. 덕분에 매장이 마치 실외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매장의 바(Bar)가 길거리에 있는 작은 가판대 같았다.

      매장에 앉아서 커피를 마셔보니 거리의 어떤 벤치에 앉아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매장의 벽면은 어느 가게의 외벽 같았고 매장의 조명은 가로등 같았다. 상권 특성상 점심에 많은 회사원분들이 찾아주셨는데, 점심시간 매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니 공간에 더욱 생동감이 불러일으켜졌다. 많은 회사원분들과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가운을 입으신 분들이 식사 후 잠시 들려 빠르게 커피를 한잔 마시고 가는 모습을 보니 제중원점은 이미 모두에게 열려있는 휴식처였다.

      제중원점에서 쓰고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은 반자동 머신의 기준이 된 역사적인 머신인 빈티지 4그룹 Faema E61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라인더는 산마크로의 자동 그라인더를 사용하고 있다. 열 보존이 훌륭하고 고전적으로 작동하는 머신과 코니컬버를 사용한 그라인더를 통해 맛을 풍부하게 표현하면서 고전적인 깊은 맛을 잔에 담아내고 있었다. 가운데가 볼록하게 나온 바의 구조 덕분에 바를 조금 더 넓게 사용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머신과 바리스타가 더 주인공처럼 보인다.

      커피는 제중원점을 위해서 특별 제작된 잔에 제공되며 고급스럽지만 가벼운 느낌을 주는 잔을 통해 일상 속 작은 사치를 누리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이 잔은 제중원점에서 현재 판매중이다.

      매장에서 나와 1층 내부에서 조금만 걷다보면 세브란스병원의 역사를 기록한 박물관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 제중원의 의미를 알 수 있었는데, 제중원의 역사를 요약해보니 다음과 같았다.

      우리나라 서양의학의 도입은 1885년 고종이 선교사 알렌의 건의를 받아들여 설립된 왕립병원인 광혜원을 통해 이루어졌다. 2주 후 광혜원은 백성(대중)을 구제한다는 뜻인 ‘제중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1886년부터는 우리나라 처음으로 의학 교육을 시작하였다. 1893년 토론토 대학의 교수였던 에비슨이 제중원의 운영을 담당하게 되며, 보다 나은 시설을 갖춘 병원의 설립을 위해 미국의 부호였던 세브란스에게 기부금을 받아 1904년 현재의 자리에 제중원을 짓게 되었고, 이름을 세브란스병원으로 명명하였다. 1947년에는 의학교가 의과대학으로 승격되었으며, 1957년 연희대학교와 세브란스 의과대학이 통합되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으로 개칭되면서 신촌으로 위치를 옮기게 되었지만, 제중원 터가 그대로 남아 아직도 세브란스의 공헌을 기리고 있다.

      이곳에서 우리의 매장이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를 통해 어려운 이들을 돕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리사르에게 제중원점은 의미가 크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며 우리나라 의학에 기여한 모든 이들의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리사르가 되기를 바라본다.

      리사르 커피 제중원점
      주소: 서울 중구 통일로 10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 1층 S1-8
      영업시간: 평일 오전7시~ 오후 8시(7시 30분 라스트오더)
      토요일 오전8시~오후5시(4시 30분 라스트오더)
      일요일 정기휴무